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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케빈입니다.


와.


정말 요즘 덥죠.


케빈은 죽어있습니다. 참고하세요. 흐흐.


요즘 주식 시장도 매우 좋지 않네요. 여러분의 계좌는 제가 안봐도 알아요! 

왜냐하면 말이죠.


제 계좌도 박살났으니까요!

(자랑이다.)


네.... 주식이란것이 원래 이렇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계좌가 박살나든, 박살나지 않든 


"자신의 페이스대로 밀어붙히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어요.


제가 다양한 주식 방송들을 즐겨본다고 했잖아요.

그런 영상들을 보면, 여러분에게 자신의 매매를 공개하면서 하는 방송인들이 있는데요.

페이스가 많이 깨지더군요.


예를 들어, 갑자기 분노의 단타를 들어간든지 말이죠.

좋지 않아요.


물론 알죠.

그런 것들을 컨트롤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말이죠.


하지만 주식 10년차, 20년차를 자칭하는 사람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합니다....


본격 주식 2년 3개월차 케빈의 입털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약장수냐?)


죄송합니다. 고우고우!

 

 

1. 주식에서 "갭" 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갭은 영어 단어에서 파생된 말이에요.

뜬금없이 갭이라는 영어를 사용하는군요? 주식판 용어는 신기해요.


GAP 라는 단어로 뜻은


"공백"


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주식에서 말하는 갭을 쉽게 설명하자면


"주가를 올리는데, 호가에 공백을 남기고 올리거나, 또는 호가에 공백을 남기는 것. 그 비어있는 호가"


라는 말할 수 있어요.


사진으로 한 번 볼까요?


(영진약품의 분봉 차트이다. 캔들이 없이, 바로 점프를 띄워서 주가를 올렸다. 동그라미 표시한 공백 부분이 바로 "갭" 이다.)


이제 갭이 무엇인지 아셨죠?

오케이. 그럼 다음 설명으로 가볼까요?

 

 

2. 갭은 매꾼다?


 

우리가 차트를 "열나게" 분석하다보면 한가지 특징을 발견하게 되요.

이건 주식 초보분들도 쉽게 발견하고는 한답니다.


왜냐고요?


주식 초보분들은 주식 명언에 빠삭하기 때문이죠.

주식을 하면서 이런 명언을 들어보셨을 거에요.


"갭은 매꾼다."


캬!

취하네요. 정말 명언이군요?


이 명언을 먼저 듣고, 차트를 분석하다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 명언에 수긍을 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무슨 문제냐고요?


"갭은 매꾼다 라는 명언을 먼저 듣고 차트를 분석한다."


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이 명언을 모르고 주식 차트를 분석했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 사실에 대해서 모르고 차트를 분석했을지도 모르죠.

어찌보면 차트를 분석하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니까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이 명언을 듣고 차트를 분석하니까, 이 명언이 다 들어맞는 상황을 맞딱드리게 되죠.


그래서 저렇게 "명언"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생각해보세요. 갭은 매꾼다라는 말을 몰랐다면, 우리가 그 갭을 매꾸는 것에 과연 신경을 썼을까요?


차트를 겁나게 돌려 보았던 저의 경험상, 


"갭은 매꿀 가능성이 높다."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절대적이지는 않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 일까요? 

 

 

3. 갭은 매꾼다라는 진리가 일봉에만 해당되는 말인가?


 

주로, 갭을 매꾼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고 싶은대로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잘 보세요.


일봉을 주로 보는 사람들은, "일봉의 갭" 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일봉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초봉과 틱봉을 보면 "초봉에도 갭이 있고, 틱봉에도 갭이 있다." 라고 말할 수있어요.


즉, 일봉상에는 드러나지 않는데, 그것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과 초봉에는 "갭이 존재" 한다는 것이에요.


웃기죠?


그럼 우리는 초봉, 심지어 틱봉 까지 갭을 확인해야할까요?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더러, 틱봉 중에 "갭이 없는 틱봉은 거의 없다." 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거의 대다수의 일본 캔들에는 갭이 존재한다는 뜻이죠.


갭은 수시로 존재합니다.


초봉에도 존재하고 분봉에도 존재하고, 틱봉에도 존재합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확인하기 쉽지 않을 뿐이죠.


초봉과 틱봉에 갭이 있다는 뜻은 결국 일봉과 주봉, 더 나아가서 월봉 사이사이에 미세하게 모두 갭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갭은 매꾼다라는 진리는 "단지 일봉에서만? 진리?" 라고 해야하나요?


웃긴 말이죠.


분봉으로 단타를 치는 분들은 "분봉의 갭에 집중" 합니다.

초봉으로 단타를 치는 분들은 "초봉의 갭에 집중" 합니다.


즉, 자신이 주로 보는 봉차트의 종류에 따라서 각자 모두 갭을 신경쓴다는 것이죠.


어디에서든 갭은 신경씁니다.


일봉에서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죠.


주봉 투자자, 월봉 투자자 모두 갭을 신경씁니다.


그러나 결국 모든 차트에는 세부적으로 수 많은 갭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4. 갭을 매꾸지 않는 종목들도 있나요?


 

자. 


우리가 자주 보는 "일봉 차트" 에서는 정말 갭을 매꾼다는 말이 귀신처럼 잘 들어 맞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을 좀 달리 해볼까요?


갭을 매꾼다 라는 것은 "언제까지 갭을 매꾼다." 라는 기준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이에요.


우리가 만약에


영진약품 이라는 종목을 매수했는데 말이죠.


주가가 2000 원 대 근처에 갭이 있는데, 10000원 대가 된 지금 까지 그 갭을 매꾸지 않았다면, 이것을 갭을 매꾸지 않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갭을 매꾸지 않은걸까요?


만약 이 갭을 1년 뒤에 매꾼다면?


갭을 매꾼것이겠죠.


그런데 지금 매꾸지는 않았어요.


도대체 언제까지 매꿔준다는 것이죠?


그 기준이 없어요. 만약 10년 뒤에 갭을 매꿀 경우, 10년 뒤 주식 전문가는 이런 말을 하겠죠?


"역시 갭은 매꾸네요."


라고 말이죠. 갭을 매꾸는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인데 말이죠. 바로 다음날 매꿀 수도 있고, 1년 뒤에 매꿀 수도 있고, 10년 뒤에, 아니면 100년 뒤에 매꿀 수도 있답니다.


그런데 매꾸어진 차트를 보고 훗날 매꿨따고 해석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제가 하나 예를 들어볼까요?

 

 

5. 삼성전자의 갭은 20년 동안 매꿔지지 않았다.


 

일단 차트를 보시죠.


(삼성전자의 갭은 42000원 부근에 존재한다. 1998년에 생긴 갭이다. 그런데 이 갭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매워지지 않았다. 과연 갭은 매꾼다 라는 말이 진리라고 할 수 있는가?)


무척 오래된 이야기군요. 20년 전 삼성전자의 차트에요.


거의 42900 원 즈음에 갭이 있는데요. 이 갭을 아직도 매꾸지 않았어요. 한번도 매꾼적이 없죠.


이런 종목이 삼성전자만 있냐고요?


아니요. 단언컨대 찾아보면 많을 것입니다.


물론, 삼성전자의 갭은 매꿔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언제요? 삼성전자가 망하기 직전에 말이죠.


이 세상에 영원한 기업은 존재할까요? 아니요. 존재하지 않죠. 언젠가는 망할 거에요.

이 세상에 영원함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삼성전자가 상폐를 당하는 시점, 예를 들어, 500년 뒤? (너무 오래 버티는데?)

음...


300년 뒤?....


즈음에, 이 갭은 매꿔질거에요.


그렇죠?


그걸 가지고 갭을 매꿨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억지. 어거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좀 되셨나요?

 

 

6. 갭을 매꾼다가 아니라 갭을 매꿀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편이다.


 

이 정도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식에 절대적인 규칙 따위는 없습니다.


갭에 대한 명언 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식의 모든 명언 중에 절대적인 것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식 시장은 "절대적" 이라는 단어가 포함되는 순간 "주식 시장 자체가 붕괴된다." 라고 할 수 있어요.


주식은 절대성이 없기 때문에 지금도 존재하는 것이랍니다.


물론, 갭을 자주 매꾸더군요.


저도 매매를 하면서 갭을 겁나게 매꾸는 현실에서 슬퍼할때가 많아요.


그러나, 저는 갭을 신경쓰지 않고 매매합니다.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왜냐고요?


결국, 주식의 제대로된 수익은 "의외성" 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급등했다고 좋아하는 "영진약품" 이라는 종목 역시 저기 바닥에 갭이 있습니다.


단지 여러분이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죠.


없다고요?


잘 찾아보세요.


갭이 절대적이라 믿는 사람들은 보통 "차트를 대충 본 사람" 들 입니다.


이상 갭찾기의 초고수 케빈이었습니다.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

(영진약품에 갭이 있다고? 어디?)

있어.

(그럼 갭을 아래에 깔고 이렇게 사람들이 매매를 하고 있다는거야?)

아이러니 하게도 그렇지....

(웃기다. 갭은 매꾼다고 그렇게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갭을 아래에 깔고 신나게 고점에서 매매하고 있다니 말이야.)

후후...

갭은 있어.

어디에든 있어.

그리고, 차트를 자세히 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이 저점에 갭이 많아.

만약 그 갭을 매꾼다고 생각해봐.

그것은 진리로 믿는다면, 넌 아마 주식 투자 못할껄?

(어디에 있냐? 영진약품 갭 말이야.)

2000원 아래에.

(뭐? 진짜??????????)

크크크...

갭 아래에 두고 신나게 매매하고 있는 꼴이지.

갭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까.

그들에게는 아직도 갭은 매꾼다라는 말이 진리겠지.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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