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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케빈입니다.


아마도, 벌써 시간이 10시가 넘었군요.


요즘 많이 더우시죠? 그런데 참 에어컨 틀기 힘드네요. 흐흐.

전기세가 무서우니까요.


작년에 전기세 폭탄 맞았던 아픈 경험이 있던 저라서...


그래서 가급적 커피숍을 자주 애용하죠.


커피숍은 에어컨 빵빵하니까요!


커피숍에서는 저를 싫어하겠죠. 그래도 상관없어요. 흐흐. 철판 깔고 카페 죽돌이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과도한 분산투자, 즉 백화점식 매매를 하는 투자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연히 주식 방송을 보다가, 자신의 백화점식 계좌를 보여주는 그냥 주식 방송인을 보았답니다. (전문가는 아닌듯했어요.)

그런데, 그 계좌를 보여주는 것 까지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채팅에서 갑자기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 원래 저런식으로 하는게 맞다."

"최대한 분산해서 조금씩 분산투자 하는것이 맞다."


라는 반응이었어요.


제가 일전에 백화점식 종목 투자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글을 썼었는데요.


다시 한번 백화점식 종목 투자에 대해서 약간 다른 각도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고고싱!

 

 

1. 2년 동안 케빈이 경험한 계좌관리의 핵심은, 진지한 종목 선택.


 

제가 주식을 하다보니, 백화점식 종목 투자를 하시는 분들의 특징은 거의 다 


"대충 차트 좀 좋으면, 재무 좀 좋으면 투자."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또는 단타로 들어갔다가 물려서 그냥 다시 오르기를 기다리거나, 그 기다림을 또 기다리지 못해서 또 돈을 넣어서 투자하는 방식이었죠.


그러면, 계속 원금은 늘어나게 되어있고, 늘어난 원금에서 또 다시 원금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나중에 일시에 현금화를 시키려고 하면 돈이 안되서, 또 신용으로 매수하고 물리고, 어디서 돈 구해오고, 그러다가 안되면....


그러다가 안되면 뭐할까요?


주식 안티로 돌아서거나 주식 사기꾼이 되는 것이죠.


계좌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손절할 종목에 애시당초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그리고 종목 선택을 진지하고 심도있게 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대충 보고 대충 결정하는 습관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백화점식 매매로 돈을 제대로 버는 사람들은 아직 까지 제 주위의 주식 투자자 중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2. 백화점식 매매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기법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자신이 하는 매매 방법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과도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지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좋은 말입니다. 계란 10개를 3바구니 정도에 나눠 담는 것이 효율적이죠. 왜냐하면 바구니를 들 사람이 3명만 있으면 되니까 말이죠.


그런데, 계란 10개를 10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그 바구니를 들 사람이 10명이 필요하겠죠?


그렇다면 어디선가는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위의 주식 명언은 어찌보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명언이 아니죠. 


"몇 바구니에 담아라!"


라는 말이 아니란 소리에요. 즉 뜬구름 잡는 좋은 말에 불과합니다.

자기도 모른다는 소리죠. 몇바구니에 담아야 할지 말이죠. 그냥 일단 1바구니에는 담지 말라는 뜻 입니다.


자신의 기법에 자신이 없으면, 과도한 바구니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분명 어디선가는 자신의 계좌 속에서 시간이 되었든 비용이 되었든 더욱 큰 기회비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은 과도한 분산투자로 어떤 손실을 보고 계신가요?

단순히 투자금말고, 자금 회수 기간과 수익률 등에서 말이죠?


검증되지 않은 확신 없는 자신의 투자기법은 보통 종목백화점을 만든답니다.

그럼, 순서를 바꾸세요. 검증하시고 주식을 하거나 소액투자를 먼저 하시라고 말이죠.

 

 

3. 좋은 종목은 천지 빼까리다?


 

근데 왜 수익을 내지 못할까요? 좋은 종목은 널렸는데 말이죠. 

흐흐...


말도 안되는 소리 입니다. 제가 주식을 하면서 좋은 종목은 널려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종목은 매우 소수 입니다.

그 소수의 종목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각종 주식 전문가들이 말하는 좋은 종목이라는 것은 


"대충 B급 종목"


이라는 뜻입니다. A급 종목이면 자신이 거금 투자해서 몰래 사겠죠. 그렇죠?


B급 종목을 좋은 종목이라는 단어로 치환되는 마술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즉, 여러분의 백화점 계좌에서 실제로 좋은 종목은 별로 되지 않습니다. B급 종목을 가급적 처내고, A급 종목으로 집중하는 전략이 주식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백화점식 투자는 매우 쉽다. 그러나 소분산 대량집중투자는 어렵다.


 

은근히 백화점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많고, 이에 대한 찬양론자도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들의 계좌와 수익률을 공개하라고 하면 거의 다 부정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설령, 실현 수익액이 크다고 하더라도, 물려 있는 종목의 마이너스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실제 실수익액은 별로 되지 않는 경우가 95% 입니다.


백화점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과도하게 물려 있는 종목에 대해서 자기의 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보통


"손절 장애"


를 겪고 있기 때문에, 물타기도 잘 못하고, 손절도 잘 못해서 그 돈을 다시 원금으로 상환시키는데는 매우 긴 시간이 걸립니다.


즉, 물려 있는 동안에는 현금화 시킬수도 없는 


"자기돈이 아니다."


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물려 있는 돈. 물론 자기돈이죠.

아직 손절치지는 않았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크게 물려 있는 백화점식 투자자들의 계좌 구석탱이의 썪은 암초덩어리들은 다시 원금이 되기 까지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손절을 자기 스스로 치게 될 것입니다.


안칠 것 같다고요? 크크.

 

 

5. 주식 계좌관리의 기술. 그것 또한 연습해야 하고 실전에서 계속 훈련해야 한다.


 

너무 지나치게 종목들이 늘어나지 않도록 계좌의 RANGE를 관리해주는 것도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습관 말이죠.


그렇다면, 습관이 되려면 평소에 자기 머릿속에 


"너무 많은 종목들로 분산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대한 신중하게 종목을 선택하자."


라는 정신상태가 박혀 있어야 합니다.


"내일 부터 머릿속에 박아야지!"


라고 해서 바로 다음날 박아질까요?


아니요. 이것은 계속 되는 습관과 훈련, 마우스에 가있는 손목을 스스로 질끈 잡고 매매를 쉬는 등의 훈련을 통해서 생깁니다.


"나는 내일 부터 가치투자해야지!"


과연 될까요? 주식시장은 여러분들을 매일 유혹합니다. 마치 꽃뱀 처럼 말이죠.

왠만한 정신상태와 마음가짐이 아니면 쉽지 않습니다.

굳은 결의가 필요하죠.


굳은 결의라는 것은 그 필요성을 진정으로 인식할 때 생깁니다.


그 필요성을 언제 인식할까요?

그래요. 실패를 맛보면 인식합니다.


꼭 여러분들은 주식을 하면서 큰 실패를 맛 봐야 정신 차리시겠습니까?


깔끔하게 계좌를 관리한다는 것.


그 자체가 기술입니다.

계좌의 텐션을 조절해주는 것이죠. 그에 따라 수익률과 수익성도 달라집니다.

 

 

6. 맺음말


 

요즘 시대가 지나치게 안전주의로 가다보니, 백화점식 투자에 대한 찬양론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간단합니다.

그런 식으로 주식 매매를 하는 사람들의 계좌를 보시고


"실제 실 수익"


을 보시면 다소 생각이 바뀌실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실수익 입니다. 


"지금 내가 주식 접을 때 벌어가는 돈"


말입니다. 물려있는 것 다 손절치면 과연 얼마나 남을까요?


"미래에 벌 돈이다?"


주식은 현재형 입니다. 현재 개판인 종목이 미래에 잘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잘하는 종목을 사야 한다는 철학 처럼 말이죠.


지금이 미래 입니다.


지금 계좌에 어처구니 없이 물려있는 종목들이 백화점식으로 많다면, 그것 또한 여러분들의 미래의 계좌 모습과 별반 차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 입털기 케빈이었습니다.

(계좌를 관리하는 것도 기술이라고?)

그럼. 기술이지. 훈련이 필요한거라고.

(음... 그냥 좋은 것 다 사놓으면 되는것 아니야?)

선택과 집중. 주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지.

그래야 능동적인 대응과 전략적인 대처를 할 수 있어.

백화점식 매매는 거의 초보들이 주로 사용하지.

아니면....

(아니면 누구?)

어설픈 주식 전문가들이나.

그 있잖아. 막 자기가 이제는 주식을 알았다고 생각하는 신이난 주식 전문가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한 없이 입을 털고 싶은 주식 전문가들 말이야.

(입 좀 털면 안되?)

내 경험상, 보통 그 때가 이제 주식 입문과정이지.

입이 간질간질 거릴 때 말이야. 

(너도 간질 거리냐?)

음... 손이 근질 근질 거리지...

(그건 또 무슨 현상이야? 크크크.)

크크크. 입은 엄청 근질대다가 멈췄어. 크크크크.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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