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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의 주식 경험담&잡담&에피소드 11


 

음...


주식 경험담을 쓸 때마다 나는 "음...." 이라는 단어로 줄 곧 시작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주식이란 정말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나 역시 갸우뚱 해지고,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글을 쓰는 시간 2017년 6월 21일 저녁 8시 32분.


영진약품에 대한 매매 일지를 쓰게 된다.


나의 경험담을 읽고 있는 블로그 독자라면, 알겠지만 나는 지난 에피소드에서 충격적인 -11%의 하락을 맞았다.

그래서 나는 단타의 실패를 인정해야하는 지경까지 왔다.


먼저 오늘의 초봉 차트부터 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다.

참고로 나는 단타시에는 30초봉을 주로 본다.


(영진약품은 6월 21일, 주가를 무려 10700원, -2.73% 까지 밀어버린 뒤, 주가를 반등시켜서, 나의 최후의 지지선까지 주가를 올려놓았다.)

 

 

영진약품은 시초에 주가를 또 다시 하락시켰다. 아마 여기서 수 많은 개미들이 털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손절선에 대해서 강의했던 "요즘 트랜드"의 방법으로 영진약품은 세력들이 작전을 펼쳐나가고 있다는 것을 오늘 입증한 셈이다.


주식이 반등을 치든 안치든 상관 없이, 우리 주식 초보들이 과거 지향적인 차트분석에서 벗어나, 요즘 차트의 특징에 대해서 이 주식 경험담을 통해 실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 기쁘다.


내가 만약 나의 최후의 지지선인 12100원에서 손절을 쳤다면 나는 그냥 "호구" 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보기 좋기 주가는 요즘 트랜드대로 주가를 반등시켰다.


나의 매매 경험담에 댓글을 단 독자 중에, 대응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나는 무대응 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행히도, 1차적인 위기를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어찌보면 오늘만의 위기를 벗어났는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 종가의 결과에 주목했다.

종가는 12100원에 안착하며 마무리 시켰다.


이런 경우는 내일 시초에 갭등을 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갭등으로 고맙게 큰 상승이 있다면, 나는 그대로 익절 치고 나온다.

즉 내일 의미 있는 상승이 있으면 가능한한 익절을 치고 나온다는 뜻이다.


그러나 나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금 더 빠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잡은 매수 포지션이 현재의 차트 추세에서는 유리한 포지션이 아니기에, 나는 최대한 짧게 대응하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일 주가가 하락을 한다면, 급락이라면 무대응 홀딩이겠지만, 급락이 아니라 소폭의 하락이면 그대로 자르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 또한 내일 초봉의 움직임을 보면서 파악해야 한다.


내가 하락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워놓지 않는 이유는, 일단 나는 내일 상승쪽에 가닥을 잡고 있고, 내일 급락이 나올 가능성도 적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일 상승, 또는 하락폭을 보며 여유있게 판단해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즉, 오늘 미리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오늘의 장대 양봉은 그럴 시간을 조금 벌어줬다고 생각한다.


수급적으로는 개인들이 많이 털렸다.

외인들이 많은 매수를 했다.

그러나 사실, 그런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내 주식 강의를 보면 알겠지만, 외인이 많이 산다고 주가가 오르고, 기관이 산다고 주가가 오른다는 마인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내가 급하게 결정해야할 시간을 벌었다고 본다.


그래서, 지금 나의 계획은 이렇다.


지금,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종목이 하나 있는데, 그 종목이 내가 원하는 움직임으로 가준다면, 나는 영진약품을 매도할 것이다.

그리고 그 투자금으로 다른 종목에 투자한다.

반대로, 그 종목이 지지부진하면, 특별히 자금을 바로 뺄 필요는 없기 때문에 영진약품을 홀딩할 것이다.

즉, 갈아탈 종목이 괜찮은 추세로 전환되면 갈아타고, 그 종목이 별다른 반응이 없다면 일단 내가 영진약품에서 급하게 판단을 내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늘의 양봉은 뭐가 어찌되었든 내게 생각할 시간을 벌어다 준셈이다.


이런 양봉이 나올 것이라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 어떤 전문가 따위도 이런 양봉을 예측할 수 없다.


이것이 주식이다.

그리고 이것이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차트의 트랜드 이다.

과거 지향적인 차트 분석가들은 어제 모두 털려서 큰 손실을 보았을 것이다.


이게 주식의 실전이다.


Written by Kavin

(운 좋은지 알아라. 너 오늘 망할 뻔 한거 알아?)

알지...

(갈아탈 종목이 뭐야?)

나중에 경험담에서 나오겠지.

(감정을 제외하고 영진약품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면 어떨 것 같아?)

감정을 제외하고?

(응. 그냥 완전히 기술적으로.)

완전히 기술적으로는 단기적 하락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다만, 그 하락의 기간 중에 한 번 튀어서 조금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느냐 마느냐의 차이라고 볼 수 있지.

(하락에 무게를 둔다?)

응. 기술적으로 말이야.

그리고 나 역시 애초에 대형 상승에 무게를 두지는 않았다고.

공격적인 목표가가 15000 원 정도 였을 뿐이니까.

(음....그럼 넌 탈출 하겠다는소리야?)

신용으로 매수하기도 했고, 탈출이 기본적인 방향이지.

물론 중간에 어처구니 없는 장대양봉으로 종가 마무리 되면 상황은 달라지지만 말이야.

(결국 네가 원하는 것은 뭐야?)

급등하는 장대 양봉.

(그래서?)

거기서 털고 나오는 것. 종가고 나발이고 필요 없고 말이야.

그게 내일이 될 수도 있고...언제가 될지는 모르지.

(만약 내일부터 계속 하락을 하게 된다면?)

내가 다음에 단타칠 종목으로 선정한 종목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짧은 익절로 갈아타거나 손절을 칠수도 있겠지.

(결국 너는 다른 단타종목의 움직임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구만?)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으니까. 

(그놈의 장대양봉 하나만 기다리고 있는 거구만... 그 이상은 먹을 생각이 없어?)

없어.

(왜?)

단기적 추세는 이미 무너졌다고 생각하거든. 탄력을 받다가 어제 하락 캔들로 추세가 약해졌다고 봐.

그렇다면 먹고 튀는 전략으로 방향을 바꿀 수 밖에 없어...

(그러다가 대형 상승이 나오면 어쩌려고 그래?)

야. 내가 말했지. 난 내 판단의 결과에 휘둘리지 않아. 

내가 판단했고, 그 판단을 실행할 뿐이야.

그 결과가 어찌 되었든, 신경쓰지 않아.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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