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케빈의 주식 경험담&잡담&에피소드 3


 

내가 원치 않던 보합으로 종가가 마무리 되었다.


2017년 6월 9일 금요일, 영진약품의 종가는 13300원이고, 종가는 1.14% 상승했다.


지난 경험담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적어도 파동이 만들어지기를 바랬다. 그러나 영진약품은 파동을 만들지 않고, 강보합으로 마무리 되었다.


다행히 종가가 마이너스로 빠진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다음주로 작전의 결론을 미루기로 한 듯 싶다.


지난 경험담 처럼, 난 아직도 조금 더 강한 상승세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나의 보수적 목표가인 13000원을 이미 뚫었기 때문이다.


보통은 이런 경우에 나의 보수적 목표가에서 아래로 한 번 흔들기를 시도 한다. 이것이 주식이 모험이라는 이유인데, 즉 수익을 내려면 양봉에서 수익 내고 빠지는 것이 가장 깔끔한 방법이고, 지켜보고 매도를 할 것이면 손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지금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어짜피 단타 신용으로 들어간 마당에 그리 불만족스럽지도 않은 지금, 만약 여기서 주가가 하락한다면 나는 지금 보고 있는 수익액 보다 더 낮은 수익액으로 팔아야 하므로, 매도를 칠 때 기분이 지금보다 좋지 않을 것이다.


또한 반대로, 지금 매도를 했을 경우, 차후에 주가가 더큰 상승을 가져갈 경우, 배가 아파서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즉, 주식이란 수익을 내고 매도를 해도 욕심 때문에 골치아프고, 손실을 내고 매도를 해도 손실액 때문에 골치아프다.


이것이 바로 주식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주식이다.

 

 

자칭 주식전문가들이 입은 살아있는 이유가 과거를 두고 주로 차트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만약 영진약품이 지금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서 폭락을 맞으면


"줄 때 먹어야죠. 수익인데 왜 안파셨어요? 고점인데."


라고 할 것이고, 만약 주가가 상승을 했는데 매도했다면


"영진약품 재료가 살아있는데, 이런식으로 하니까 큰 수익을 못먹는 것 입니다. 성급함이 문제에요. 주식은 홀딩입니다."


라고 말 할 것이다.


"말이야 방구야?"


그래서 주식전문가들이 방구인 것이다.

지나간 차트에 대한 분석 따위는 아무런 필요가 없다.


주식은 지금. 바로 RIGHT NOW 이다.


나의 주식 경험상, 모험을 걸지 않으면 수익은 따라오지 않는다.

자잘한 수익으로는 결코 주식 시장에서 버티기가 어렵다.

주식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넉넉하게 수익을 내서, 마음의 안정화를 시킨 상태에서 여유있게 투자하는 것이다.


1% 먹고 빠지고, 2% 먹고 빠지고를 반복하다보면, 항상 주식이 주는 파동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


다른 곳에서 손실을 보는 것이 있다면, 다른 한곳에서 한 번에 매꿀 수 있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

적어도 내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있는 주식에서는 말이다.


일단 차트는 13200원에 계단형 배수의 진을 쳤다.

여기서 흔들기를 한다면 12100원까지 캔들을 흔들 것이다.


문제는 12100원이 되어을 경우 나의 심리 상태이다.

12100원까지 내가 버틸이유가 없다.

내 수익이 12100원까지 주가가 빠지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세력의 차트 흔들기는 시작되었다.


지금 바로 위로 날라가느냐, 아니면 흔드느냐 이다.

난 배수의 진을 종가 12100원으로 보고 있다.


결국 모험이다.


지금 파느냐, 아니면 흔드는 것 까지 감내하고 홀딩하느냐 말이다.


재미있게도, 나는 이런 주식의 수익 구간에서 전혀 기법 따위가 없다.

이미 내가 쓸 수 있는 기법의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 때 부터는, 결국 주식의 매우 본질적인 면으로, 주식의 원론적인 측면, 그리고 철학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이것이 내가 배운 주식이다.

지나간 차트를 보면서 고점 따위를 분석하지 않는다.


수익 구간에서 합리적인 매도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결국 나의 주식에 대한 철학으로 결정된다.

그 철학 속에는 "모험" 이라는 단어도 포함된다.


흔들기를 지켜볼 것인가, 

아니면 더러운 꼴 보기 싫어서 깔끔하게 매도하느냐.


그것이 지금 바로 RIGHT NOW의 현실이다.

 

 

일단 월요일도 시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니, 전략은 짜 좋는다.


그 전략은, 일단 매도가를 걸어 놓는다.

장중에 장대 양봉이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발생하면, 윗 꼬리를 의심하여 던진다.

그것이 나의 현실적이고 냉정한 전략이다.


그 이상의 예상치 못한 수익에 대해서는 과감히 눈감고 버린다.


그리고 종가가 12100원을 깨지 않을 때 까지 홀딩한다.


이러한 홀딩으로 발생되는 손실에 대해서도 과감히 눈감고 버린다.


이게 내 철학이다.


Written by Kavin

관련링크 : 영진약품 주식투자 에피소드 -1

영진약품의 상승에 배팅했다. 난 13000원 이상을 노린다. 홀딩! (2017년 6월 8일 새벽 3시 35분)

http://kmisfactory.tistory.com/509


관련링크 : 영진약품 주식투자 에피소드 -2

영진약품 신용매수로 인해서 쫄린다. 목표가전에 매도할 것인가? (2017년 6월 9일 오후 1시 29분)

http://kmisfactory.tistory.com/511


(팔아...그냥)

후...

(너 영진약품은 왜 산거야? 재무? 차트?)

다 본다고 했잖아. 구태여 말하자면 개미들의 심리를 이용한 단타지.

내가 영진약품 분석에서 적었었잖아.

(주식에서 심리도 분석하냐?)

다 해야되. 다.

엄밀히 말해서 영진약품은 나의 차트기법에 따르면 맞는 종목이 아니지.

(음...그럼 매도 때려. 네 차트 기법에 맞지도 않는걸. 뭐하러 가지고 있냐.)

또 이말 써야겠지. 

논리와 감정의 충돌....

이게 바로 주식의 묘미지. 

난 말이야.

주식에서 수익을 2.5% 정도 내는 것은 기술이라고 생각해.

그러나 그 이상 내는 것은 주식의 원초적인 지식과 철학이라고 생각해.

봐봐. 너한테 재무가 어떻고 차트가 어떻고 강의하는 내가, 현실 매매에서는 이렇게 고민하고 있잖아.

내가 주식초보 개념 강의에서 말했지.

자칭 주식 고수들이 계좌가 깡통인 이유.

링크 해줘?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