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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제가 주어진 남은 시간은 6시간?


이 시간 내에 제가 한 주 간 못써왔던 글들을 쫘라락 적어 보려고 합니다.

(기억은 나냐?)


저는 메모해 두니까요.

순간 순간의 기억들...생각들 말이죠..^^


자 직장인들과의 대화에서 배우면서 스스로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는 교훈들을 적어보겠습니다.

마음을 리프레쉬 하는데, 직장인 주식 투자자들과 대화하는 것 만큼, 도움 되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호구를 보면서, 나는 호구가 되지 말아야지."


라는 것을 되새기게 되니까요.^^

(너도 호구잖아...)


죄송합니다. 자! 이야기 시작!


(다른 사람들에게 훈수를 두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주식 분석이나 종목에 대한 훈수를 잘 두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까보면 거의 다 호구들일 가능성이 높다)

 

 

1. 케빈과 직장인 주식 투자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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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시작!


"어이 케빈!"


1편에 출연했던 폴이 목소리였다.


"아... 폴씨"


케빈은 폴씨를 보면서 어색하게 웃었다.


"주식은 잘되가냐? 요즘도 해?"

"저는 뭐...그냥 계속 하죠.^^:::"


폴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들 처럼 말이다.


이렇게 주식 이야기만 나오면 눈에서 반짝 반짝 빛이 나는 사람들은 보통 아직 주식의 무서움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다.


"요즘 무슨 종목 보고 있냐?"

"네? 음..."


최근 폴은 케빈만 보면, 무슨 종목에 투자하냐고 물어본다.

물론, 정말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훈수를 두고 싶기 때문" 이라는 표현이 적합하겠다.


즉, 자신이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이다.

주식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 안달 난 것이다.


케빈은 폴과 친하지 않다.

평소 폴의 업무 스타일을 보면, 그에게서 별로 배우고 싶은 점이 없기 때문이다.

폴이 싫다라는 표현보다는, 그에게서 배울 점이 없기 때문에 구태여 폴과 함께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는 표현이 적합하겠다.


케빈은 평소에 그 사람의 태도를 본다.

물론 그 태도의 잣대가 상당히 높은 것은 아니다.


단지 일할 때 열심히만 한다면, 케빈은 그 사람이 기본이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너무 오만하게 행동하거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또는 편하게 일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케빈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부류는 가능한한 피하는 편이다.

어짜피 그런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그들과 함께 함으로써 스트레스 받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폴이 요즘 따라 너무 집요하게 물어봐서 케빈은 그냥 대답해 주었다.


"엠케이전자......"


다행히도 요즘 블로그를 통해서 방문자들이 적어준 종목이 불현듯 떠올라서 대답했다. 생소한 이름의 종목이기도 해서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엠케이전자라...난 말이야..."


예상대로 시작되었다. 폴은 훈수를 둘 시동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난 말이야. 케빈. 요즘 JW신약을 보고 있었는데 말이야. 내가 원래 며칠 전에 사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샀었거든."

"네..."

"다음날, 7% 올랐더라고. 흐흐."

"아...아쉽네요."


케빈의 리액션에는 영혼이 없었다. 케빈의 리액션이 떨떠름한 이유는 이미 폴과는 별로 대화 자체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주식을 잘하던 말던 케빈의 관심 밖이 었다.


"넌 어떤 종류의 종목 좋아해?"

"음.. 제약주요?"


케빈의 입은 뇌를 통하지 않고 그냥 아무말이나 하고 있었다.


"아. 그래? 제약주가 좋다면 이런 저런 종목들을 하는게 좋아. 흐흐."

"아...네..."

"차트도 보냐?"

"그냥 뭐...이것 저것 보기는 보는데... 잘 못해요..."

"그래? 언제 시간 나면 내가 차트 보는 법 가르쳐줄께."

"아 네 감사합니다...+_+."

"내가 주식 정말 공부 많이 했거든."

"아...네."

"내가 말해줘서 주변 사람들도 수익내고 그랬어."

"아...네..."


케빈은 영혼 없는 리액션의 연속이었다.


그 때 메를린이 케빈을 찾아와서 말했다.


"케빈씨. 팀장님이 찾아요. 빨리 와요."

"아 그래요? 네. 바로 갈께요."


케빈은 서둘러 남은 커피를 빨대로 쪽쪽 빨아 마신 뒤, 폴에게 살짝 웃어 보이며 인사를 했다.


"폴씨. 팀장님이 찾으신다네요. 그럼 다음에 이야기해요.^^"

"그래. 수고해~"


케빈은 자신을 찾는 팀장이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대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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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케빈의 생각....


사실 폴과의 대화 내용을 보면, 아마도 우리 주식 초보분들께서는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폴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케빈은 저러는거야?"


이 대화만을 보면, 폴씨는 잘못한 것이 없죠.

그냥 주식을 좋아하는 듯 하고,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폴씨를 몇 개월동안 지켜봐 왔습니다.


제가 그를 보면서 느낀 모습은


"전혀 겸손함이 없다."


입니다.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스타일이다."


입니다.


물론, 이러한 그의 행동거지가 잘못되었다라기 보다는, 저와는 맞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그리고 주식이라는 분야는 "겸손함을 생명으로 한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의 언행을 보았을 때 과연 그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본다면 별로 배울 것은 없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폴은 전형적으로 매우 자신이 스마트한 척 하는 스타일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스마트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려고 하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그 스마트함의 수준은 케빈이 생각하는 스마트함의 수준 이상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거의 예측 가능 범위에서 업무 처리능력을 보여주며, 그 업무처리 능력은 그다지 우수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폴은 자신만의 세계에 조금 빠져있습니다.

자신이 매우 스마트하고 영리하게 일을 하고 있다고 말이죠.


그러나, 그와 직장생활에서 업무적으로 엮인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말은 안하지만 그에게 표정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폴...저 사람 왜저러냐..."


라고 말이죠. 단지 말들을 안하고 있을 뿐이죠.


(네가 표정만 보고 어떻게 알아.)


얼굴에 써있으니까요.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얼굴만 보고...)


와서 보시면 압니다.

다른 사람들의 표정을...-_-;;;;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정도에요. 폴 씨만 모를 뿐이죠.


저는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 폴이 다른 사람들이 그를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눈치 없이 모르고 있다.


또는


2. 폴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


둘 중 하나...


그 중 무엇이 되었든 그리 주식 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리 좋은 것은 아닙니다.


1번이 문제라면, 눈치가 없는 것이고, 2번이 문제라면 겸손함이 없는 것이니까요.

무엇이 되었든 주식에서 꼭 있어야할 기본 자질이 부족한 것이지요.

 

 

특히,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하지 않는 자세."


는, 그가 주식을 어떻게 하는지 보지 않아도 대충 직감하게 해줍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는 자세."


대화만 하면 피곤해지는 스타일이죠.


(야. 크크. 뒷담화 하는 것 같다.)


아니에요. 제가 누가 좋은 사람이다, 좋지 않은 사람이다를 판단할 자격은 없습니다.

다만 주식적인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그런 스타일은 저와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적고 싶은 거에요.


맞지 않는 사람과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제가 인생을 살면서 저의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케빈의 수필인 생각의 사과나무에도 적었던 주제이지요.)


우리 주식 초보 투자자 여러분.


우리 겸손한 사람이 되기로 해요.

평소에 점심시간에 이디야 커피 한잔 사지 않는 사람이 누가 누구에게 주식 차트를 가르쳐준다는 것일까요?


평소에 잘 챙겨주지도 않는 사람이, 평소에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누가 누구에게 주식 종목을 추천해준다는 것일까요?


그냥 모두 헛소리일 뿐입니다.

시간 낭비 입니다.


여러분들.

혹시 주식을 공부하면서 "누군가에게 잘난척"을 하고 싶으신가요?

새로운것을 깨달았을 때 "누군가에게 새로운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안달" 나셨나요?


한 번 참아보세요. 


그 훈련이 주식 멘탈 강화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내가 번 돈을 자랑하고 싶고, 내가 수익낸 금액을 자랑하고 싶고,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을 설명하고 싶고...


이 모든 것들을 참아보세요.

다른 사람들에게 마치 주식에 대해서 해 본적도 없고,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행동해보세요.

(왜?)


주식 초보들의 전형적인 태도 입니다.


말하고 싶고, 가르치고 싶고, 잘난척 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이런 마음을 비울 때 부터 주식초보를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무말 없이, 주식으로 번 수익이 있으면 근처의 친구나 직장 동료들에게 커피 한 잔 사면서 여유롭게 웃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주식은 입으로 하는 전쟁이 아닙니다.

주식은 순전히 자신과의 치열한 전투 입니다.

(네 말은 입으로 주식 하지 말라는거야?)

응.

(이야기 하고 싶어서 근질 근질 거려.ㅠㅠ)

참아.

(내가 상한가 먹으면 말이야. 자랑하고 싶어서 미치겠어.)

참아.

(그럼 무슨 재미로 하냐?)

자랑하려는 자세를 참아. 그리고 만약 수익을 냈다면 너의 승리를 스스로 즐겨.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려고 하지 말고.

훈수 두려고 하지 말고.

참견하려고 하지 말고.

잘난척 하려고 하지 말고.

(너 무슨 성경 말씀 적냐?)

넌 주식으로 돈을 잘 버는 사람이 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음....)

아직도 정신 못차렸어?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

주식의 고수는, 인생의 고수야.

(주식 교훈이냐?)

아니. 현실이야.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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