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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 쌀쌀하군요.

비가 온 뒤 날씨는 참 춥네요.


그런데 저는 이 기분이 참 좋답니다.


시원한 강바람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밤에 어디를 나간다면 패딩이라도 입어야 겠네요. 일반 얇은 잠바로는 추워서 힘들겠어요.


직장인 주식 투자자와의 대화 시리즈 벌써 5편이군요.


물론 이런 글들이 대화내용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표현하고자 적는 것이구요.


이런 별것 아닌 개인 일반 투자자들의 태도와 말투, 생각, 자세 등을 보면서 과연 여러분은 어떤 주식 투자자인지 한 번 생각해보라는 개념으로 적는 것 입니다.


재미로 적고 머릿 속에서 지우시든....

알아서 하세요.^^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주식 초보들은 항상 입이 문제이다. 입이 근질근질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은 알면 알 수록 사람의 입을 무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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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요즘 주식은 잘되가냐?"


또 폴이었다. 폴은 내가 주식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 부터 요즘 따라 계속 말을 건다.

케빈은 요즘 따라 주식 이야기를 계속 해대는 폴씨를 조금 떨어 뜨려 놓고자 대답했다.


"폴씨. 혹시 주식으로 수익은 좀 내고 있어요?"


"응? 내고 있지."


역시나 였다. 전형적인 루틴이다.


"얼마나...."


"지금 한 7천만원 벌었어."


케빈은 폴의 대답에 그를 잠시 보았다. 그리고는 폴에게 다시 물었다.


"투자금이 얼마신데요?"


"음....투자금 7천."


"그럼..2배를 버신거내요? 주식으로?"


"그렇지..."


주식 몇 년 하셨다고 했죠?


"10년?"


10년 이란 단어는 거의 주식계에서는 흔한 경력이다.

뭐만 했다 하면 전부다 경력이 10년 이란다.


"10년 경력에 투자금 7천으로 7천을 벌었다라.... 그럼 10년간 주식만 한거에요?"


"아니지. 회사생활했지."


케빈은 살면서 잘 사는 사람들을 자주 보아왔다.

그래서 입고 있는 옷, 정장의 브랜드, 신고 있는 구두, 한 마디로 평소에 하고 다니는 행색과 타고 다니는 차만 봐도 대충 어느 수준인지 감은 올 수 있었다.


케빈은 허세를 싫어한다.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돈이 많으면 많은대로 화려하게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폴의 행색을 잠시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할 말이 없었다.


"흠... 네.... "


7천을 투자 해서 7천을 벌었다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하지만 그는 전혀 주식을 잘하는 사람의 모습은 아니었다.


폴은 말했다.


"주식은 말이야. 차트야. 차트만 보면 수익을 낼 수 있어."

"네..."


"오늘도 10% 먹었어. 흐흐."

"네...."


"내가 좋은 종목 하나 추천해줄까?"

"뭔대요..."


"상지건설이라고... 10% 정도 수익을 줄꺼야. 그것만 먹고 나와."

"네......"


케빈은 그냥 단답식으로 대답만 하고 자리를 떴다.


대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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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10년 했다는 사람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거나, 또는 주식을 10년을 안했거나, 또는 수익을 제대로 못내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바로 "폴" 이죠.


전형적으로 주식판에서 대화를 피해야 할 유형의 사람이 바로 "폴" 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다 골라서 하고 있죠?


주식 경력 10년 이라느니, 오늘도 수익을 냈다느니, 종목을 추천해준다느니, 추천해준 종목에서 수익내고 나오라고 한다든지...


하지 말아야 할 말들만 일부러 골라서 하는 것 이상으로 말하는 사람이 바로 폴 입니다.


왜 이 사람이 이렇게 들떠 있을까요?


왜 이렇게 추천을 해주고 싶어서 안달났을까요?


왜 이렇게 자신의 수익을 자랑하고 싶은 것일까요?


여러분들에게 질문을 드려볼께요. 여러분들은 왜 그럴꺼라고 생각하세요?

5초 드립니다.


5


4


3


2


1


땡!


그 이유는 겁나게 잘 못하다가 최근에 수익을 좀 내니까 신이 난 것이지요.


제가 주식 초보 강의 개념편에서 말씀드리지만, 주식을 잘하는 고수는 겸손하고 말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눈에 띄지 않는 것이라고요.


저한테 온갖 친한 척은 다하면서, 막상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안사는 사람.

케빈의 차보다 더 좋지 않은 요즘에는 잘 나오지도 않는 오래된 중고차를 타는 사람.

옷도 항상 꼬질꼬질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


이 사람이 폴 입니다.


과연 이 사람이 주식으로 2배의 수익을 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주식의 좋은 정보를 그냥 무료로 가르쳐 주려고 하는 멋지고 선한 사람, 유능한 사람일까요?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 있냐고요?


아니요.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가 평소에 하는 행동과 태도, 말투, 행색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


주식 초보들이 주식 처음해서 운 좋게 수익내면 좋다고 하는 행동을 지금 하고 있잖아요.

감히 다른 사람에게 종목을 자신있게 추천하며, 먹고 나오라고 확신한다?


뭐하는 건가요?


여러분은 지금 이런 사람 아닙니까?


주식은, 다른 사람과의 싸움도 아니고, 다른 사람과 친목을 위해 재미로 말하는 소재거리도 아닙니다.


"주식이란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이다."


라고 할 수 있어요.

 

 

100M 달리기 선수가 과연 다른 선수와 같이 달리며 그 선수를 이기는 것에 초점을 둘까요?

마라톤 선수가 과연 다른 선수와 같이 달리는 그 순간에만 그 선수를 이기면 된다고 생각하며 연습할까요?


대부분의 성공한 운동선수는 "자신과의 싸움"을 합니다.


그래서 그 성공한 선수들은 다른 경쟁자 역시도 인정을 하며 게임의 승패와 관계 없이 따뜻한 포옹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자신이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많은 고통과 유혹을 극복해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타인의 기록만 봐도 그 라이벌 선수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쳤을지는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선의의 경쟁이고, 이 세상 강자들의 룰 입니다.


주식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외롭게 버텨야 하며, 외롭게 홀로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는 싸움입니다.


주식을 타인에게 함부로 권유하거나 자신의 실적을 자랑하는 사람은, 박태환 선수나 김연아 선수가 자신의 금메달을 가지고 세상사람들에게 자랑질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훌륭한 선수는 자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알아서 알게 됩니다.


우리 주식 초보분들은 겸손하게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에 그냥 결과물을 보여주며 씨익 웃어주면 됩니다.

아니면 멋진 차와 멋진 옷을 입고 그냥 씨익 웃어주면 되는 것 입니다.


커피 한 잔 살 돈 아낄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이 입으로 주식하는 것에 현혹되고 계신가요?

과감히 무시하시면 됩니다.


주식을 잘한다는 것은 돈이 많다는 뜻입니다.

주식을 잘하는데 돈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아니면 그의 삶이 눈에 띄게 달라지거나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이 보여야 합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면, 그냥 그 사람은 주식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주말의 마지막 시간, 편하게 보내세요.^^~


(주식을 잘하는 사람은 부자야?)

당연한 것 아니야?

(흠... 폴씨가 겸손한 것 아닐까? 차가 좋다고 부자도 아니고 옷이 좋다고 부자는 아니잖아.)

겉모습으로는 알 수 없지.

(그런데 왜 폴씨가 주식을 못한다고 생각하는거야?)

말과 행색이 다르잖아.

언행불일치.

입은 부자. 하고 다니는 모습은 빈자.

입은 부자. 씀씀이는 빈자.

결국 돈이 없거나 돈을 모으고 있는 사람에 불과하다는거지.

그런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주식을 추천하고 다닌다?

후후....-_-;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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