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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루. 여러분의 케빈입니다.


5월이 마무리 되어가는 5월 30일.


특별히 할 일 없던 오늘.(5월 30일)


뭉그적 뭉그적, 졸린 눈을 떠 보니 아침 9시!


그냥 그대로 책상으로 돌진!


HTS를 더블 클릭! 로그인 합니다.


"오늘 단타나 쳐볼까? 예수금이 얼마나 있으려나...."


투자 가능한 금액은 신용까지 포함해서 800만원.


"이걸로 단타나 쳐야지."


케빈은 잠에서 덜 깬 채 바로 주식 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케빈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저의 단타 실전 경험등을 통해 주식 초보분들이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할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주식 초보분들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1. 뜬금없이 서진오토모티브로 단타? 생각이 있는것일까?


 

저는, 원래 단타가 메인 투자 방법은 아닙니다.

주로, 스윙이나 그 이상의 중기, 장기를 주로 하는 편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단타나 스캘핑을 아예 못하는 편은 아닙니다.


스윙, 중장기를 잘해서 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주식의 각종 철학과 논리에서는 어쩔 수 없이 주식이란 스윙에서 중장기로 주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밖에 없고, 중요한 것은 그런 상황에 닥쳤을 경우, 상황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일명 대응이라고 하겠죠.


하지만 저는 대응이란 개념이, 생각 없이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매수할 때 부터 이미 전략을 구상하고 들어간다는 개념입니다.


즉, 종목 선택을 할 때 신중하게 하고, 그 종목안에서 어떻게든 수익을 내고 나오려고 하는 방향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종목 선정" 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략을 가지고 단타든, 스캘핑이든 매수를 한다는 것 입니다.


사실 오늘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했던 종목은 2가지 종목이 있었습니다.


민앤지, 이화공영 이었죠.


애초에 서진오토모티브 라는 종목은 머리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2종목 중에서 가장 우선순위는 민앤지 였고, 그 다음 이화공영 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2. 문제의 발생. 애초에 서진오토모티브는 단타 종목 후보에도 없었다!


 

위의 3종목을 9시 부터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보통 단타나 스캘핑은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 이내에 한번은 쇼부를 봐야 한다는 개인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익을 내던 안내던, 그 안에는 반드시 매수를 한다는 것이지요.


그 이후 시간에는 매수를 할 수록 패배의 확률이 높다는 데이터값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일부러 오전에 집중을 합니다.


그런데, 민앤지와 이화공영은 매수할 타이밍을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타이밍이 나오지 않자, 저는 슬슬 "눈이 침침해 지며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 했습니다.


"아... 단타 좀 오랜만에 쳐보려고 했더니... 기회가 안오네...내일은 시간이 없는데..."


저는 마음이 서서히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이렇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몇 안되는 시간이었기에, 단타로 수익을 내고 싶었습니다.


"에이씨!"


케빈은 위의 종목을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종목을 슬슬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선택한 종목이 서진오토모티브 입니다.

 

 

3. 서진오토모티브를 단타 종목으로 선정한 이유는?


 

스캘핑이나 단타 매수 타점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주식초보 개념편에서 또는 차트편에서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칼은 여러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고 말입니다.


이 뜻은, 자기가 추구하는 주식 기법이 단 1가지 일 경우는, 그 한가지 상황을 위해서 주구장창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실전 주식에서는 쉽게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기법은 여러가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스켈핑 강의에서 말씀드렸던 기본적인 원리도 적용하고, 그 외에 세력의 매수세와 수급 변화를 순간적으로 포착해서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제가 추구하는 단타 기법에서 가장 위험성이 있는 "세력 입성 변곡적 단타 기법"을 활용하여 매수를 하였습니다.

(아따 기법 이름 한 번 화려하구만? 크크.)


물론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기법은 제가 사용하는 기법 중에서 가장 위험성이 높은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이기법의 한계는, 세력이 들어온 흔적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세력이 들어올 것이라는 것은 먼저 짐작하고 투자하는 기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메리트가 별로 없습니다. 


단타는 치고 싶은데, 정 선정할 종목이 없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죠.


결국 저는 그러한 상황이었기에 세력 입성 변곡점 단타 기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즉, 저는 살만한 종목이 오늘 없었습니다."


이게 팩트이죠. 살 종목이 없어서 차선의 차선을 선택하다가 서진오토모티브를 선택한 것입니다.

최선의 방법이 아닌, 그냥 써먹을 만한 주식 투자 기법을 사용한 것이죠.


또한 빠르고 성급한 매수를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분석도 들어가지 못하고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4. 서진오토모티브를 매수를 하고 후회감이 들기 시작하다!


 

"아... 괜히 산 것 같은데?"


서진오토모티브 종목은 조금씩 조금씩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더니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오늘 -5.31% 에서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실은 254,755원인 것이지요.


(역시 호갱답다. 일순간에 주식으로 25만원을 날리게 될 상황이 왔다. 앞으로의 주가 변화에 따라 더 많은 돈을 날릴 수도 있다.)


저의 서진오토모티브 주식 손실 사진을 공개 해봅니다.


참 어처구니 없지요?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머리가 멍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조금 단정하게 준비를 하고 정신집중을 하고 주식을 해야 하는데, 오늘 마침 시간이 되어 오늘 반드시 수익을 내고자 하는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물 입니다.


저는 사실 저의 기준을 어긴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준 중에서 구태여 사용할 필요 없는 기준을 사용하면서 까지 오늘 무리해서 수익을 내고 싶었던 것이지요.

아마 평소 같았으면 


"귀찮다. 매수할 게 없네. 오늘 장은 볼 것 없어."


라고 무시하고 넘어갔을 텐데, 오랜만에 비는 시간이었기에 저는 욕심을 구태여 부렸던 것 입니다.

 


5. 이제 어떻게 하지? 전략도 대응 방법도 없다!


 

네 그렇습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저의 기법 중 최하위 클래스의 기법으로 매수한 종목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전략이 없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세력이 들어왔을 것으로 짐작되는 상황을 보고 주식 매수를 하는 편인데, 위에서도 설명드렸다 시피 지금 사용한 기법은 


"세력이 들어올 것이다."


라는 예측으로 투자한 것이기 때문이죠.


즉, 세력의 다음 방향성에 대해서 전략을 짜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 종목으로 수익을 내던, 수익을 내지 못하던 상관없이 저의 투자는 객관적으로 "실패한 투자" 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네가 운이 좋아서 수익이 난다고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그것은 제 실력이 아닌, 순전히 운으로 나는 수익일 것입니다.

저는 지금 어떠한 방도, 방책이 없습니다.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 현실 입니다.

 

 

6. 손절 가능성은?


 

손절을 칠 가능성도 있고, 손절을 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손절의 의미는 전략적인 손절이나 매도가 아닌, 


"패배로 인한 손절"


이라는 뜻입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밖에 없습니다. 아마, 오늘 아침에 열릴 2일 째 장의 장세에 따라 손절을 칠 수도, 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수익 따위는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본전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전 패배했으니까요. 제 잘못된 투자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져야만 합니다.

 

 

7. 구태여 이런 단타 경험담과 후기를 쓰는 이유는?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들이 이런 글을 보면서 깨달음을 얻으셨으면 해서 입니다.


저는 주식의 중수급입니다.


그러나 저 역시 항상 100%의 컨디션이나 집중력을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욕심을 부리기도 하고, 때로는 어처구니 없는 매매를 하기도 합니다.


저의 주식 초보 강의 개념편들을 주욱 보시면, 주식에서 실수를 안 할 수는 없다는 내용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수와 초보의 차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얼마나 실수의 빈도수를 줄이느냐."


라는 것 입니다.


저 역시 실수를 이렇게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야~ 주식 중수나 고수들은 실수 없이 완벽하게 멋지게 할꺼야."


라는 환상 따위는 버리라는 것 입니다.


저도 인간이고, 고수인지 뭔지 하는 사람들도 인간입니다.


누구나 실수는 합니다.


다만 그 실수의 빈도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실수라고 생각했을 때는 그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고 냉철하게 바로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위의 글에서 저의 투자 마인드를 엿 보실 수 있으실 것 입니다.


"내가 실수를 한 것이니 손절을 할 수도 있다."


라는 마인드 말입니다. 즉,


"실수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승복할 줄 알아야 한다."


라는 것 입니다. 이것을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는 것 자체가 주식 세계에서는 골로 가는 상황을 연출해 냅니다.


자신이 실수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냉철하게 판단을 하고, 냉철하게 대응해야만 합니다.

전략이 없다? 그러면 손절 입니다.

아니면 새벽 기도회에 나가서 조물주에게 기도를 드리던가 말이죠?


저는 아침에 일단 기도를 할 생각 입니다.^^.


'제발...ㅠㅠ 본전 좀 찾게 해주세요.ㅠㅠ'


라고 말이죠....

 

 

8. 맺음말


 

저 역시 이런 호구짓을 합니다.

저 역시 자주 돈을 잃기도 하고, 많은 돈을 잃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주식 초보들보다는 주식을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확실한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일반 적인 주식 초보분 들은 이런 실수와 이런 상황들을 저 보다 더욱 많이 겪고 있을 것 입니다.


과연 그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이 글을 쓴 가장 중요한 의도를 멋진 저만의 주식 명언으로 마무리 지어 보겠습니다.


"주식 초보들도 자신이 단타로 매수를 하고 나서 그것이 실수였음을 안다. 하지만 주식 초보는 그 실수를 실력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주식 중수는 그 실수도 실력이라고 인정한다."


여러분들이 실수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주식 투자에 있어서 발전하고 공부하려는 자세를 가지시기를 빕니다.


이상 여러분의 주식으로 돈 잃은 케빈이었습니다.

위로해주세요.ㅠㅠ


여러분은 저처럼 되지 마세요^^~~

언제나 파이팅!

(단타 실패한 것도 자랑이라고 글을 쓰냐?)

아니야. 주식 초보들은 이런 글이 도움이 된다고.

실패를 통해 성공하는 것 아니겠어?

(웃음이 나오냐? 피같은 25만원이 날라가게 생겼는데. 오늘 주가 더 빠지면 재수 없으면 왕창 날린다고.)

알아... 그래서 오늘 아침에 기도 했다고 했잖아.

(그 유명한 기도매매 기법을 쓰시는 케빈이구만?)

ㅠㅠ...

(그러니까 실수를 왜 하냐? 영진약품으로 수익 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면 되잖아.)

실수가 아니야...

(실수라며.....)

내 실력이야.

나의 주식 멘탈의 실력.

변명할 여지 없는, 이것이 나의 현실적인 주식 실력이야.

(그런데 왜 이렇게 실수와 실력을 연관시키는 거야?)

자신의 실수가 자신의 부족한 실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주식을 오랫동안 잘 할 수 있으니까.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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