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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 입니다.


이번에는 자동차 시승기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우후죽순격으로 많은 자동차 시승기 유튜브 채널들이 오픈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은 이 자동차 시승기를 보며 새로운 신차나 중고차들에 대해서 평가하고는 합니다.

무엇이든지 적당히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일단 뭐 하나 물었다하면 "적당히라는 것이 없다." 라고 느낍니다.


자동차 시승기나 자동차 리뷰들이 국민들에게 끼치는 피해와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새로 출시된 BMW 520D, 인터넷에서는 벤츠 말고 이 차를 사겠다고 허세들을 떨어댄다.)

(일반 국민 중산층과 서민들은 과연 좋은 차가 없어서 안사는 것인가? 아니면 돈이 없어서 못사는 것인가?)


자동차 리뷰 방송 중에 유명한 방송에는 수 없이 많은 유명 방송 채널들이 있습니다.

이 방송들이 문제라기 보다는, 이런 방송들이 주는 역효과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자동차의 가격을 급속도로 올리는 효과의 자동차 시승기들.


 

자동차. 물론 빠르면서 편안하면 좋습니다. 

저 역시 자동차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시장경제의 한 가지 특성은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진이 나와야 한다."


입니다. 최근에 신차 그랜저 IG가 출시 되었습니다. 일반인인 제가 볼 때는 멋지고 좋아보이기만 한데, 영낙없이 그랜저 IG의 문제점들을 수 없이 많이 지적을 합니다.


"엔진이 걱정이다. 시트가 문제다. 브레이크가 어쩐다. 승차감이 어쩧다. 저쩐다. 등등"


그리고 현대차 그랜저를 서킷 레이싱 트랙에서 운전을 하면서 평가를 합니다.


또 어떤 리뷰는 극한의 상황에서의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급가속과 급브레이크를 반복하며 그랜저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잘 사는 사람들이 집중되어 있는 강남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도시들의 도로 위의 차들을 유심히 지켜보면 신형차도 별로 없고, 구형차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 합니다. 그 이유는 자동차 라는 것 자체가 유지하기가 그리 만만하지 않은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 중에는 그 자동차로 "생업"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레저나 편의에만 이용하려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출퇴근 부터 시작해서 각종 영업활동 등에 사용하는 차량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서민들의 기준으로 보면, 왠만한 주변인들의 차가 엄청나헥 화려한 풀옵션 사양의 자동차를 가진 지인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 자동차의 높은 가격에 어쩔 수 없이 타협점을 잡아 구매들을 하고는 하죠.


중형차 2천만원에서 4천만원 내외의 차량 하나 구입하려고 해도, 이리 알아보고 저리 알아보며 온갖 심사숙고를 마친 뒤에 구매하는 것이 바로 일반적인 우리나라 서민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승기나 리뷰들을 보면, 마치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머니 사정이 매우 여유가 있는 것 마냥, 국민을 무시하지 말라고 하면서 이런 장치, 저런 옵션, 저런 사양, 높은 고사양의 장치들을 집어넣으라고 계속 분위기를 조장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번에 출시된 올뉴모닝 이나, 더넥스트 스파크 같은 경우는 이제 1500만원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준중형 차량의 가격대 부근에서 비슷했던 가격입니다.


그리고 이런 각종 화려한 옵션들은 경차를 경차 아닌 차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렇다고 해서 경차가 엄청 빨라진 것도 아닙니다. 그냥 경차는 경차 입니다. 1000cc 이하의 배기량 수준의 차일 뿐입니다. 즉, 속도 자체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 가격은 거의 2배 가량 증가한 것이지요. 


경차에다가 자동주차 옵션까지 붙혀서 나오는 요즘, 과연 서민들은 경차를 실제로 경제적 여유가 넘치는데, 편의를 위해서 사는 것일까요?

그들이 계속 인제 서킷에서 자동차 레이싱을 하면서 시승기를 내보내니까, 자동차는 점점 더 비싸지고 있을 뿐입니다.


과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시속 200키로 미터를 밟고 달리다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계속 되는 자동차 리뷰들의 자동차 품질 개선의 요구 속에, 자동차 회사들만 즐거운 비명을 지를 뿐입니다. 품질 개선을 공짜로 해주면 상관없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자동차 제조사들이 무슨 자선단체나 사회적 기업, 공기업도 아닌데 모두 그런 기능을 넣은만큼 자동차 가격을 인상 합니다. 


저도 운전을 7년 가량 해오면서, 과연 자신이 안전운전을 하면서 (고속도로에서 속도 좀 내면 뻥 뚤려 있으면 150~160키로, 평소에는 100~120키로, 코너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속도를 줄이면서 코너를 돌고, 코너를 탈출하는 구간에서는 가속을 붙히는 스타일) 무슨 레이싱카 수준의 자동차 성능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저 정도 수준에서만 고속도로 운전해도 충분히 빠르게 다닙니다. 길만 안막혀 준다면 말이죠. 차가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이 막혀서 앞을 못가는 경우가 90% 입니다.


그런차가 우리나라 고속도로나 시내 상황, 우리나라의 좁아 터진 땅덩어리속에서 필요할까요?


계속 독일, 프랑스와 비교하는데, 그 나라들의 땅 크기와 인구수를 먼저 확인해보시고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같은 땅에서 아우토반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하니 참... 현실적인 괴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2. 계속되는 스포츠 주행성능 평가의 문제점 (전국민 레이서 만들기?)


 

제 주변의 지인들 중에 자동차로 과속을 즐기는 사람은 수십, 수백명 중 1~2명 꼴 입니다. 과속을 한 두번 테스트 해본 후, 불필요한 행동이고 중요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구태여 과속을 해서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자동차를 "자동" 으로 하고 다닐 뿐입니다. 아주 가끔 수동기어로 변속해서 할 뿐이죠. 요즘 자동차들 마다 "운전의 재미"를 위해서 스포츠 드라이빙 모드를 넣고 있는데, 이 또한 추가적인 돈 입니다. "돈!"


어떤 옵션이 하나 추가 되면, 그냥 돈 입니다.

그리고 그 돈은 누구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바로 여러분들의 주머니에서 다 나갑니다.


일상 생활에서 가끔, 아주 가끔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는 것 가지고, 차를 "스포츠 주행성능으로만 평가하는 문제" 가 요즘 리뷰들의 문제점 입니다.


자동차 기자니까 자동차 밖에 보이지 않겠죠. 그렇죠?

그러니까 자동차만 파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 같은 경우는 자동차만 파면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그 기자라는 사람들은 자동차만 파서 돈을 버는 사람이지만, 일반인들은 자동차만 파면 무조건 돈만 나가서 거지가 됩니다.


기름 값 좀 아끼겠다고 또는 출퇴근 할 차도 없어서 지하철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수 없이 길바닥에 널린 이 나라에서 허구한 날 스포츠 드라이빙 테스트 한다고 서킷에 신차를 끌고 나와서 평가를 하고, 고속도로에서 과속 하다가 급브레이크, 과속하면서 코너 돌기 테스트를 하는 것이 과연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까요?


저는 매일 고속도로를 타고 다닙니다.

고속도로에 그리 좋은차가 거의 없습니다.


신차가 아주 가끔 한 두 대씩 보이면


"오 신차네?"


라고 할 정도 입니다. 그 만큼 사람들은 중고차, 아니면 과거에 샀던 차를 오랫동안 타고 다닙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도로위의 현실 입니다. 


새로나온, 신형 스파크도, 신형 그렌저도, 신형 아반떼도, 신형 크루즈도 모두 모두 좋은 차 입니다.

사람들이 그냥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지 않는 것일까요?


아니죠. 모두 사고 싶겠죠. 하지만 "돈이 없어서 못산다." 아닙니까?


돈도 없는 사람들에게 "이 차는 뭐가 안좋다, 저게 안좋다." 라고 하는 과연 기자라는 사람들(저도 그냥 내일 제 이름으로 돈 몇백 들여서 회사 하나 차리고 저를 기자라고 칭하면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은 얼마나 대단한 차를 타고 다니기에 그렇게 신차들을 무시하는 습관을 가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

과연 국민의 알 권리만 해당될까요?


공익을 위해서 일까요? 그냥 웃습니다.

 

 


3. 벤츠 S클래스 를 보며 좋다고 칭찬하는 시승기의 한심함.


 

벤츠 S클래스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리뷰의 마지막에 한다는 말이


"이야 나도 사고 싶다."


입니다.


벤츠 S클래스 최하위 깡통이라도 안사고 싶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문제는 돈 아닙니까?"


돈이 없어서 못사는 거지, S클래스를 운전하면서 "다 평가해보니 좋은 차다." 라고 말하는게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페라리가 좋다. 난 페라리 스타일이다."


라고 리뷰 하는 기자나 유명 유튜버 또는 블로거들이 말합니다.


이 세상에 페라리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이런 시승기나 리뷰들은, 일반 적인 서민들로 하여금 오히려 더욱 주눅들게 만드는 효과들이 있습니다.


아우디도 까고, 볼보도 까고, BMW 5 시리즈도 까고, 1억 이내의 차량들은 거의 다 까는데, 시승할 차량 구하지도 못해서 협찬이나 섭외를 구하는 사람들이 감히 1억 내외의 차량들을 평가하고 까고 비판한다는 것이 우습지 않나요?


우리나라에는 그런 차들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돈만 있으면 좋다고 운전할 사람들이 99% 입니다."


"문제는 차 살 돈이 없기 때문이다."


입니다.


비싼차일 수록 좋은 것이 당연한 것이죠.


그것은 옷이 되었든 모든 것이 마찬가지 입니다. 계속 이런 종류의 리뷰나 시승기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흙수저인 서민들은 서로의 차를 보면서 서로가 비웃게 되겠죠. 요즘도, 그런 문화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인터넷에서 그렇게 무시당하는 신형 아반떼만 타고 다녀도, 주변 사람들은 차 좋다고 부러워 합니다. 

참고로, 제가 인터넷에서 그렇게 까이는 쏘렌토만 타고 다녀도, 주변 사람들은 차 예쁘다고 자기도 사고 싶다고 난리 입니다.

이게 바로 현실 입니다.

 

 

4. 맺음말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일반적인 서민 또는 중산층 들 입니다.

왜냐하면 서민과 중산층이 인구 수의 대부분을 차지 하기 때문입니다.


정작 리뷰를 하고 있는 기자 라는 타이틀(?) 을 가진 본인들 조차도 그 정도 수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동차 평가는 무슨 이건희 회장의 입장에서 평가하는지 참 한심합니다.


요즘 자동차 가격들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지금 엑센트나 프라이드 급 소형차도 아닌 경차가 1500만원을 상외 합니다. 말이 됩니까?

준중형이 2000만원은 가뿐히 넘깁니다.


몇년 뒤면 자동차 가격들이 어떻게 될까요?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 기자들은 결국 공생관계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서로 이익을 나눈다는 뜻이 아니라, "자동차" 라는 분야에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며, "자동차" 라는 분야가 사장되지 않아야만 자신들이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슈를 만들고, 관심을 끌어야만 하는 것이 제조사와 자동차 기자들이 공동의 목적일 뿐입니다.


자동차 리뷰나 시승기를 보시는 일반인들은 적당히 걸러서 보고, 걸러서 듣기 바랍니다.


결국, 자동차 리뷰를 해주며 국민을 걱정해주는 기자와 인기 유튜브들이 여러분에게 자동차 1대는 커녕, 자동차 타이어도 한대도 안사줍니다. 


자동차 가격이 나날이 올라가고, 너도 나도 개나 소나 벤츠, BMW 를 평가하며 사네 마네 하는 헛소리 타령하는 한심한 인터넷 시대를 바라보며 글을 마칩니다.


글을 적을 생각이 없었으나, 인터넷만 보면 엄청난 것 같은 인터넷 누리꾼들이나 헛소리와 허세만 가득한 요즘 시대의 인터넷 세대 젊은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당장 차를 끌고 나가 고속도로나 시내 도로를 한 번 보십시오.


과연 자동차 리뷰나 시승기에서 그렇게 무시하는 1억원 내외의 가격 차들이 몇 대나 있는지.

그렇게 좋다고 브레이크 칭찬해대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가 여러분의 시야에서 몇백대, 몇천대를 흘려보내야 한 대 보일까 말까 하는지.


고속도로에서 스포츠 레이싱 할꺼면, 그냥 서킷 가서 하십시오.

엄한 사람 죽이지 말고.

서킷 갈 돈 없으면, 분수에 맞게 고속도로에서 레이싱 따위는 하지 맙시다.


이상 7년 무사고 운전자이며 자동차를 편리하게 잘 이용하고 있는 케빈이었습니다.


Written by Kavin.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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