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저는 사실 성악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것인지, 나이가 들면서 가곡이나 성악 노래를 드르면 마음이 참 편안해 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참 글에 앞서서 저는 성악의 성 도 모릅니다. 그냥 재미로 보세요.^^)


트로트도 비슷한 개념아닐까요?

어렸을 때는 정말 유치해서 못듣겠다가도, 조금씩 트로트의 적극적이고 직설적인 가사들에 마음이 와닿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여자 성악계의 3대 거성이자 최고의 스타 3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주인공은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 입니다.

인터넷 글들을 보면, 3명의 성악가 중 누가 더 유명하냐 라는 비교질문들이 많더군요.

(참 우리나라는 비교 좋아하죠. 순위 매기기, 서열 매기기...)


좋지 않은 문화인데,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먼저 조수미씨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 해볼까요?

조수미로 말할 것 같으면 21세기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인지도의 소프라노이죠.

일단 성악가들의 나이는 대략 50 중반정도로 말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그분들의 프라이버시인 것 같아요. 

아무튼, 이분들이 TV나 공연 속에서 비치는 젊은 여성이라기 보다는 이미 한시대를 풍미한 연륜있는 성악가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외모적으로 모두 매우 젊게 보이시죠?

자기 관리도 잘하셨겠지만, 이렇게 젊게 사시는 모습은 보기 좋아집니다.

조수미씨는 항상 어린 것 같아요. 흐흐.


특히 조수미씨 같은 경우는 무엇인가 서구적인 마인드를 가진 것 같아요. 성악가들이 대체로 서양의 마인드를 많이 가진 것 같습니다. 조수미씨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라고 해서, 가장 높은 음역대의 소프라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수미씨는 서울대를 졸업했습니다. (정식 졸업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식 입학을 했고 차후에 졸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악의 성도 몰랐던 저는 조수미라는 분의 노래하는 모습과, 각종 뉴스를 보면서


"와...멋지다" 


라는 생각을 했었죠. 특히 그녀의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실력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뭐라고 할까 참 인성이 좋으신 분이라는 느낌이 그분의 표정과 말투 모습만 봐도 느껴졌었습니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분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사랑 받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중적에게 알려진 성악가가 조수미씨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겠죠.

 

 

 

 


그녀의 화려한 경력 및 업적을 적어봅니다.


1. 선화예중/선화예고 졸업 (선화예중과 선화예고는 예고중에 명문이죠.)

2. 서울대 성악과 수석 입학

3. 5년제 이탈리아 명문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학교 음악원을 2년만에 졸업

4. 1985년 나폴리 콩쿠르 우승 

5. 1986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 오페라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정식 데뷔

6. 1988년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에서 플라시도 도밍고와 출연

    (이 때 오디션을 봤던 심사위원 세계 최고 명지휘자 카라얀에게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 받음)

7.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30세 이전에 모두 주연으로 출연

    (세계 5대 오페라 극장 :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코벤트가든 오페라극장, 빈 국립 오페라극장, 파리 오페라극장)

8. 세계 최고의 지휘자인 카라얀과 주빈메타에게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만한 소프라노" 라는 평가를 받음.


엄청난 경력이죠.

거의 소프라노 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의 성악가로 조수미를 뽑습니다.




다만, 조수미씨가 세계 1위의 성악가라고 포장하는 여론들이 있는데, 음악이란 세계최고를 누구로 둘 수 없는 분야이고, 상대적 비교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냥 세계에서 유명한 성악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조수미씨 만큼 대단한 여자 성악가들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많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도, 홍혜경, 신영옥이라는 걸출한 성악가들이 있습니다. 이분들과 비교했을 때, 조수미씨를 무조건 최고라고 일컬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홍혜경씨와 신영옥씨도 조수미씨 못지 않은 경력을 가진 최고 수준의 성악가이기 때문입니다.


조수미씨 같은 경우는 오페라에서의 "표현력" 에 있어서는 다소 평가가 갈리는 편입니다. 물론 그것 역시 감성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맞다 틀리다 할 수 없는 부분이며, 다시 말해서 음악이라는 것에서 가창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감정 표현인데, 감정 표현이라는 것은 가창력과 다르게 주관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조수미씨를 세계 최고로 두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홍혜경씨와 신영옥씨, 그리고 조수미씨를 비교했을 때 누가 더 유명하고 더 잘하느냐라는 여론들도 있는데, 그 역시 비교의 대상을 넘은 그녀들은 이미 그 분야에서 최고 수준에 다다른 인물들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추구하는 음역대가 다소 다르기 때문에, 각 음역대에 따른 장단점을 비교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김경호와 김범수 중에 누가 노래를 잘하느냐라는 질문과 같을 수 있습니다. 둘의 장르는 다소 다르며, 그들의 음역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수미씨 같은 경우는 동양인 최초 국제 콩쿠르 6개를 석권했으며,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20대 때 주연으로 공연한 동양인 최초의 프리마돈나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가지고 있고, 그 기록은 수 없이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깨지지 않은 기록입니다. 이런 기록은 그녀의 실력에 대해서 부정할 수 없게 만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수미씨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영역은 그 희소성의 가치가 있는 반면, 반대로 그 영역이 일반적인 오페라에서의 활용성이 떨어지기도 하고, 리릭 소프라노인 홍혜경씨인 경우 활용성은 넓으나 희소성에서는 콜로라투라 보다 떨어져서 그 경쟁자들의 시장이 더욱 넓은 환경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명의 최고의 소프라노들은 어찌보면 소프라노라는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주력무대가 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수미씨가 보유한 기록 자체의 희소성을 따지면 아마도 가장 화려한 기록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수브레토 소프라노라고 불리우는 신영옥과 리릭 콜로라투라로 볼 수 있는 홍혜경 같은 경우는 확실히 대충 그녀들의 음악을 들어봐도 감성적인 표현이 훌륭하고 부담이 없기도 합니다.


결국 그녀들의 영역은 약간의 다른 영역입니다.


축구에서 수비수 미드필드 공격수를 누가 더 잘하느냐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한 문제라고 볼 수 있죠.


조수미씨 같은 경우는 정통 오페라나 성악과는 다르게 약간 크로스오버 겪인 팝페라 노래로 대중들에게 편하게 다가오시는 편이고, 또한 드라마나 영화 OST 에서도 유명한 곡들을 부르셔서 국내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많이 높기도 합니다. 특히 명성황후의 OST인 "나 가거든" 이라는 곡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애국심까지 고취시키는 노래로 평가받고 있지요. 또한 2002년의 월드컵송이었던 "CHAMPION" 은, 그녀의 엄청난 카리스마와 파워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모두 훌륭하신 소프라노 분들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조수미씨가 유명했기 때문에, 그 분의 음악을 들으며 엄청나다고 생각했고 이래서 최고인가 했지만, 어쩌면 후에 알게된 홍혜경씨와 신영옥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와..... 모두 지존이다.ㅠㅠ 비교하려고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라고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 그분들의 노래를 모두 들어보십시오. 

아마 자신이 부끄러워 지실 겁니다.

 

 

 

 


한마디로 다 잘하십니다.

다 유명하신 분들입니다.

서로 영역이 다소 다릅니다.

영역이 다르다는 것은, 그녀들을 필요로 하는 각종 분야나 배역의 영역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비교는 불가합니다.


개인적으로 조수미씨의 고음에서의 강약조절 능력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 뭐라고 할까...

나이가 저보다 많으시지만 참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를 표현하는 모습이 참...... 

표정과, 자신감...

말이 안나오네요.


관련 링크 : 



신영옥씨의 넬라판타지도 역시 아름답습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비교가 가능합니까?

신영옥씨도 참 아름답네요.... 와..

(저는 사실 신영옥씨를 몰랐었는데요. 조수미씨 관련 글을 적으면서 팬이 되어버렸습니다.-_-;;;)

뭐라고 할까... 신영옥씨는 무척 따뜻해보여요.


관련 링크 : 



홍혜경씨는 넬라판타지아가 없어서, 

"그리운 금강산" 이라는 노래로 한 번 같이 보시겠습니다.


먼저 조수미씨의 그리운 금강산 입니다.


관련 링크 : 



와... 저 자신감있는 표정. 정말 멋집니다. 조수미님.ㅠㅠ


이번에는 홍혜경님의 그리운 금강산 입니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노래를 하셨네요.

역시 클래스가 있으신 분들이란 것 아시겠죠?

프래시도 도밍고는 세계 3대 테너잖아요. 이런분들과 공연하시는 분이 홍혜경 님입니다.

(그리운 금강산과 넬라판타지아를 가곡류의 노래에서 가장 좋아해요.^^)


관련 링크 : 



홍혜경님의 음악을 듣는데, 플라시도 도밍고의 한국말 발음이 거의 환상적이네요. 한국 사람인 줄 알았네요.

홍혜경님의 카리스마가 엄청나네요.


어때요? 모두 엄청난 분들이죠?


이미 세 분들은 세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분들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응원해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셨으면 하네요.


Written by Kavin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