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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커피숍의 콘센트가 있는 자리를 가까스로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흐흐흐...)

다행히 자리가 비워지게 되었군요. 배터리가 다 달아가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이번 시간에는 손절과 익절에 대한 그냥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그냥 이야기에요. (흐흐+_+)


저는 말이죠. 주가라는 것이 시장에 의해서 형성된다고들 말 하지만, 마음 속 한편에는 항상 다음과 같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력들은 마치, 내 걸어놓은 매수 매도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아."


라고 말이죠. 우리가 흔히들 농담으로 말하잖아요.


"내가 팔면 주가가 올라가고, 내가 사면 주가가 떨어진다."


아무리 심리적으로 개인 투자자들끼리 겹치는 구간이 있어서 주가가 팔면 올라가고, 사면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해도해도 너무 이런 빈도수가 많다는 것이 문제죠.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들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100% 있겠죠? 엄청 많겠죠?


내가 사면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 내가 팔면 주가가 올라가는 상황 말입니다.


저는 아직도 마음 한켠에 HTS 의 정보가 세력들에게 오픈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웃기지만, 저 같은 경우는 중장기 투자를 제외하고는 단타를 칠 경우 미리 매수가를 걸어놓거나 미리 매도가를 걸어놓지 않습니다.


혹여 걸어놔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그 때는 "짧게만 먹고" 나옵니다.


제가 이렇게 하는 행위의 기본은 주식시장을 믿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특히 증권사를 믿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증권사에서는 개미들의 매매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그들도 결국 그 자료를 바로 바로 실시간으로 보고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할지 않할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또한 그렇게 한다는 말을 하는 증권사 직원을 본 적은 없지만 의심되는 마음을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단타를 치는데, 저의 손절가가 1650 원 이었다면, 이 손절가 1650 원에 딱 맞고 주가가 반등을 쳐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저는 손절을 하게 되고, (미리 스탑로스로 손절가를 걸어두었기 때문에) 그 손절가는 역사상 저점이 되어 주가는 폭등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손절가를 일부러 조금 더 낮추면 또 다시 그 낮춘 점을 밑꼬리로 길게 달아서 손절을 시켜버리고 주가는 다시 폭등을 합니다.


이런 경우가 허다합니다. 아무리 우연의 일치라고 하지만 너무 어처구니 없는 우연의 일치가 자주 발생됩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자주 말이죠.


제가 한참 주식을 공부하고 매매를 많이 할 때, 이런 경험을 수 없이 많이 하면서 저는 한 가지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95%의 개미들은 돈을 잃는다는 말. 그 말이 사실이다."


라는 것을 말이죠. 잃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귀신 같이 여러분들을 손절시켜 버립니다. 또는 여러분들이 유리한 포지션에서 잡기 위해 아래에서 매수가 주문을 걸고 기다리고 있으면, 귀신처럼 그 매수가는 오지 않고 주가를 올려 버립니다.


무슨 원리인지는 솔직히 아직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세력들이 어떤 원리로 이런 개미들의 매수가를 캐치하고, 매도가를 캐치하는지는 아직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깨닫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기가막힌 상황들이 많이 연출됩니다.


마치, 축구경기에서 후반 45분 역전골이 한 두번 기적적으로 터지면 기적이라고 생각 하지만, 이건 마치 후반 45분 역전골이 매일 몇 경기마다 나오는 꼴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손절가를 한 참 아래로 잡아보는 실험도 했었습니다. 너무 손절가를 가까이 두게 되다보니 이렇게 저를 손절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가가 폭락할 시 손절가가 너무 아래에 있어서 손실 폭이 크다."


라는 것입니다. 즉 손절가가 가까우면 저의 손절가를 확 치고 강제 손절 시켜버리고, 손절가를 아래로 내리면, 주가가 하락시 손절금액이 너무 커지는 문제입니다.


그리고는 또 다시 저 자신에게 말합니다.


"주식은 답이 없다...."

 

 


이런 딜레마에 빠지면 한 번 우리들의 멘탈은 답이 없어지게 됩니다. 제가 이런 사람들을 짧은 저의 주식 경력 속에서 수 없이 많이 보아왔습니다. 고작 1년 반 정도인데, 아주 많이 봤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몇몇 분들도 아마 이런 상황에 많이들 직면했었고, 또한 직면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0.3% 라도 수익이 나면 익절을 해버리고는 합니다. 그리고는 10번 정도 승리해서 3%의 수익을 냅니다. 


그러다가 -2% 짜리 손절 2번 하고 결국 손실로 주식을 마칩니다.


온갖 기괴한 방법과 전략을 다 구사해도, 익절과 손절의 딜레마와 그 불균형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저 역시 그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도 해답을 찾지 못했고, 또한 앞으로도 해답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손절이 어떻고, 익절이 어떻고 그런 딜레마에서 자유로울 때 그 때부터 어찌보면 본연의 모습으로 투자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딜레마에 빠지면 빠질 수록 여러분의 멘탈은 조금씩 조각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 멘탈의 조각이 커지면 커질 수록 여러분들은 "악수"를 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주식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위치에서 "배팅" 을 하는 것입니다. 배팅이라는 것은 모험수를 의미합니다.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생각하는 어느정도 성공확률이 높다고 생각되는 위치에서 배팅을 할 뿐입니다.


잃으면 잃는 것이고, 벌면 버는 것입니다.


그런데 돈을 잃을 때, 어떻게 잃느냐가 중요합니다. 즉 손절을 치던 익절을 하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합리적인 판단과 확률높은 위치에서 매매를 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초점이 손절과 익절로 가게 되면 주식 10년을 해도 계속 차트에다가 선만 긋다가 끝납니다.


그래서 제가 분석글을 적을 때 보면 


"쇼부를 걸어야 되는 위치다."


라는 말들을 적는데, 즉 주가가 올라가서 수익을 내던, 손실을 보던 그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저의 마인드는 내가 합리적인 위치에서 매매를 하느냐에 포커스를 둔다는 것입니다.


이런 마인드 포커싱의 작은 차이가 자신의 매매기술을 발전 시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익절과 손절에만 포커스를 두고 끌려다녔는데, 그러고 나니 공허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프로를 벌고 몇프로를 잃는 것은 내 소관이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합리적인 판단과 내가 생각하는 적절한 위치에서 매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긍정적이고 냉정한 투자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저는 가끔 걸려 넘어집니다. 하지만 제 기본 베이스를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의 최선이라는 것에 두고 있기 때문에 잠시 흔들리다가도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오고는 합니다.


몇프로의 수익과 몇프로의 손실에 연연한 나머지 손절과 익절만 따라다니면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고 그 최선에서 행운을 기다리는 것이 어찌보면 개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매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상 옆자리 여자가 너무 시끄러워서 집중해서 글을 쓸 수 없는

횡설 수설 케빈이었습니다.

 



옆자리 여자가 시끄러워서 글이 이상하게 흐르긴 했는데 말이야

그냥....읽어. 

내 모니터까지 훔쳐본다...-_-;;

조선족인것 같은데...

한국말 중국어 엄청 시끄럽게 섞어서 해.ㅠ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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