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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고 싶은 부분들을 공부했고,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공부하지 않았다.


더 이상의 연구가 필요 없다는 것은 작년 2018년을 마무리 하면서 깨달았던 부분이다.



기술적인 매매를 위한 기준과 방법은 준비되어 있다.


이제 내게 필요한 것은 흔들림 없는 굳은 나무와 같은 멘탈이다.



그동안 꽤나 오랜 기간, 각가지 매매 기법을 연구해왔다.


IMF 급의 하락은 아니지만, 리먼브라더스급과 유사한 수준의 폭락도 맞아보았다.


주식시장이 망하지 않는 한, 지금까지 연구하고 공부한 것을 따른다면 적어도 주식으로 망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내게 필요한 마지막 단계.


정신수양의 단계이다.


정신수양을 하는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모르겠다.


1년, 3년, 5년, 아니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주식공부에 대해 더 이상의 시간 투자는 할애하지 않는다.



오직 멘탈에만 초점을 둔다.



매매를 하면서 느끼는 아쉬움.


매매를 하면서 느끼는 괴로움.


매매를 하면서 느끼는 실망감.


매매를 하면서 느끼는 좌절감.



그 모든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그런 강한 멘탈.


이것이 내게 필요한 마지막 단계이다.

 

 



돌이켜 보면, 난 행운아일 수도 있다.


난 주식을 했고, 하면서 공부했고, 또한 공부하며 반성해왔기 때문이다.


수차례 많은 실수, 어처구니 없는 매매를 했지만, 망하기 직전의 순간에서 난 주식 연구를 통해 살아남았다.



망하지 않는 법.


난 이제 이 망하지 않는 방법에 익숙해진 사람이 되었다.



주식 2년차 때, 나름 높은 수익률로 인해서 그 수익률이 지속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후 2년의 시간 동안 난 제대로 된 수익조차 내지 못했고, 내던 수익을 도로 반납하는 상황을 맞이 했다.



그래도,


난 수익이다.


난 손절하면서 나머지 기간을 대비했고,


손절했던 금액의 총알을 다시 가지고 있다.



손절의 중요성을 몰랐다면 난 분명 망했을 것이다.


끝까지 물타기 하고, 끝까지 버텼다면 난 이미 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난 버텨냈다.


눈물의 손절도 쳤고,


70만원을 벌고, 당일 100만원을 손절도 쳐보았다.


수백만원짜리 상장폐지만 수차례 당해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마이너스가 아니다.


난 이것을 이기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제 익숙해졌다.


망하지 않는 법.


최후의 결과에서 손실보지 않는 법에 난 익숙해졌다.



더 이상의 기술은 필요없다.


관련 링크 : 2018년 주식시장을 통해서 배운점. "하던거나 잘하자." (2018년 12월 31일)


작년 말 이 글을 적으면서 생각했었다.


그냥 이제는 이렇게 하던대로 하면 된다는 것을 말이다.


평소 하던 대로, 그냥 그렇게 하면 주식으로 망하지는 않겠구나 하고 말이다.



하던거나 잘하기 위해서는 하던거를 잘 하기 위한 정신수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헛짓거리 하지 않는 것.


헛짓거리만 하지 않으면 난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 한 번의 실수가 모든 수익을 빼앗아간다.


단 한 번의 오만함이 자신의 계좌를 박살낸다.


단 한 번의 욕심이 주식판에서 나를 퇴장시킨다.



비바람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나무가 되기 위해 이제 부터 본격적인 정신수양에 들어간다.



지금의 나는 정신적으로 부족하다.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 심리적인 강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판은 그 정도 수준으로 버텨내기에는 매우 힘든 곳이라는 것을 지난 4년간 뼈저리게 깨달았다.



지금까지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만을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그 기술을 실수 없이 수행하기 위한 정신수양의 기간이 필요하다.



주식이 어려운 이유.


주식 매매를 하면 할 수록 더욱 선명하게 깨달아간다.


때로는 그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기에 매매하기가 두려워지기도 한다.



주식이란, 


단지 지식이 있어서만 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단지 의욕이 있어서만 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주식이란 분야는 인간 내면에 대한 연구와, 본성에 대한 깊은 자아성찰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그렇게들 나가 떨어지나 보다.



잔잔한 호수와 같은 사람이 되어보자.


Written by Kavin.



언제나 평온한 물살이 없는 호수.


호수와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한다.


요동치는 감정은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언제나 잔잔한 호수처럼.


그 단계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정신수양을 한다.



겸손함.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겸손함조차 느끼지 않는, 무의 경지.


그것이 필요하다.




이쯤하면 되었다고 자만했던 순간,


주식의 길이 너무나도 멀고 험하다는 것을,


내가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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