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피 주식은 평정심과 멘탈 싸움이다.

주식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상황들을 접하게 된다.

100번의 상황 중, 내가 예상했던 방향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10번 내외, 거의 다 예외적인 움직임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을 접할 수 밖에 없다.

별의 별 상황들이 다 있다.

장중 매도를 했더니 시간외에 상한가를 가거나,

내가 팔자마자 주가가 상한가를 가는 경우도 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자주 벌어지는 상황들.

내가 가지고 있으면 주가는 절대로 오르지 않고,

오를 것 같은 상황에서 홀딩하고 있으면 주가는 상승하는 척 하다가 바닥으로 꼴아 박는다.

버티다 못해, 주식을 팔면, 갑자기 그 때 부터 주가가 폭등한다.

아마 대다수의 주식 투자자들이 이런 경험들을 수도 없이 많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

이것이 주식이다.

소소한 상황에서 부터 극도로 억울함을 느끼는 상황까지, 이러한 예상치 못한 움직임은 주식 투자자들의 멘탈을 갉아 먹는다.

아쉽게 하고, 열받게 한다.

그래.

이것이 주식이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 마주치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억울하고 멘탈이 깨질 것 같은 상황에서, 그 다음 악수를 두지 않는 것이다.

사람이 순간적으로 억울함과 분노가 심화되면, 얌전하던 사람도 공격적인 성격으로 바뀐다.

그리고 매우 무리한 배팅을 하게 된다.

그렇게 주식 초보 투자자들은 그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무리한 배팅을 하다가 지옥으로 나가 떨어지는 것이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손실을 볼 수도 있고, 억울한 경우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의연함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주식에서 매우 중요하다.

주변 사람들이 조롱하고,

인터넷에서 니가 잘하니, 내가 잘하니 서로 비웃고 무시하고, 깎아내려도,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한 달을 잠복했다.

그러다가 다른 종목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 오늘 매도를 했다.

그리고 다른 종목 쪽에 대응을 했다.

그런데, 그 종목을 팔자 마자 주가가 급등하고, 시간외 상한가를 갔다.

멍하고,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감정 조차 아예 생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중요한 것은,

이 감정이 다음 매매에 까지 연결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런 평정심을 가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꽤나 상당한 시간.

아니면 사람의 특성마다 그 평정심을 죽을 때 까지 가질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이 많을 수록, 주식시장의 밥이 되기 딱 좋다.

그러나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주식을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결국 계속 주식판의 호구로 전락되어 이용당하는 개미 투자자들이 즐비하다.

침착해라.

침착.

그리고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

설령, 자기 할 일을 하다가 엄청난 기회를 놓친다고 하더라도, 자기 할 일을 했다는 것에 만족해라.

자기 페이스대로.

자신이 계획한 대로만 해야 한다.

그 사이에서 뜻 밖의 행운,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수 많은 기회를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해야 한다.

 

 

아까움에 뒤를 돌아봐서는 안된다.

시간은 어짜피 되돌릴 수 없다.

그냥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평소처럼,

그냥 자신의 루틴을 따라야 할 뿐이다.

행운을 놓친다고 하더라도,

기회를 놓친다고 하더라도,

대박을 놓친다고 하더라도,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 아쉬움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가 깨져서는 안된다.

100만원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날리고, 1만원을 버는 한이 있더라도,

그 1만원에 오케이 하고 돌아설 줄 알아야 한다.

만약, 그 상황에서 돌아서지 못하고 못내 아쉬워하며 계획하지도 않은 행동과, 평소의 패턴이 아닌 매매를 한다면,

그 때 부터 모든 것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것이다.

As Usual.

평소처럼.

아무 일 없듯이.

Written by Kavin.

항상 평소처럼.

주식 최후의 전쟁은 멘탈 싸움이다.

이 악마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주식판에서 오래 버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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