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의 주식과 인생 6편 - 주식고수가 겸손한 이유

 케빈의 주식과 인생 6편 - 주식고수가 겸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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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 친구 서울대 갔더라."

"오 그래?"

"나도 공부 좀 했었다면 서울대 가는건데."

"너 공부 열심히 해봤어?"

"아니...그건 왜?"

"사람들은 해보지도 않은 걸 겉으로 보고 쉽다고 판단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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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주변 사람들이나 각종 뉴스에서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 그것을 폄하하기에 바쁩니다.

 

 

 

가령 아는 지인이 서울대에 들어가면, 자신 역시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을 했었다면 이라는 "만약" 이라는 조건을 붙힙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보면, 인생에는 "만약" 이라는 가정문이 통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예행연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서울대에 가지 못한 99%의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이 했었다면 할 수 있었다."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 사람들이 그것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상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해봤어도 안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서울대에 갈 정도로 공부를 하려면 고등학교 3년 동안 뿐만 아니라, 중학교 때 그리고 초등학교 때 조차도 훌륭한 기본 학업에 대한 베이스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대충 1년 열심히 공부하면 서울대에 간다는 식의 상상을 한다면 세상은 그를 멍청하다고 하겠지요.

 

결국 서울대에 갔다는 것은 단지 3년이 아니라, 어렸을 적 10년 여간 열심히 살아왔다는 반증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꾸준하게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려운 것을 어려운지 모르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어려운 것을 애시당초 시도도 해보지 않았으며 만나보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식 고수들은 정말로 자신에게 거만하고 오만할까요?

 

 

 

제 생각에는 아닙니다. 진정한 주식 고수라면 자신에게 겸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해낸 주식의 고수의 경지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 역시 수 없이 무너져 봤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것을 아는 사람은 겸손합니다. 세상에 쉬운일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잘 인정해주며, 자신에 대해서는 오히려 엄격하고 겸손합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주식고수라고 자랑하고 다닙니까?

누군가에게 자신이 어떤 기법을 개발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거리십니까?

 

진정한 고수는 그 자체로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과시하지 않아도 그냥 그대로 빛이 납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주식의 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거만하고, 오만한 성격과 자세로는 주식이라는 전쟁과 같은 인생의 축소판에서 결코 살아남기 힘듭니다. 그리고 잠시간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있지만 결국 모래알처럼 흩어져 버릴 얕은 실력에 불과합니다.

 

오늘도 겸손.

내일도 겸손.

주식을 하는 이 시간 동안 만큼은, 우리 모두 겸손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겸손이 진정한 주식 최고의 경지라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저 높은 산봉우리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웃으면서,

치열하게 서로를 탓하고 비방하는 저쪽 아래 고갯길 아래에 있는 개미들을 웃으며 바라볼 그날까지, 항상 힘내고 건강합시다.

 

전 여러분을 믿습니다.

적어도 이 글을 제목만 보고 지나치는 사람이 아닌,

끝까지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그 내면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능이라고 할까요?

성공본능. 성공 유전자.

 

여러분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겸손하자.

끝까지, 그 겸손함을 놓치 말자.

그래서 이 거친 주식 시장을

여유있는 눈빛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그런 한 병의 시원한 막걸리 같은 사람이 되자.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