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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리독은 일단 말을 잘 듣는 척 한다.


케이지에서 나오면, 먼저 사람에게 다가와서 애교를 부린다.


그리고 나서, 사람이 방심해서, 이제 그냥 얌전히 있겠구나 하면, 바로 집안 사방팔방을 뛰어다니면서 놀러다닌다.


처음에는 방심시키기.


그리고 도망가기.


몇년을 함께 했지만, 여전하다.


아마도, 프레리독 동물의 본능인가보다.


처음에는 좀 섭섭하기도 했다.


내가 싫어서 그런가 하고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한다.

(처음에는 얌전히 자신도 자는 척 하는 프레리독)


소파에서 자면서 프레리독이 어떻게 행동 하는지 찍어보았다.


역시나 이녀석은 자고 있지 않다.

(슬슬 주인이 잠들었나 확인해보는 프레리독)


흐흐...

(이번에는 주변상황을 살펴보는 프레리독)


(때가 됬다. 몸 속에서 빠져나가는 프레리독)


일어나보니 이미 내방안에 들어가서 전선을 물어뜯고 있다.


뜯지말라고 혼내니까 또 잽싸게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는 녀석.


그러다가 또 잠시 쫄아있는 척 연기하다가 잽싸게 케이지에서 나온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집 프레리독은 내가 혼을 내는 존재라는 것은 알지만, 내가 자신을 해치거나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래서 그냥 계속 액션만 반복하는 것이다.


쫄아주는척.


연기자. 프레리독.


뭐 특별히 해주는 것도 없는데, 정말 건강하다.


그래서 고맙다.


연기해도 괜찮으니까 건강하게만 지내렴.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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