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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리독과 친칠라의 수명은 보통 10년 정도 된다고 한다.


둘 다 새끼 때 데려온 아이들은 아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5~7년 정도 남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그냥 찍어 놓는다.


옛날에 키우던 동물들 사진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컴퓨터를 많이 바꾸면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다 날려먹은 것이다.


옛날에 컴퓨터를 잘 하지 못했을 때, 거기에 추억의 사진들이 많이 있었는데, 컴퓨터가 고장나면 다 버려야 하는지 알고 그냥 다 버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없지...


난 사실 싸이월드도 했었다.


거기 수천장의 사진들이 올라가있었는데..흐흐...


모두 사라졌다...


싸이월드가 데이터 초기화를 했다고 하더라...


그 때 당시 직장생활이 너무 바빠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내 어릴적 사진들이 모두 날라가 버렸다.


그래서 그냥 우리 프레리독이나 친칠라는 사진을 조금씩 찍어둔다.


 

 


참 착해서 좋은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누가 보면 동물 애호가 같겠지만, 전혀 아니다.


동물마다 본성이 있는데, 친칠라는 착한지 알고 있어서 처음에 좀 두려움이 없었는데,


프레리독은 솔직히 좀 겁이 나기도 했었다.


발톱도 크고, 얼굴도 좀... 못생겼으니까 말이다. 흐흐.


(우리집 프레리독은 손을 만져주면 그렇게 좋아한다. 그냥 가만히 있고 눈을 감는다.)


때로는 말썽을 피우기도 하지만, 미워할 수가 없다.

잘보면 쌍커풀도 있다. 속쌍커풀?


친칠라 털은 고급스러운 반면, 프레리독 털은 좀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자기가 못생긴지도 모르고, 꿋꿋하게 애교를 부리는 녀석을 보면, 미워할 수가 없다....


못생겨서 예쁘다.


저 발톱을 정말 마음먹고 휘두르면, 사람들의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다.

그런데, 나와 함께 한 시간동안 내게 한번도 제대로 휘둘러 본적은 없다.

있다면, 가끔 자기 기분 안좋을 때 휘두르는 척이 전부다.


휘두르는 척 연기만 할 뿐.

진짜 휘둘러본적은 없다.


 

 


가끔 벽이나 바닥을 향해 휘두르는 것을 보면 정말 무섭다.

이빨도 말이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나한테만 그런걸까?


(세상 편한 프레리독)


친칠라가 겁쟁이 인 것 과는 달리, 프레리독은 일단 깡이 있다.

그런데 깡이 있으면서도 눈치를 잘 살핀다.


그래서 참 영리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인터넷 동영상에 나오는 프레리독들은 모두 덩치가 왜소하고 날씬하던데...


우리집 프레리독은 덩치가 좀 있다. 흐흐..


다른 건 모르겠지만, 먹는 것 하나 만큼은, 친칠라도 그렇고 프레리독도 그렇고 배터지게 먹게 해준다..


그래서 이 둘은 밖에서 놀다가도 알아서 집으로 귀환하는가 보다.


집 안에 먹을 것이 쌓여있으니까...


이 친구도, 케이지 밖에 나와서 막 놀다가 어느새 집에 들어가서 자기가 알아서 자고 있다.


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볼 때 마다 참 귀엽고 대견하다.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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