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조폭의 주식투자자로의 변신? DGS 캐피탈" - 영화 "작전" 으로 배우는 주식 - 17

안녕 안녕.

케빈입니다.

영화 작전에서 전직 조폭 두목이었던 황종구(박희순 분)가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서 주식 투자 회사를 차리게 됩니다.

그 이름은 바로 

"DGS 캐피탈 앤 홀딩스"

이지요. 이름만 들으면 참으로 화려하죠?

(디지에스 캐피털 & 홀딩스의 CEO 황종구.)

그런데 DGS 의 약자는 그의 전직 조폭 조직 이름이었던 "독가스파" 의 이니셜을 그대로 담은 것이랍니다.

무쉭하지요.

그런데 우리도 생각해보면 이런식으로 회사 이름을 짓고는 하죠. 흐흐.

(유명 CEO의 경영학 책을 탐독하고 있는 황종구.)

황종구는 조폭 시절, 경영학 관련 서적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새로운 꿈을 키우게 됩니다.

(경영학 책을 보고 감동받은 황종구)

조폭이지만 독서도 했던 황종구는 그렇게 해서 DGS 캐피탈 앤 홀딩스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 껏 멋을 부리고, 겉이 번지르르한 회사를 하나 차리게 되지요.

"나는 황종구! 이제는 깡패가 아니라 CEO 란 말이야."

황종구는 그렇게 IMF 사태 직전의 IT버블로 주가가 폭등하던 시절에 주식을 시작하고, IMF 직격탄을 맞고 망하면서, 주가조작의 길이라는 나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황종구는 영화 작전에서, 무식한 존재로 나옵니다.

무시당하기 싫어서 허세를 떨지만, 근본 없는 무식함을 자주 드러내고는 하죠.

말투, 사용하는 어휘, 지식등 모든 면에서 무식합니다. 전직 조폭 출신이니까 말이죠.

 

 

실제로 주식판을 잘 드려다보면, 

"근본 없는 투자회사, 유사 투자 자문회사."

들이 많습니다. 저마다 희한한 이름을 붙히고, 혹은 멋진 이름을 달고, 멋진 닉네임을 달고 활동을 하죠.

그런데 과연 그들의 근본을 조금 자세히 드려다 본다면, 과연 그들이 "투자회사, 투자 자문사, 투자 전문가" 라는 이름을 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항상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투자라는 말은 나름 고급스러운 표현이지만, 사실 투자는 가장 정답이 없는 분야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너도 나도 전문가가 될 수 있고, 너도 나도 사무실을 설립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는 황종구 같이 주식에 대해서 잘 모르고 실력도 없으면서 겉멋으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다수 있습니다.

주식 초보여러분들은 이런 황종구 같은 인물들에게 주식 투자 자문을 받으시면 곤란하겠죠?

(안경만 쓰면 공부 잘하고 똑똑해질까?)

주식 바닥에는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겉모습은 화려할지 모르지만, 그 안은 깡통인 사람들이 매우 많지요.

그래서 주식판에서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의심해 봐야 하고, 오직 자기 자신을 믿어야만 합니다.

여러분 눈에는 황종구가 투자 전문가로 보이시나요?

아마 여러분들이 황종구가 조폭 출신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알기 때문에 당연히 속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희진 사건 벌써 잊으셨나요?

수천명의 주식 투자자들이 이희진씨에게 주식 사기를 당했지요.

사람은 욕심이 생기면 앞에 사기꾼이 있어도 알아보지 못하는 법이랍니다.

"나는 아니야!"

아니요. 바로 꼭 그런사람들이 당합니다.

안경은 시력이 나쁠 때 쓰는 것이지, 멋으로 쓰는것이 아니랍니다.

저도, 안경을 씁니다. 흐흐.

주식판은 겉멋으로 투자하는 곳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참 두뇌를 엄청나게 굴려야하는 노가다라고 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곳이죠.

멋진 옷을 입고 깔끔한 차림에, 말끔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주식을 잘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멋진 영화배우들 중에서 실제로 학벌이 좋은 사람이 거의 없는 것 처럼 말이죠.

겉모습은 겉모습일 뿐, 상대방의 수준에 대해서 의심하고 검토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여러분들은 앞으로 수 많은 주식 투자자들을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되실거에요.

잘, 가려서 사귀고 만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깡통과 어울리면, 깡통이 되는 법입니다.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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