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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주식 종목 검색기에 대한 환상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인터넷의 여러 주식 방송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너도 나도 자신만의 검색기를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검색기를 삭제하거나, 혹은 업그레이드 하기를 반복한다.


사실, 나 역시도 조건 검색식을 사용한다.


그러나 내가 사용하는 조건 검색기가 무슨 마법의 검색기이냐...?


아니다.


너무나도 단순한 검색기일 뿐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내가 추구하는 차트에 대한 해석론을 검색기로 구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 범위를 조금 더 크게 잡고 종목들을 검색한다.


그리고, 그 검색기에 포착된 많은 종목들 중에서 내가 직접 걸러내는 작업을 한다.


결국 이중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검색기는 하나의 도움을 주는 도구로서 나에게 편리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검색기는 도움을 주는 도구일 뿐,


나의 판단을 모두 대신해 주는 도구는 아니란 것이다.


솔직히 주식 초중수들이 어떠한 차트 해석론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주식 초중수들이 검색기를 만들어봐야, 그 한계성이 매우 명확하다.


여러분들의 차트 해석론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그 디테일함을 검색기로 구현해낼 수 없고, 결국 여러분들은 다시 그 검색된 종목들을 가지고 리필터링 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결국.


의사결정의 최종 단계에서 여러분들은 종목 검색기의 여러 종목중에서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나의 허접하기 짝이 없는 검색기. 조건 설정? 수식? 별 것 없다. 그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집어 넣었을 뿐이다. 나의 메카니즘에 맞는 수식을 넣어야 내가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수식의 화려함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편하게 잘 사용할 수 있으면 조건이 1개이든, 검색식이 1개이든 간에 좋은 검색기라고 할 수 있다.)


 

 



5개 종목이 검색기에 포착되었다고 그 5개 종목을 다 사면 다 수익이 나는 경우는 제로에 가깝다.


인터넷에는 속칭 검색기 팔이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그들이 항상 사용하는 중간 쿠션어는


"검색기에 걸리는 종목 중에서 잘 선택해서 사라."


라는 것이다. 거기에 걸리는 종목을 모두 사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 한마디를 더 붙힌다.


"공부를 해야만, 이 검색기를 잘 활용할 수 있다."


결국 검색기 활용의  책임을 주식 초보들이나 주식 입문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주식 종목 검색기는 완벽하기 힘들고, 의사결정은 결국 주식 투자자 본인이 해야한다.


이 말은,


"검색기가 없을 때에도 기본적으로 주식 투자자가 수익은 낼 줄 알아야 한다."


라는 것이다.


검색기는 보조적인 수단이다.


즉, 자신의 분석과 매매 메카니즘이 정립되었을 때, 그것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수단이지, 그 검색기 자체가 여러분의 분석 그 자체이며 메카니즘 그 자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검색기를 쓰기 전에, 여러분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은


"검색기 없이도 수익을 내는 것"


이다.


그 다음에 검색기를 만드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메카니즘 자체의 효율성이 입증되지 않았는데 그 검색기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오늘도 수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종목 검색기에 대한 환상에 빠져서 검색기를 만들어댄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는 한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결국 그 검색기에 걸린 종목들 중에서 다시 자신이 선별을 해야만 한다.


검색기 만드는 것을 팔고, 마치 그 검색기를 만드는 것이 마치 대단한 기술인 것 마냥 광고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식을 입력하는 기술이 아니라,


"알고리즘"


이다.


애초에 알고리즘 자체가 허접하면, 그 검색기가 아무리 화려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들, 아무런 쓸모가 없다.


오늘도 수 많은 주식 초중수들은 검색기를 만들면서 자기 스스로에게 감탄하다가 며칠 써보고 싹 다 지워버리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시간낭비를 계속 해나간다.


주식이라는 것을 단순한 수식 몇개 따위로 조합해서 쉽게 돈을 벌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찬양을 받을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가?


혹시... 


아주 혹시 그런 착각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버리면 된다.


Kavin

위의 글은

KAVIN'S STOCK TALK (Novice High) - 케빈의 주식잡담 (초중수를 위한)

의 초안의 내용이며, 차 후 순서나 내용이 수정되거나 삭제 보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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