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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북한 공산당의 우두머리가 되고 나서, 어쩌면 그는 김정일이나 김일성과는 달리 북한이라는 땅덩어리에서 전혀 나오지를 않고 있다.


그는 가까운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의 시진핑과도 만나지 않으며,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도 만나지 않는다.


그는 대외적인 활동이 거의 없다.


김정은은 오직 북한에만 처박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만약 김정은이라면 외교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걸림돌이 무엇일까?


난 매우 단순하게 생각해보았다.


내가 김정은이라면....


단 한가지가 크게 걸릴 것 같다.


그것은 바로


"나이"


이다.


"아니 왜 트럼프 형님은...아니...트럼프...어르신....아버님....은 나이가 저리 많으셔가지고.ㅠㅠ. 젊은 지도자 없습네까? "

(김정은은 시진핑 어르신과 푸틴 어르신 조차도 대화를 하는데 부담이 있을 것이다.)


김정은은 올해 나이로 36살이 되었다. 


세계 각국의 수장들, 대표들은 보통 50대 이상의 나이를 가지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김정은은 고작 36살 밖에 되지 않는다.


아무리 서양 민족들이 나이에 있어서 편견이 없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나이를 따진다.


20살짜리 친구가 50세의 사람과 친구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외형적으로는 친구일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말하는 친구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그 안에는 미묘한 심리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고작 36짜리 젊은 친구를 만나서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존댓말? 국빈대우? 트럼프에게 김정은은 그냥 자기보다 한참 어린 사람일 뿐일 것이다. 그냥 철부지라고 생각할 거란 말이다.


김정은이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되면서 그는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차단하고 있다.


김정은도 사람인지라,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함부로 막 대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그런 정신적인 컨트롤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그가 최고위원장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겠지만, 그가 미치광이 수준이 아니라면 자기 보다 나이 많은 부하들을 대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가 그것을 초월했다고 하더라도, 해외 각국의 정상들이 김정은의 그러한 자세를 받아줄 지는 미지수이다.


어쩌면 자식벌이 되는, 어쩌면 아주 어린 동생벌이 되는, 어쩌면 조카뻘이 되는 김정은을 상대로 지나치게 예우를 가치는 것도 해외 정상들에게는 곤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해외 각국의 대표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저런 어린애랑 무슨 대화를 하냐..."


라고 말이다.


김정은도 아마 자신의 최고의 걸림돌이 나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시간이 흘러가서, 나름 나이가 많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최근 뉴스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을 하기를 희망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나이는  66세이다. 거의 김정은보다 2배가 많은 나이이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나이는 66세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는 73세이다.


이건 뭐 대화의 상대가 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은이 동생. 누나라고 불러!" 우리 아빠랑 대화하기 부담되지?"

(트럼프의 딸 이방카 트럼프의 나이는 김정은보다 2살이 많은 38살이다.)


회사로 따지면 회사 대리급 혹은 막 과장된 사람이 그룹계열사 회장과 토론해야할 판이니까 말이다.


물론, 나이가 무엇이 중요하냐고 하겠지만, 실제 인간관계에서는 아무리 선진국이라도 그 나이와 연륜을 당연히 무시할 수가 없다.


과연 김정은이 자신의 나이의 2배가 되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동급자 처럼 행동하는 것이 쉬운일일까?


그리고 그런 대접을 트럼프 대통령이 용인할 수 있을까?


 

 


인간적인 문제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쩌면 그래서 모두가 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하나 건너서 공표를 하고, 하나 건너서 의사를 전달할 뿐, 직접적으로 김정은과의 접촉하기를 꺼려하는 것일 수도 있다.

김정은 입장에서도 역시나 마찬가지이다.


가장 꺼려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해외 정상들이 아니라 바로 김정은 당사자가 그들과의 만남을 꺼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연륜에 맞게 인생의 경험과 사람을 상대하는 법, 대화의 방법과 경험등이 쌓이는 법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대화의 수준 자체가 세계의 정상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김정은은 아직 피래미 수준일 것이다.


김정은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혹시 큰 무시를 당하거나 바보 같은 행동을 해서 비웃음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을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은은 너무 어린 나이에 북한의 권력을 잡고 있다.


21세기 세계 정세를 보면 사실 "말도 안되게 어린나이의 지도자." 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 사실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정은의 대화 상대를 해줄 국가의 대표는 내가 볼 때는 문재인 대통령 밖에 없다고 여겨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서 상당히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북한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성향을 계속 관찰했겠지만, 그가 다른 여타 국가의 수장들과는 달리 상당히 온화한 측면을 많이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평양방문을 김정은의 친서와 함께 제의했다고 한다.


어쩌면 김정은이 만나는 최초의 세계 정상 중의 한명일 것이다.


그 동안 배일에만 가려져 있던, 어쩌면 숨어만 있어야 했던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만남을 제의한 것은, 김정은 역시 어쩌면 가장 큰 용기를 낸 것으로 해석 된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강경파였다면, 김정은은 남북 대화에 대한 제의조차 감히 꺼내지 못했을 것이다. 권위적인 어르신은 김정은이 만나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테니까 말이다.


슬슬 김정은이 그 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나이에 대한 딜레마를 깨고 나올 수 있을까가 미지수이다.


그가 어떤 수준의 사람일지, 그리고 어떤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은이라는 어린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의 나이는 30살의 차이이다.


깊은 대화를 나누기에는 쉽지 않은 나이차이다.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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