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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담배를 하나 사러 갔다.


올해 담배를 많이 줄이기로 마음을 먹고, 전자담배도 하나 구입하였다.


담배를 피면 가뜩이나 건강이 좋지 않은데, 더더욱 힘이 많이 빠져나감을 느낀다.


그리고 원래 담배의 독성이 나의 극민감성 피부에 지대하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절실히 깨닫고, 더 이상은 신체적 한계로 감당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부터는 50% 흡연률을 줄이기로 마음 먹었다.


한 번에 끊기는 쉽지 않으니까 말이다.


요즘 얼굴에 이상한 두드러기가 많이 나고, 점이 많이 생기고 지워지지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일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와 흡연의 이중 공격으로 많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타르와 니코틴... 특히 타르의 함량에 따라서 컨디션이 좌지우지 될 정도로, 요즘 몸에서 담배를 잘 받지 않고 헛구역질을 많이 한다.)


아무튼, 내가 오늘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


"팔라멘트 하나 주세요."


그런데 편의점 아주머니께서 내게 물었다.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그래서 난 어이없는 표정으로 답했다...


"저기....제가 지금...나이가..."


그랬더니 편의점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말했다.


"어려보여서요."


"에이... 참... 흐흐흐."


아무튼 담배 한갑을 사고, 편의점을 나섰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리고 잠깐 편의점 옆 건물에 있는 반사되는 거울 같은 것을 바라보았다.


"정말 어려보이나?"


하고 말이다.


그러나...


"에이씨. 나 놀린거잖아..ㅠㅠ"


그렇다.


그냥 농담한 것이었다.


거울 속에 비치 나는.... 전혀 어려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아주머님.


이렇게 손님 모으시나요?


ㅠㅠ


Written by Kavin


ps : 참고로 나는 중학생 시절 이후에 어려보인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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