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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님께서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제가 글을 많이 적다보니까 뭐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흐흐...


질문의 내용을 일단 적어볼께요.


"

유보율편과 유상증자편을 다시금 보면서 궁금증이 생겨서요. 

전자에서는 이익잉여금이든 자본잉여금이든 개념적으론 사용하지 않고 기업의 금고에 쌓아둔 돈이라고 설명주셨어요.

후자에선 유상증자에 대한 해석을 파루로 예를 들면서 설명 주셨는데 유보율과 유상증자의 상관관계를 말씀하시면서

유보액이라는 것이 현금처럼 금고에 보관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자산의 형태로 보관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혼란이 와서요. 기업의 금고에 쌓아둔 돈이라는 표현이 현금을 표현하신 건지 아니면 다양한 자산의 형태로 표현하신건지 햇갈리네요. 아니면 제가 포인트 자체를 잘못 잡고 있는건지... 시간 나시면 답변 부탁드려요.


"


음....흐흐흐.


일단 질문이 뭔지부터 파악이 쉽지 않네요. 흐흐흐흐...


질문자체를 여러번 읽어보는데요.


한마디로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이 기업에 금고에 쌓아둔 돈이냐 아니냐?"


이 질문이시죠?


이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답변을 드려볼께요.


(주식초보들은 유보율과 이익잉여금에 대해서 배우고 나면 마치 대단한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는 측면들이 있다. 그러나 사실...별거 없다.)

(잉여금. 남는 돈을 모아놓았다는 국어사전적 해석이지만, 실제로 돈을 모아두었다는 뜻은 아니다. 실체는 아닐수도 있다.)


 

 


1. 기업에서 유일하게 정확한 돈은 실제 주식증서 밖에 없다.



네.


우리가 재무제표를 보잖아요?


그럼 재무제표에는 다양한 숫자들이 복잡하거 얽혀서 적혀 있죠.


그런데, 이 재무제표상의 모든 숫자는


"상관관계에 의한 계산으로 만들어진 숫자에 불과하다."


라고 할 수 있어요.


즉, 당기순이익이 1000만원이 발생했다고 해서, 실제 1000만원을 번 것이 아니고요.


비용등, 이것 저것 다 계산해보니까 1000만원이 나왔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실제 1000만원을 벌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우리가 자본이라는 것을 표현할 때,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다."


라고 표현하거든요.


이 뜻은 무엇이냐면, 자본이라는 것은 "자산-부채" 라는 간단한 수식으로 인해서 나온 결과물이란 것 뿐입니다.


실제 그 돈을 가지고 있고,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재무제표상에서 실제로 이 돈을 명확하게 회사에서 가지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주식증서"


밖에 없습니다.


주식증서를 보면


"액면가액"


이 있죠.


그 액면가액이 그 회사가 실제로 금고에 보관하고 있든, 또는 유가증권거래소에 보관하고 있든 사용되지 않고 보관되고 있는 금액이지요.


그래서 질문의 요지로 다시 돌아오자면,


이익잉여금이 되었든, 자본잉여금이 되었든 실제로 그것이 "현금으로 보관되고 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계산으로 나온 수치일 뿐, 실제로 그 돈은 각종 유형자산과 무형자산등에 녹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올해 1000만원을 벌었다면, 그 1000만원을 그냥 금고에 보관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사업가가 그냥 그것을 귀중품으로 보관하고 있겠어요?


타기업에 투자도 하고, 땅을 사기도 하고, 기업에 필요한 비품이나 자산을 구입하기도 하겠죠?


그렇게 재무제표 수치상에 나와있는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은 다양한 형태로 녹아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케이?


 

 


2. 맺음말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이 계산적인 큰 오차가 있을 경우, 회계감사에서 적발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치를 어떻게 정확하게 딱 맞출 수 있겠어요?


한 두푼으로 운영하는 기업도 아니고 말이죠.


그러나 재무제표에 과대계상해서 기업의 실체를 왜곡시키는 회사들도 있답니다.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이 딱 현금으로 보유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이용해서 사기를 치는 회사들도 있다는 것이죠.


재무제표상의 숫자들은 "실적 수치" 라는 개념으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회사가 실제로 딱 명확하게 보유하고 있는 돈이라고 보시기보다는 말이죠.


이상 잉여인간 케빈이었습니다.


행복하세요.^^


(아니...내가 어디서 배웠는데, 이익잉여금이란 그동안의 수익을 누적시켜놓은 것이라고 하더라고.)


그 뜻은 맞지.


(그런데 그렇게 번 수익을 누적시켜놓고 보관하지 않고 있다는거야?)


그렇지. 


누적해온 돈이 실제로 존재한다기 보다는, 누적해온 성과를 기록한 표가 재무제표라고 보면 되.

가끔 주식 초보들 중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니! 돈을 이렇게 쌓아놓고 주주들에게 배당도 안해?"


라고 말이야.


그건 약간 기업의 실정을 모른다고 할 수 있지.

배당을 하지 않고 기업이 재투자해서 지금 다른 유형의 자산으로 사용되어지고 있을 수도 있는데 말이야.


돈을 쌓아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실적이, 이익잉여금, 자본잉여금이야.


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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