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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오늘은 일찍 일어났네요. 새벽에 일어나게 되었어요.


어제 SBI인베스트먼트 주가 분석 글을 쓰려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들어버렸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은 김에 한 번 분석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요한 아침이라서 그런지 오늘따라 청축키보드의 딸깍 거리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리는군요?


SBI인베스트먼트 종목이 갑자기 상한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게 뭐지?"


라고 생각했죠. 저기 구석에 처박혀 있던 저의 계좌 잔고 한 구석에서 빨간불이 들어오더군요?

온통 푸른 빛인데 말이죠?


그래서 그냥 개인적인 생각의 분석 글을 한 번 적어봅니다.


(SBI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는 일본인이다. 이름은 다까하시 요시미 이다. 사실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보고 투자를 한 것은 아니었다. SBI라는 금융회사가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라는 것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한국의 대표이사까지 일본인일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았었다.)

 

 

1. SBI인베스트먼트의 주가 상한가 이유.


 

이번에 중국에서 가상화폐 즉 비트코인 관련해서 규제를 강화한다고 최근에 뉴스가 나오고 있죠.

그래서 중국시장이 위축되고 또는 폐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기존에 가장 큰 시장이었던 일본의 비트코인 시장이 큰 반사이익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데일리 등의 언론사 보도를 보면, 중국당국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것 뿐만 아니라, 거래 자체를 금지화 한다는 그런 뉴스가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시 일본쪽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중심이 옮겨질 수 있다는 것이죠.


SBI홀딩스 라는 일본 회사는 일본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어떤 사업을 어떤식으로 어떤 규모로 하고 있는지는 인터넷을 통해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계략적인 사항을 적어보자면


첫째 SBI버추얼카렌시즈(SBI virtual currencies) 라는 회사에 3억엔, 한화로 약 32억원 정도 수준의 투자를 통해서 가상통화 거래소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버추얼카렌시즈 거래소는 현재 어떠한 종류의 가상화폐를 취급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버추얼카렌시즈는 2016년 말 부터 거래소 사업을 실제 운영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둘째, 일본 비트코인 거래의 40%를 차지하는 비트플라이어(bitFlyer)에도 SBI인베스트먼트를 통해서 30억엔 (한화 약 300억)을 투자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이것이 어떻게 투자가 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이 안되는데, 대충 ETNEWS(전자신문)에 이런 기사가 나와 있군요. 2016년도 기사입니다. (제가 일본어는 쥐약입니다.)


셋째, 이 비트플라이어라는 거래소가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시장에도 승인을 받고 2017년 말 부터 사업을 시작한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비트플라이어 거래소 시장이 확실히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두번째에서 언급했듯이, 비트플라이에 SBI인베스트먼트가 크게 투자를 하고 있지요.


SBI홀딩스는 약 3조원 정도 되는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는 일본 투자금융회사로 보이고요. 일본기업이라서 제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작은 회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큰 대형 대기업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위의 이러한 이유를 근거로 주가가 상한가를 쳤는데요. 한마디로 가상화폐 시장이 일본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한 상한가이죠. 그런데 "너무 정보가 부족하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조금 구체적으로 뉴스가 나와야 하는데요. 너무 추상적으로 뉴스가 나와있어서, 제대로 뉴스를 가지고 재료를 파악하는 것이 애매하다는 것이죠.

 

 

2. SBI인베스트먼트와 SBI홀딩스의 관계


 

먼저 SBI인베스트먼트의 홈페이지에서 지분율의 관계를 확인해 보았는데요.


아래 홈페이지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SBI홀딩스는 상당히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는 듯 보인다.)


우리가 롯데그룹도 이런 지분 관계, 지배기업과 종속기업, 관계사 등등의 지배구조가 상당히 복잡했었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그 구조를 파헤치는데 애를 먹었었는데요. 문제는 이 SBI 그룹 역시도 상당히 꼬여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요. 무슨 홀딩스, 무슨 홀딩스 말이 많죠.


일단 SBI홀딩스가 SBI그룹의 지주회사 인 듯 보이구요. SBI홀딩스는 SBI 홍콩 홀딩스 지분을 100% 가지고 있습니다. 지분율이 100% 이기 때문에, 그냥 두 회사는 같은 회사라고 보시면 되고요. SBI코리아홀딩스는 SBI홍콩홀딩스가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SBI홀딩스는 SBI코리아홀딩스 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 입니다. 어짜피 100% 지분율이기 때문이죠.


거기서, SBI인베스트먼트는 SBI코리아홀딩스가 대주주로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SBI코리아홀딩스가 5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관계사라고 하기에는 어렵고, 거의 실질적인 지배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무려 43%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죠.


그럼 이관계를 풀어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SBI홀딩스의 계열사라고 보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단계를 거쳐서 왔지만, 실제로 위의 2단계에 있는 SBI홍콩홀딩스와 SBI코리아홀딩스는 지분율이 100% 씩이기 때문에, 합병의 개념이기 때문에, SBI인베스트먼트는 약간 서자 느낌의 자회사, 계열사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문제는, 위의, 전자신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일본 비트플라이어에 투자대행을 했던 SBI인베스트먼트가 일본의 SBI인베스트먼트인지, 아니면 한국의 SBI인베스트먼트 코리아인지가 명확하게 나와있지가 않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우리나의 SBI인베스트먼트를 그냥 SBI인베스트먼트라고 부르지만, 


일본의 비트플라이어에 투자를 했다면 SBI인베스트먼트 재팬이 될 것 같은데요. SBI인베스트먼트(JAPAN) 같은 경우는 이 회사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SBI인베스트먼트(KOREA)와 어떤 업무적인 분담을 하는지 등등 은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즉, SBI인베스트먼트 재팬이 단순히 일본에서의 벤처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SBI인베스트먼트 코리아가 단순히 한국에서의 벤처투자업무만을 담당하는지, 아니면 두 기업이 같은 하나의 회사인데, 서로 다른 분야의 일을 분담해서 업무를 하는지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것이죠.


SBI인베스트먼트라는 회사의 이름을 일본에도 있고, 한국에도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엄연히 따지면 우리가 알고 있는 SBI인베스트먼트 의 정식명칭은 "SBI인베스트먼트 코리아" 가 정확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재미있게도, 다른 나라에 있는 SBI홀딩스 계열사 중에서 SBI인베스트먼트 라는 이름을 단 회사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한국에만 유일하게 있습니다.


SBI그룹의 계열사들이 생각보다 단순히 하나의 공통된 업무에 국가별 지사의 역할을 한다기 보다는, 각 회사의 이름에 맡게 각기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투자 업무에서 부터 저축은행, 증권사 등등 각 업무에 맞게 이름을 할당한 느낌이거든요. 다시 말해서 각 나라별로 각 계열사들이 하고 있는 금융업무가 다르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SBI인베스트먼트 코리아와 SBI인베스트먼트 저팬이 같은 종류의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각 나라에 따로SBI인베스트먼트 코리아는 한국투자와 관련되서, SBI인베스트먼트 일본은 일본투자와 관련되서 업무를 각기 하고 있지 않을까 예측을 해봅니다.


다시 말해서, 일본의 BITFLYER에 투자를 담당한 회사는 한국의 SBI인베스트먼트가 아니라, 일본 SBI인베스트먼트 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죠. 당연하겠죠? 일본땅에서 벌어지는 투자를 구태여 한국에 있는 벤처캐피탈 계열사가 담당할 필요가 없잖아요?

 

 

3. 일본의 비트코인과 SBI인베스트먼트(한국)은 실적에 관련이 있는가?



어찌보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제 생각에는 한국의 SBI인베스트먼트에는 비트코인 투자에 관련된 실적 반영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SBI인베스트먼트 일본과, 한국은 서로 내부적인 교류를 하겠지만, 외형적으로는 다른 회사이기 때문이고, 또한 외형적으로는 지배사나 종속기업, 관계사의 관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주가가 상한가를 갔는데요.


SBI인베스트먼트의 주가가 상한가를 가야할 이유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가야할 이유는 없겠죠.

일본의 비트코인 시장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SBI홀딩스가 잘되고, 가상화폐시장에서 수익을 많이 내게 되면, 그로 인해 자회사 이기 때문에 간접적인 반사이익은 있겠죠. 그러나, 그것은 예측할 수도 없는 문제이며, 직접적인 투자에 대한 한국SBI인베스트먼트의 수익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죠.


왜 상한가를 갔습니까?


제가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저도 SBI인베스트먼트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저 역시도 이 종목의 주가가 잘 상승해주면 좋겠습니다만, 문제는 상한가를 기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4. 그러나 이번 호재 뉴스를 한 번 더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SBI홀딩스라는 회사는 SBI그룹의 지주회사가 되겠죠.

SBI홀딩스라는 실체는 없습니다.

SBI그룹의 실질적인 실체는 SBI인베스트먼트가 담당을 하지요.


다시 말해서 실제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SBI인베스트먼트 라는 뜻 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 일본과, 한국이 서로 외형적인 관련성은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각 대기업 계열사들이 그러하듯이, 실제적으로는 관련성이 크겠죠.


일본SBI인베스트먼트가 본사라면, 한국의 SBI인베스트먼트는 지사라고 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법인이라고 말이죠.


그럼, 본사가 잘되면, 당연히 지사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지금 가상화폐 시장 투자에 대한 수익이 한국의 SBI인베스트먼트로 직접적으로 유입이 되어 계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SBI인베스트먼트 본사가 잘되면, 당연히 지사도 앞으로 그로 인해서 더 큰 규모의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면에서 보았을 때,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면, SBI인베스트먼트 본사의 수익력이 극대화 될 것이고, 그로 인해서, SBI인베스트먼트 코리아도 당연히 잘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두 회사는 본사와 지사의 개념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우리가 SBI홀딩스와 SBI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로 외형적인 구조로 분석해서, 이 공시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어차피 SBI홀딩스의 가장 실제적인 실체는 SBI인베스트먼트 이기 때문에, SBI그룹이 SBI인베스트먼트 라는 것이죠.

저의 개인적인 해석으로 보자면 말이죠.


그래서, 주가가 단기간에 하락을 할 수도 있고, 상승을 할 수도 있는데,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만약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일본 SBI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인한 결과가 엄청나게 크다면, 한국의 SBI인베스트먼트의 입지도 엄청나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5. 맺음말


 

말이 길어졌는데요.


SBI핀테크솔루션즈 라는 종목이 있죠. 이 종목은, SBI홀딩스에서 직접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SBI인베스트먼트는 다리 건너 건너 지분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그 중간 다리가 지분율이 결국 100%이기 때문에, 그것을 다리 건너의 관련 없는 회사라고 할 수 가 없다는 것 입니다. 즉, 지배관계를 일부러 매우 복잡하게 해 놓은 것이죠. 그러나 결국은 SBI홀딩스가 SBI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나 마찬가지라는 것 입니다.


다시 말해서 "SBI핀테크솔루션즈와 SBI홀딩스"의 관계가 "SBI인베스트먼트와 SBI홀딩스"와의 관계와 같다는 것이죠.


돌려치기 했을 뿐 말이죠. 롯데그룹이 복잡한 순환출자를 통해서 지배구조에 대한 투명성이 문제가 되었던 것 처럼, SBI인베스트먼트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뉴스와 그에 수반한 SBI인베스트먼트의 상한가를 작전세력에 의한 속임수라고 보지는 않구요.

실제적으로 한국 SBI인베스트먼트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호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BI핀테크솔루션즈는 SBI홀딩스의 핵심 계열사가 아닙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SBI홀딩스의 핵심 계열사이구요.


그래서 이번 뉴스에 따른 주가의 이득은 SBI인베스트먼트가 취하는 것이 합당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일본SBI인베스트먼트의 성장은 외형적으로 한국SBI인베스트먼트의 실적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지만, 앞으로 한국 SBI인베스트먼트의 각종 투자유치나 사업의 확장에 있어서, 더욱 더 강력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번 뉴스를 세력들의 속임수나 작전이라고 보지는 않구요.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가를 관찰할만한 그런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상 일본어를 고등학교 때 포기했던 케빈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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