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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번에 중국원양자원 종목이 결국 상장폐지가 되게 되었습니다.


핫주식 이슈에서 오랜만에 중국원양자원 종목의 이름을 꺼내어 보는군요?


지금까지 중국원양자원에 관련된 글들을 많이 적었었죠.


안타까운 종목입니다.


무려 발행 주식수가 9천만주 가량됩니다. 이 사이에 개인주주들이 얼마나 많이 물려 있을지는 상상을 해보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


정리매매일정은 9월 18일부터 9월 26일 까지 입니다.


나름, 코스피 종목이었는데, 힘없이 상폐당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재무제표가 중요한지 주식 초보분들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비단, 중국원양자원 뿐 만 아니라,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상장폐지 되었던 대표적인 종목이 한진해운 이었죠.


상장폐지의 사유는 다양하겠으나, 그 결과는 재무제표에 반영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사유가 무엇인지 따지기 전에, 그리고 상장폐지가 결정이 된 후에, 뭐가 좋고, 뭐가 나쁘다 평가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주식 초보들이 주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종목은, 기업의 경영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고, 경영 상황을 떠나서


"허위공시와 불성실공시"


가 너무 난무했던 종목입니다.


기본적인 신뢰를 저버린 행동을 많이 한 회사인데, 맹목적으로 이 기업의 차트나, 수급등을 보고 투자를 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후회해도 소용없고, 돌아가려고 해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중국원양자원이 자랑하는 우럭바리의 실체란 무엇이었을까? 과연 이 기업은 도대체 무슨 기업이란 말인가? 실체가 존재는 한단 말인가? 이제 물고기밥으로도 쓸모가 없는 주식 휴지조각이 되어버리게 되었다.)

 

 

◎ 중국원양자원의 결정적인 상폐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원양자원의 상폐의 결정적인 이유는, 수 차례의 허위공시와 회계 처리의 신뢰성입니다. 너무 많이 거짓말과 약속 불이행을 하다 보니까, 이 기업 자체의 신뢰도가 완전히 무너졌죠.


증권거래소에서는 수차례 경고를 했습니다. 특히, 상당히 "자존심 상해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마치 중국원양자원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이용해 먹으려는 애들 장난 같은 행동을 많이 했기 때문이죠.


약속도 지키지 않고, 공시도 아무렇게 내고 말이죠.


이 벌점들이 누적이 되고, 회계자료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되지 않아, 회계 감사 거절 의견 까지 받았죠. 거기가 마지막 치명타였습니다.


회계감사 거절이란, 제가 주식 초보 강의에서도 글을 적었지만, 매우 좋지 않은 것이죠. 거의 최악의 평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 잘못을 다 저질렀습니다. 



(매우 저렴하게 생긴 중국원양자원의 홈페이지. 그냥 대충 만든 티가 팍팍난다.)

 

 

◎ 중국원양자원 상장폐지는 누구의 잘못인가?


 

일각에서는 중국원양자원이라는 종목을 거래정지를 시켰다가 풀었다가 관리종목 선정했다가 하는 이런 무엇인가 일관성 없는 증권거래소의 행동에 대해서 매우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중국원양자원에 대한 거래 정지 처리 등에 대해서는 그렇다 쳐도, 이런 종목을 상장시켰다는 것 자체, 즉 상장을 용인했다는 것 자체가 물론 그 때 당시 기준을 통과해서 상장을 시켰다고 하더라도, 조금은 더 잘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단 중국원양자원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이런 기업을 좋다고 국내 시장에 상장을 시키는 증권거래소의 무능력에 대해서도 충분히 비난할 만 하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국부유출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중국원양자원을 맹신하는 그런 "네이버 카페"를 지적을 해야 합니다. 중국원양자원 카페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일부 여타 주식 종목들과 관련된 네이버 카페들이 운영이 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누구를 믿는단 말입니까?


물론 이런 카페에 가입을 해서 주식 호구짓을 한 주식 초보들도 문제이지만, 이런 카페를 개설하는 사람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이 무엇이라고 카페를 개설합니까?


람세스?


람세스라는 아이디라고 하지요.


그 사람이 무슨 우럭바리를 직접 잡아올리는 사람도 아니고, 중국원양자원이라는 회사에 상주를 해서 그 실적을 눈으로 평가하는 평가관도 아니고, 뭐 잘났다고 카페 개설해서 사람들에게 기업이 좋네 안좋네, 미래가 좋네 안좋네 서로들 왜 의견을 공유하고 있습니까?


기업의 실정은, 그 기업을 다니는 직원들도 잘 모릅니다.


저 역시도 이곳 저곳 코스피 상장사나 코스닥 상장사 기업을 다녀봤지만, 제가 뭐라고 그 기업의 돌아가는 것을 잘 알 수 있겠습니까?


그 내부 속사정의 속사정은 정말 극 소수의 기업 관계자만 알고 있습니다.


뭐하는 겁니까?


그리고 그 속사정을 아는 그 사람 본인도, 앞으로 그 회사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왜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서 그냥 자신만 주가가 떨어지면 괴로워하면 되지, 다른 사람들과 같이 동지를 맺으려고 합니까?


진정한 동지입니까? 무엇을 본인이 책임질 수 있단 말입니까?


(증권거래소는 도대체 이런 기업을 왜 상장시켜준다는 말인가? 이제와서 정의를 외치는가? 그 정의는 피해가 오기 전에 지켜야지, 피해가 온 뒤에 많은 사람들이 아파할 때 정의 실현을 구현해봐야 결국 그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온단 말인가?)

 

 

◎ 우럭바리의 신화는 여기까지. 상폐 종목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


 

이런 상폐종목들이 발생하면, 그냥 지나치기 보다는 한 번 간접적으로라도 그 결과를 관망하시기 바랍니다.


주식은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아버지도, 여러분의 어머니도 여러분의 친구까지도, 그 아무도 여러분의 주식 투자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그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직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번 중국원양자원의 상장폐지로 인해 피해를 보시게 되는 분들은 참 안타깝지만, 만약 주식을 계속 하시려고 한다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기본에 충실한 매매를 하실 수 있으면 좋겠구요.


제가 요즘 상장폐지 조건에 대한 주식 초보 강의 글을 적지만, 상장폐지 한 번 당하면, 만약 그 비중을 크게 들어갔다면 주식계좌로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다시 원금 복구하러 마이너스부터 시작이지요.


차트는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차트에 모든 것이 나와 있다고 영화에서 말합니다.


그렇다면 "영화는 영화다." 라는 영화를 한 번 보시면서, 영화는 영화 일 뿐이라는 것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식투자는 현실이지 영화가 아닙니다.


제가 중국원양자원에 대해서 맨 처음 관련 글을 쓸 때, "차트 맹신자들"이 이 종목을 샀을 것이다라고 글을 적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그 마인드만 깨진다면 앞으로 주식 투자 능력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만, 그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입니다.

 

 

◎ 맺음말


 

상장폐지가 되는 종목들을, 저 역시도 과거에는 그냥 재미로 웃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한진해운의 상장폐지를 보면서 부터, 마음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분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국가의 권력에 의해서 이용을 당하기도 하고, 전통있는 기업이 쓰러지는, 어렸을 때 부터 존재했던 기업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냥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저 역시도 하나의 이슈거리가 되기 때문에 상폐에 대해서 재밌는 대화 소재거리로 사용하기는 합니다만, 그냥 마음 한 켠에는 알 수 없는 그런 착찹함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크게 손실을 봤을테니까 말이죠.


그 누군가는 말입니다.


내돈이 아니니까, 다른 사람이 돈 잃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은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다른 사람이 돈을 잃었네, 하고 관심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걸 가지고 즐거워해서는 안되겠죠.


주식판에서는 욕심이 존재하고, 그 욕심의 대가는 성공하면 찬양받고, 실패하면 멍청한 욕심쟁이로 낙인 찍힙니다.


희비가 많이 엇갈리지요.


주식판의 모든 것은, "결과로만 정해진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판의 모든 것은 결과론적이며, 그 결과가 그 사람의 노력이며, 그 결과가 그 사람의 인성과 멘탈이며, 그 결과가 그 사람의 실력을 대변합니다.


자본주의에서 아직도 과정이라는 환상에 빠져있으십니까?


정치도 결과이며, 역사도 결과입니다.

과정은 남지 않습니다.


이번, 상장폐지를 보시면서, 정리매매 스킬 연구하지 마시고, 주식의 기본기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하고 자신의 매매습관을 뒤돌아 보며 반성하고, 다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장화리 대단한 인간이네.)

이바닥이 원래 쓰레기장이지.

(와... 개인주주들 어마어마하게 많을텐데.)

안타깝지만, 이게 주식이다.

(증권거래소는 뭐하는거야?)

이번에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하더군.

아니 기본도 안지키고 나서, 왜 그런 신청을 하는거야?

(정리매매 재료일 수도 있겠네.)

음... 정리매매로 수익을 내던, 말던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그건 주식이 아니라고.

우리 제발 상장폐지를 통해서 좀 배우자. 좀....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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