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한진해운의 마지막 네이버 종목 게시판 모습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케빈이 최근 글을 자주 못올리고 있죠?

그래도 꾸준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끝까지 오랫동안 운영할 것이니까요.

최근 약간 바빠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한진해운이 상장폐지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한진해운에 대한 글들을 많이 적어왔었는데, 이렇게 한진해운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 참 가슴 아픈 일이네요.

제가 지난 글을 통해서 무조건 한진해운 같은 경우는 정리매매 때 모두 정리하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러나 어처구니 없는 초보 주식 투자자들은 결국 정리하지를 않았네요.

한진해운의 시가총액이 29억 입니다. 29억이라는 돈을 한진해운에게 공짜로 상납한 셈이군요.

이제 주식시장에서는 한진해운을 영원히 볼 수가 없습니다.

(2017년 3월 6일이 한진해운을 주식시장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날 이었다. 이제 곧 네이버 종목 게시판에서도 삭제 될 것이다.)

마지막 뒷풀이 식으로 한진해운과 주식의 상장폐지에 대해서 이야기와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시작해 볼까요?

 

 

1. 2억 4천 5백만주의 한진해운 주식은 모두 휴지 조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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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유통 주식수는 약 2억 5천만개 입니다.

어찌보면 휴지보다 더욱 가치가 없는 종이 쪼가리, 이면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식에 관련된 영화나 실패담 등을 보거나 듣게되면, 항상 같이 따라오는 단어가

"상폐"

입니다. 네이버 종목 게시판에서는 서로 웃고 떠들며 망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놀리고 있지만, 제가 단언 컨데, 이 종목에서 미치도록 큰 손실을 본 사람이 어마 어마하게 많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 한진해운 주식으로 인해 패가망신한 사람도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정리매매 때 들어와서 돈을 잃은 사람들도 어마어마 하게 많을 것 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많은 개미 투자자들은 주식으로 큰 돈을 잃습니다.

외부로 자신의 손실을 드러내지 않을 뿐이죠.

바보라는 소리, 미쳤다는 소리 자신 스스로 듣고 싶어서 떠벌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냥 잠자코 있을 뿐입니다.

한진해운의 상폐로 인해서 피눈물 흘리고 있는 투자자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것이 바로 주식의 현실 입니다.

주식은 돈 잃었다는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소한 본전, 또는 조금 벌었다고들 하지요.

하지만 조금 강한 어투로 표현하자면

"개소리"

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주식, 이 주식의 메커니즘을 고려해 보았을 때는, 대부분 잃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카지노에서 결국 돈을 잃고 나오게 되는 것 과 비슷한 원리로 말이죠.

 

 

2. 주식 초보들은 한진해운의 상폐를 꼭 영원히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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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이번 한진해운의 상장폐지 사태를 꼭 머리 속에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

어찌보면 좋은 본보기를 우리 주식 초보분들에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진해운에 대한 글을 많이 쓰는 이유도, 이미 망한 회사 이야기를 써서 뭐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큰 대기업도 한 순간에 무너져서 상폐된다."

라는 것을 여러분들의 머리 속에 각인 시켜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진 종목들의 이름을 한 번 보십시오.

여러분들의 계좌 잔고에 나와 있는 매수한 종목명을 한 번 들여다 보십시오.

과연 제대로 된 회사 입니까?

수 많은 기법, 수 많은 지식들이 공존하는 주식 시장이지만, 주식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식의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한진해운의 상폐를 계기로, 여러분들이 꼭 중요한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시는 기회가 되시기를 빕니다.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라."

라고 사람들은 말 합니다. 

그러나 흙 속에서 진주가 발견된다고 해서, 아무 흙이나 파서는 안됩니다.

 

 

3.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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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저의 주식 인생의 첫 종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애정이 갔던 종목이었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한진해운의 상폐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운 듯 합니다.

많은 손실을 보신 분들에게는 안타까움의 마음을 전하고,

새롭게 주식을 시작하시는 주식 초보분들에게는 배움의 기회였기를 빕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연매출 8조원 짜리 대기업이 고목 나무 넘어지듯 한 순간에 무너지는 2017년 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주식 공부 한자 안 해본 무지한 인간들에게 차트가 이렇니 저렇니,

세력이 들어왔니 안들어 왔니 따위의

괜한 헛소리와 바람 잡는 말 따위에 현혹되지 말고,

냉정하고 똑똑하게 주식을 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이상 지도 못하는 케빈이었습니다.

(이제 한진해운은 주식 시장에서 볼 수 없는겨? 영원히 빠이빠이야?)

응.

(정말로?)

응.

(헐....난 믿기지가 않아.)

믿어. 이게 바로 주식이야.

그러니까 함부로 까불면 안되는 곳이란 말이야.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