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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인생 27편 : 묻지마 범죄에도 우연은 없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잇다.



"진수야. 너 오늘 뉴스봤냐?"


"어떤 뉴스?"


"강남역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묻지마 범죄가 있었데."


"헐...."


"아무 이유도 없이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거지? 세상은 너무 무서워.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말이야."


"따지고 보면 이유가 없는 건 아니지..."


"이유가 없으니까 묻지마 범죄이지. 안그래?"


"원인의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하느냐 차이겠지만... 모든 일에는 원인은 있지..."


"어떤 원인?"


"아마도 그 범죄자는 이 세상에 대한 증오감이 있었지 않았을까? 아니면 여성에 대한 혐오감 같은 것 말이야."


"음..."


"그런 마음이 아무일도 없는데 스스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니까. 아마도 세상을 살면서 여자들에게 많이 데였나 보네... 세상사람들이 그 사람을 그렇게 분노하게 만들었겠지. 만약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만난 여성들이 좋은 사람이었다면 그런 죄를 저질렀을까?"


"정신이상자가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잖아."


"그것 또한 그가 정신이상자라는 원인이 있는거지. 정신이상자라는 원인이 있으니까 묻지마 범죄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겠지. 원인이라는 것은 따지고 보면 다 있지. 그 범위를 어디까지 두느냐 차이일 뿐..."


"돈을 훔치는 것은?"


"돈이 없기 때문이라는 원인이 있겠지."


"사람을 폭행하는 것은?"


"평소에 그 사람이 싫었거나 혹은 감정조절을 못한다는 원인이 있겠지."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원인 아닌 것이 어딨냐?"


"그러니까... 원인이라는 것은 다 있다는거야. 어디까지를 원인으로 인정해주느냐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음....호성아..."


"왜..."


"무에서 유는 창조되지 않아."


(모든 범죄에는 원인이 있다. 음주운전을 했다면 그 음주운전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가령 평소에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별로 없었거나, 혹은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서 교육받을 기회가 없었다거나 하는 것 처럼 말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세상의 모든 결과물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내놓을 수 있었던 이유는 스티브잡스의 끈질긴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며, 우리나라가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경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발전을 위해 희생했던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내게 잘못된 행동을 해서 일 수도 있고, 나 자체가 질투심이 많다는 이유도 있을 것 입니다.


모든 결과물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원인의 원인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내가 시험을 못 본 이유는 시험준비를 시험을 완벽하게 잘 볼 정도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내가 미움을 받는 이유는 외모적인 이유 혹은 성격적인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주식투자의 결과물에 대해서


"재수가 없었어."


라고 자기위로를 해주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를 얻게 된 것에는 모두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원인이 있다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자세임과 동시에 자신을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한 번 더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해주기 때문"


입니다.

 

 



"저 사람이 저렇게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이유가 뭐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서 한 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그 시도에서부터 관계의 실마리가 풀려나가는 것이겠지요.


주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정적인 투자결과가 나왔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 


"원인이 무엇일까?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을 잘하는 사람을 보며 대부분의 주식초중수들은 이렇게 생각하고는 합니다.


"실력차이는 별로 없는데, 저 사람이 재수가 좋았던 것 뿐이야. 내가 원래 더 잘하는데."


라고 말입니다.



"재수"


라는 단어는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고 자신을 돌이켜 반성해보려고 하지 않는 태도를 대변합니다.



누군가의 성공, 누군가의 긍정적인 결과에 대해서 우리는 무시하는 태도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스스로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묻지마 범죄를 단순히 재수없는 사건으로 치부한다기 보다는, 배움의 자세가 있는 사람이라면


"저 사람이 저런 태도를 가지도록 만든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회적 책임"


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그 반성은 더 나은 미래사회를 만들어나가게 만들어주게 되겠죠.



반성.


반성이라 함은, 원인을 탐구한다는 뜻과도 같습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떠했나요?

오늘 당신의 투자 결과는 어떠했나요?


지속적인 자기반성과 원인을 알아가고자 하는 자세는 여러분들은 그 어떤 분야에서든 발전시켜나가게 해줄 것 입니다.



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우연의 범위를 좁게 설정할 수록, 당신은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갈 것 입니다.


제가 주식판에서 약간 겸손하게 된 이유는,


바로 제가 주식판에서 뭣도 모르고 까불다가 처발려 봤던 경험이라는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태도로 주식매매를 하고 계신가요?

여러분들은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까?


Written by Kavin


원인을 알아가는 과정은 스스로를 겸손하게 만들어준다.


원인을 우연으로 치부하는 태도는 모두 남탓, 세상탓을 하도록 만든다.


"원인을 탐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겠어요. 아저씨는 참 생각이 많은 것 같아요."


표정이 자세가 됐네.


"하여간 띄어주면 저난리라니까."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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