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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초부터 주식 연구를 했다.


사실 주식매매를 위한 큰 기준이나 큰 그림은 설정이 되어있는 상황이었고, 세부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특히 조금 더 편리하게 종가배팅 매매를 하기 위해서 시도를 해보았었다.


일단 결과를 보자면, 


"쉽게 매매하는 방법은 없다."


라는 결론이 나왔다.


단순하고 편리한 기준만으로 매매를 하는 것에는 한계성이 있다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결국, 이것 저것 다보고, 복잡한 상황속에서 결론을 내려야 하며, 그 결론을 내리는 속도와 정확성이 빠르고 높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양한 기법들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었다.


특히 주식시장이 무너지게 되면 1100 여개의 코스닥 종목 중 1000 개의 종목들이 연일 주구장창 하락을 하게 되는데, 그 안에서 완벽한 기법을 논한다는 것이 무의미함을 배우게 되었다.



지난 1년간 해보고 싶은 다양한 기법들을 다 쏟아부어가며 적용시켜보았는데, 그 과정 속에서 나는 더욱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매매에 있어서 가장 크게 실패했던 요인은, 내가 가진 기존에 생각했던 기법들의 실패라기 보다는, 스켈핑 매매로 인한 실패들이 많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종목들도 스켈핑이나 초단타 들어갔다가 물린 후 손절을 안해서 문제가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최초에 생각했던 매매 방법들 자체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없다.


결국 수익을 빠르게 내고자 하는 욕심이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결론을 내리면, 기존 매매방법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아이러니 한 부분이다.


기존매매 기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다시 복기해보면 결국 기존매매 기법들은 거의 다 우수한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문제는 스켈핑이었다.


특히 제약주 스켈핑 말이다....


제약주 스켈핑 실패로 인한 손실을 제외하고는 딱히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없다라는 결론이다.


오늘 기록들을 복기하기 전까지는 기존 매매방법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반대의 결론이 나왔다.


그냥 기존에 하던대로 하면 되겠다 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재미있게도 매매실적리스트 가장 앞장의 메인 기법들은 거의 다 큰 문제 없이 종목을 정리할 수 있었다. 뒤돌아보면 결국 기존의 기법들은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결과 자체는 긍정적이었던 것이다. 난 그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서 계속 다른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거나 스캘핑이나 초단타를 시도했고,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더욱 큰 손실을 내게 되었다.)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법은 마이너스 기법과 변곡점 매매 기법이다.


이것들은 조금 고급기법으로 안정적으로 매매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요즘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주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법은 주로 무한벌쳐 기법, 마이너스 기법, 변곡점 매매기법을 사용하면 될 것 같고,


주식시장이 어느정도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이 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KS3 , KS2, KM350,. FAST DOUBLE ROOT, DOUBLE KILL, AIR WALK, S에너지등의 기법을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사용하지 말아야 할 기법은, BT 기법, 더블블루하프 기법,  HLI 기법을 사용하면 안되겠다. 이것들의 결과는 좋지 못했다.


그리고, 스켈핑은 앞으로 거의 하지 않도록 한다. (뇌속에 박아두자.)


"연구 결과는 대충 이렇게 요약되는구만."


(BT 기법, 더블블루하프기법, HLI 기법은 버린다.)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는 무한벌쳐, 마이너스기법, 변곡점매매기법을 사용한다.)

(주식시장이 양호할 때는  KS3, KS2, KM350, S에너지 기법 사용한다.)

(주식시장이 호황기에는 FAST DOUBLE ROOT, DOUBLE UNDER, DOUBLE KILL, AIR WALK, S에너지 기법을 사용한다.)


(스켈핑을 하려거든 나의 뺨싸대기를 한대 때린 후 하도록 한다.)



이렇게 매매 기법들이 더 간추려지고 조금 더 구체화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앞으로 위에서 부적절한 것으로 제외된 기법을 제외시켜버리고, 선별된 기법들만 이용해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이다.



나는 주식연구소에서 복리의 원리를 사용하지 않았다.


수익이 나면 빼서 쓴다.


그러다보니, 나의 투자금이 실현 수익만큼 커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재의 투자원금은 줄어들어 있다.



이것이 내가 주식으로 잘 망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손절을 치지 않아도 되는 종목들도 월말 마다 정산해서 손절쳐버린다.


그러면서 원금 자체가 줄어들게 되고, 원금의 증가로 인해서 발생하는 큰 피해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가끔, 


"지금 모두 손절해도 이익이다."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원금 자체가 많이 줄어들어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투자자들은 주식이 잘되면 될 수록 원금을 늘려가다가 한 방 맞고 무너져 버린다.


그러나 나는 주가의 상승세에서 계속 익절을 해서 돈을 주식계좌에서 빼버린다는 것이다.


주식 매매가 잘 될 때 미리 리스크햇지를 해놓는 것이다.


수익이 복리의 이득을 취할 수 는 없겠지만, 반대로 망하는 위험성도 현저하게 줄어든다.



내가 하고 있는 계좌관리 기법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예상한 장세에 맞게 하는 것 이다.


난 작년에 주식연구소를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호황기는 지금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미리 리스크햇지를 해두었던 것이다.



수익난 금액은 다시 재투자된다.


즉, 주식시장이 어느정도 바닥을 찍고 슬슬 상승의 시동을 건다고 예상했을 때 그 때 다시 재투자 되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조금씩 손절을 쳐나가고 있다.


계속 손절을 친다.


손절을 치는 이유는, 내가 해당 매수 종목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라, 다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투자원금을 늘렸다가 줄였다가 하면서 조절을 해준다.


난 이렇게 관리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제약주 폭탄을 두둘겨 맞고, 6월 ~ 7월에 폭탄을 두둘겨 맞았어도 투자실적이 마이너스 전환되지 않았던 이유는 난 이미 그 때 당시 투자원금이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계좌관리 방법을 사용하면, 쉽게 망하기 어렵다.



주식에서 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잘 될 때 신나서 원금을 늘리다가 개박살 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주식시장이 호황기라는 판단이 되지 않으면 현재의 리스크 햇지 계좌관리 기법을 사용해 나갈 계획이다.



음...


조금 더 발전한 느낌이다.


주식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더 많이 익숙해지게 되었다.


특히, 내가 차트를 보는 큰 윤곽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나름 합리적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쓸 대 없는 짓만 최대한 줄여나간다면 조금 더 발전된 매매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기계적으로 매매하자고 주식연구소에서 내게 스스로 많이도 외쳐댔었다.


이런 나에게 대한 외침이 누적되다보니 나도 모르게 지금은 더욱 더 냉철하고 기계적인 매매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나에게 스스로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주입시키는 것은 참 훌륭한 방법인 것 같다.


요즘은 나도 모르게 감정적인 매매에 거부감을 느껴서 손이 나가지 않게 된다.



매매일지를 적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어떤 이벤트가 있어서 호구짓을 했었는지 알수가 있고, 내 자신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상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나의 주식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다운그레이드 되었는지 모를 것이다.


주식은 어짜피 자기 자신과의 싸움 아니겠는가.


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기계적인 매매.


그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 조금 더 시스템을 체계화 시켜보자.


호구. 파이팅.


Written by Kavin


(중수라는 놈이 연구하고 있냐?)


흐흐... 언제나 배우는 마음으로...


(그놈의 기계적인 매매는 좀 되는 것 같아?)


1년 전의 내 모습보다는 더욱 발전했지.


그렇게 과거보다 나은 오늘이 되는 것이 의미있지 않을까?


난 말이야...


1년 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하나 생각하게 되었어.


(뭔데?)


주식초보들이 왜 망하는지 말이야. 난 그것을 더욱 진심으로 깨달아가고 있는 것 같아.


(뜬금없이 왜?)


난 이정도로 연구하고 있어. 내가 대단한 연구를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노력하고 있다는거야.


그런데 과연 주식초보들은 그렇게 하고 있을까?


주식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난 지난 1년간 이런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어.


"이래서 주식 초보들이 망하는구나."


라고....


그걸 더욱 더 강하게 느껴가는 과정이 바로 주식을 공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식에서 발전한다는 것은,


주식초보들이 왜 망하는지를 더욱 더 진심으로 깨닫는 것과 같다고 할까?


그러니까. 너도 매매일지를 써.


너 그거 아냐?


(뭐?)



난 여기다가 계속 정리하고 있어.


그러니까, 너도 주식 공부하거나 한 것들 다 기록해봐.


진심이야. 매매일지를 적는 것 뿐만 아니라, 네가 생각했던 아이이디어, 문제점 등에 대해서 솔직하게 적어봐.


주식초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짜피 너가 가야 할 길이야.


적고 기록하고, 반성하고 시도하고....


주식공부를 하다보면 잊어버리게 되더라구.


왜냐하면 이것 저것 정신없이 하다보면 놓쳐버리는 생각들이 너무 많아.


아마 너도 그럴꺼야.


그러니까 잊지 않게 기록해두라고.


그래야 발전할 수 있어.


꼭. 해.


기록하다보면 너의 발전 속도는 훨씬 빨라질거야.


(됐고. 물린 종목이나 빨리처리 해. 어디서 훈장질이야. 지가 고수프레하고 있어. 짜증나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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