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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연구소 121



매매일지 기록시간 2018년 8월 31일 저녁 8시


아....(한숨...)


주식 연구소에 글을 쓸 때는 언제나 한 숨 부터 시작.


아니 XX XXX XXXX!!!!


"어머 오빠 왜 그래요.... 미쳤어요?....무서워요....."


안미쳤다.


역시 매매일지를 또 적으려니, 올해에 했던 큰 잘못 2개가 선명하게 내 가슴을 후벼판다.


이 또한 배움이 되겠지.


4월 제약주 폭락.


6울 ~7월 전종목 개폭락.


이 두번의 카운터 펀치에 두둘겨 맞으면서, 이전까지 겨우 겨우 꾸역꾸역 수익을 내오던 나는 그로기 상태가 되었었다.


일단 심호흡좀 하고...


매매일지를 적는것도 참으로 괴롭다.


뭐 잘한게 있어야 적으면서 신이라도 나지.


그래...


나 역시 혼자 이런 말을 중얼거리고 있다.


"아우! 잘하고 있었는데!... 왜 그 때 그래가지고!!"


잘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돌이켜보면 충분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는데...


할 수 있었잖아....


그런데, 못했다....


위기상황을 탈출할 수 있었는데...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었는데....


그런데..... 하지 못했다...


왜 하지 못했는가....


왜 매매창에 단가 입력하고, 수량 입력해서 매도 버튼 클릭을 안했던가!!!


결국 "혹시나 하는 마음" 이었다.


 

 


예외변수.


난 그것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혹시나 있을 행운을 기대하고 있었을 뿐이다.


지난 매매일지들을 다시 한 번 쭈욱 읽어보았다.


그래...


결국 의외의 상황에 너무 판단의 비중을 두고 있던 것이 문제였다.


제목에 판단의 실수라고 적었지만, 판단에 실수라는 것이 어디있겠는가?


그냥 자기가 기대치에 대한 결정을 한것이지....


자신이 그 때 당시 목적으로 가지고 결정을 한 것이지, 결과에 따라서 그것이 실수네 아니었네 따지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


의외의 상황에서 수익이 크게 나는 것은 맞다.


지난 나의 3년간의 매매 경험을 통해서는 그러했다.


난 그것을 한 번 더 노리고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실패했을 뿐이다.


지난 매매일지들을 읽어보니, 난 언제나 지금과 동일한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행운에 배팅했고, 그 행운은 내가 생각하던 시점에 오지 않았을 뿐.


이게 전부이다.


그래서 지금은 행운에 배팅하는 것을 멈추기로 한 것일 뿐.


대신....


그 배팅의 실패에 대한 손절의 책임은 져야겠지.


앞으로 당분간은 그 책임을 져가면서 씁쓸한 마음을 계속 느껴야할 것 같다.


7월 27일 부터 8월 31일까지의 실적이다.



(눈물의 손절.)


"후후후... 케빈씨. 이건 뭐 빙산의 일각이잖소? 아직 손절 칠 것 엄청남으셨으면서. 후후후."


그만 웃어..


출혈도 있고, 마음도 좀 아프지만, 연구를 하면서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된다.


특히 조금 더 세밀하고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방법에 대해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다. 기존의 매매가 좀 포괄적인 매매였다면 조금 더 타이트한 기준으로 매매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계적 매매에 대한 윤곽을 조금 더 구체화 시킬 수 있게 되었다.


지난 기간동안의 천번이 넘는 매매를 했다.


온갖 별의 별 기법 실험을 하면서 깨닫는 바가 많다.


지금까지의 누적실현 수익은 다음과 같다.


(약 860만원을 수익을 실현했다.)


연이은 손절들로 인해서 누적수익액은 쭉쭉 더 떨어지고 있다.


매매를 그동안 너무 많이 해서, 엑셀파일이 5장이 된다...


글이 짧았으면 다 올리겠는데, 오랜만에 쓰다보니 감상에 젖어서 글이 너무 길어졌다.


이제 남은 종목수는 대략 15종목 정도 남아 있다. 


종목수도 그렇고, 분할로 손절을 지속적으로 치고 있다.


9월달은 주식 칼럼에서 적었다시피 추석 연휴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전에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비중과 매매빈도수를 줄일 것이다.


손절도 더 친다.


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


주식 매매 중 우리가 하게 되는 수 많은 의사결정 속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


매수할 때는 재미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판단이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되면 우리는 눈물의 손절을 해야 한다.


주식을 하면서 우리는 손절을 한다.


그리고, 그 손절했을 때의 아픔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 아픔을 더욱 깊이 느낄 수록, 우리는 발전한다.


지금의 순간을 기억하자... 기억하자....


Written by Kavin


(망하는거야?)


아주 그냥 망하길 원하지?


내가 주식 초보냐?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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