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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연구소 이야기 88



매매일지 기록시간 2018년 2월 20일 오후 5시 37분


오랜만에 주식 연구소 글을 쓴다. 설날 연휴가 끼어있으니.... 어쩔 수 없었지만 말이다.


나는 주식시장이 폭락장에 들고 나서 살짝의 기술적 반등과 횡보를 반복하는 지루하면서도 무엇인가 위태로워보이는 장세 속에서 일단 단타로 매매를 하고 있다.


거의 스캘핑을 치고 있다.


2월 12일 분까지 매매일지를 적었으니까, 2월 13일 부터 실적을 보자.


(스캘핑으로 89,609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이화공영을 2월 2일에 거의 본전가에 매도했다는 것을 기록하지 않아서, 지금이라도 기록한다. 2월 2일날 매도했었는데 기록하는것을 깜빡했다.)

(위의 89,609원까지 합하면, 스캘핑으로 95,462원의 수익을 실현했고, 2월 2일 이화공영은 719원의 수익을 실현하고 쫄아서 빠져나왔다.)


설연휴를 포함해서 쉬는 날이 길어서 기간은 길었지만 수익내역은 별로 없다.


그러나 매매 컨디션은 별로 좋지 못하다.


그 이유는, 바로 "원칙과 모험간의 갈등에서 제대로된 수익실현을 못했기 때문" 이다.


난, 모험은 모험, 원칙은 원칙 어느정도 선이 정해져 있다. 여기서 홀딩하면 모험이고, 여기서 익절하면 원칙이라는 선 말이다.


난 작년부터 "모험을 즐기기 시작" 했다.

그러다 보니 나름 쉽게 수익이 날 수 있는 상황에서 주식을 어렵게 끌고 가는면들이 있다.


이번에, 스캘핑으로 물리게 된 국동 이라는 종목도 그렇고, 비엠티 (이번에 스캘핑으로 샀다가 물림), 한일화학, 대원전선, 조아제약, 바이오로그디바이스, SBI핀테크솔루션즈, SBI인베스트먼트...


셀 수 없이 많은 종목들은 제대로 수익 실현하지 않았다.


그냥 수익 내고 끊고 나오면 되는데, 왜 이리도 어렵게 매매를 하고 있는가....


점점 매매를 어렵게 가고, 복잡한 전략으로 대응하다보니 다시 계좌가 복잡해지고 정신이 없어진다.


 

 


최초에 주식연구소에서 지향했던 매매방향은 기계적인 매매였다. 

그러나 난 언제부터인가 기계적인 매매가 아닌 너무 공격적인 매매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바로 


"수익률의 상승세에 따른 자신감."


이었다. 즉 처음에는 침착하게 하나 하나씩 하다가, 나도 모르게 페이스가 빨라지는 것이다.

누적 수익액은 금새 300만원을 돌파하고, 이제는 400만원 돌파 바로 직전까지 왔다.


바로 이것이 문제이다.


한마디로


"재미가 들린 것"


이다. 물론 내가 스켈핑에서 실패해서 물렸다고 하더라도, 내가 초보는 아니기 때문에 다 전략이 있어서 걱정할 것은 없지만, 약간 업이 되어있는 것 같다.


일단 페이스 조절을 해야겠다.


수익실현에서 잠시 멈추고, 종목들을 정리하며 손실을 최소화 시키며 안정화를 시켜야겠다.


일단 스캘핑으로 물린 종목들이 너무 누적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 부터 전략적으로 정리해야겠다.


언제나 딜레마이다.


모험을 걸지 않으면 수익다운 수익을 내기가 힘들다.

기계적 매매는 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순간적인 한 번의 실수로 손실이 나면, 그 동안의 수익이 다시 원점이 되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내가 모험을 거는 이유는, 모험을 통해서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을 일단 내면, 그 수익금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험을 연속해서 실패하다보면 본전도 못찾고 나오는 상황들이 발생된다.

그러면, 멘탈에 또한 타격이 오는 딜레마가 있다.


어쩔 수 없다.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일단 작년부터 "모험을 통한 실패의 회수가 너무 많다."  라는 것을 깨닫는다.


원래 이정도까지는 아닌데, 모험만 걸면 다 실패다. 이 뜻은 주식시장이 좀 이상하게 돌아가거나 혹은 변했다는 뜻이다.

모험을 걸면 수익이 탁탁 나던 1년 반 정도 전과는 달라진 느낌이 확실히 온다.

뭔가 주식 시장이 더욱 빡빡해지고, 수익을 내기 쉽지 않게 만들어져 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어쩌면 아마도 시장을 이끌만한 집단 테마군의 부재가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제약테마주의 선전과, 대선테마주의 선전 같은 것 말이다.

물론 가상화폐 관련주가 선전했지만, 그 종목군이 너무 협소하다.


일단 모험수를 두는 것을 최소화 시키기로 한다.


당분간 기계적인 매매를 지향하도록 하자. 모험수로 인한 피로도가 너무 쌓였다.


(오늘은 KS3 기법으로 삼성물산을 매수했다. 삼성물산은 그냥 동네북이다.)

(누적 실현 수익은 394만원이다.)


(한심하다... 위의 모든 종목은 모두 모험수를 두지 않았다면 깔끔하게 수익으로 정리될 수 있었던 종목들이다. 너무 어렵게 가는 것 같다.)

(좀 깔끔하게 가보자.)


누적 실현수익은 5만원만 더 보태면 400만원이 된다.


이제 좀 한템포 쉬면서 정리좀 하자.


손절칠 것은 손절치고 탈출할 것은 탈출하면서 말이다.


Written by Kavin


(너 요즘 50% 반매도 해서  좋은 결과 나오는 것을 한 번도 못본 것 같다. 반매도만 했다가 나머지 물량은 다 처물리네...)


그러니까 말이야. 차라리 완매도 해버리는게 나은 경우가 거의 다반사야.


(흠...)


주식시장의 흐름이 좀 바꼈어. 단타도 그렇고, 스캘핑도 그렇고...


작년부터 그래...


(바뀌고 있다라...)


그래. 잡기술로 주식하는 사람들이 딱 털리기 좋은 시장으로 점점 바뀌고 있어.


(어쩌면 그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겠지.)


시장이 안좋은것도 있어.

그런데 말이야. 미세하게 세력들의 롤링패턴이 바뀌고 있어.

2% 손절 이런걸로 통하는 시대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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