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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2. 케빈 & (주식초보들은 신용거래를 해야할까?)



: 계속 호가창만 두고 이야기할꺼냐?


케빈 : 넌 초초보잖아. 용어나 구성은 알아야지.


: . 그런데 말이야. 나 같은 주식 초보도 신용거래를 할 수 있는거야?


케빈 : 신용거래에 자격이 어딨냐. 담보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


: 신용거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줘봐.


케빈 : 간단하게 생각하면 되. 니 돈 1000만원 투자금이 있으면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대충 500만원 내외에서 1000만원 내외까지 빌려주겠다는 소리야.


: 좋네?


"내가 가진 돈 만큼 아니... 그 이상도 증권사에 빌려준단 말이야? 증권사는 천사야?"


케빈 : 뭐가 좋단 말이야?


: 내가 지금 500만원이 있는데, 투자금을 늘릴 수 있다는 말이잖아.


케빈 :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해라. 빚을 져서 돈을 땡긴다고 말이야.


: 아무튼 말이야. 투자금이 커지면 주식으로 더 큰 돈을 벌 수 있잖아.


케빈 : .


: ?


케빈 : 그럴거면 말이야. 그냥 사채업자를 하던가, 신용정보회사들있지? 거기 가서 수금업무나 해라. 빚 독촉하는 일 말이야.


: ….


케빈 : 니돈이 아니잖아.


: 기업들도 말이야. 빚지고 장사한다고. 부채 끼고 사업하잖아.


케빈 : 그 부채율이 얼마나 되는데. 1억가지고 사업시작해서 부채 2억이면 제대로된 회사냐? 그래서 간단하게 생각하란 소리야. 니가 돈 1억이 있는데, 1억을 빚질 수는 있어. 그럼 니가 실패해도 니 돈 1억으로 갚아주면 그만이잖아. 물론 그것 조차도 니가 사업이 본전치기는 한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말이지. 그런데 1억 가지고 사업시작 한 사람이 2억을 빚져봐. 그럼 만약 잘못되면 그 2억을 어떻게 갚을꺼야? 땅을 파서 1억을 찾아내서 갚을꺼야?


: 그건 그렇지


케빈 : 그래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신용거래를 하란 소리야.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는 건 그것이 주식투자가 되었든 사업이 되었든 그 결과가 참혹하다는 것 너도 잘 알잖아. 증권사가 돈을 쉽게 빌려주지? 신용만기도 있고, 이자도 있어. 시간내에 니가 내가 있는 이자 이상의 수익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 어떻게 이겨낼꺼야?


: 그럼신용거래는 조금씩만 해야겠네


케빈. 그래. 중요한 건 니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야. 주식을 하나의 사업이라고 생각해봐. 그럼 쉽게 풀려. 1억 투자원금에다가 1억 빚져서 사업하면 감당할 수 있겠어?


: 어느정도까지는 감당할 수 있겠지.


케빈. 만약 장사가 좀 안된다면?


: 이자에 허덕이거나, 사업 성공에 대한 압박이나 시간적 압박에 시달리겠지. 빨리 성공해서 빚을 갚아야 한다는 압박감 말이야.


케빈 : 그래. 주식시장에는 보통 신대40 짜리 종목이 많아. 그럼, 니돈 400만원 있으면 600만원을 증권사에서 빌려준다는 소리야.


:


케빈 : 그럼 좋다고 600만원 빚져서 땡겨야겠어?


: 안되지

"그게 니돈이냐. 이자 다 받고, 기간까지 제한해서 빌려주는건데. 말그대로 융자야. 대출의 개념이라고. 넌 대출받는거야!"


케빈 : 그래서 주식 초보들이 망하는거야. 그걸 보통 깡통찬다고 말하는거야. 무리한 빚을 져서 오히려 자기 투자원금에다가 빚까지 갚고 나

오는 상황 말이야.


: 알겠어. 적당히 할께.


케빈 : 넌 주식투자를 하는거지, 사채업 공부하고 있는게 아니야.


: 그런데 호가창 공부는 언제 끝나냐?


케빈 : 거의 끝나가. 조금만 더 하면. 호가창만 좀 이렇게 설명하는거고, 나머지는 후다닥 설명할꺼야.


: 그런데 왜 호가창은 이렇게 설명하는건데?


케빈 : 주식주문창은 말이야. 말그대로 우리가 계약서를 작성하는 거와 같아. 너 생각해봐. 물건을 100만원, 1000만원 주고 사는거야. 사겠다고 주문 계약한거야.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그것이 너무나도 간단하고 쉬우니까 우리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거지. 계약서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야할꺼 아니야. 넌 계약할 때 그냥 막 싸인하니?


: 말은 잘하네. 빨리 빨리 패스하고 넘어가자.


케빈 : 알았어.ㅠㅠ

위의 글은

KAVIN'S STOCK BOOK (novice low) - 케빈의 주식책 (초초보자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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