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행 1편 - 속초 앞 바다에 무작정 밤바람을 맞으며 달려오다.
인생 여행 1편 - 속초 앞 바다에서의 사색 가슴이 터질듯이 힘들어서 그냥 밤바람 맞으며 속초로 달려왔다. 무엇을 바라고 온 것도 아니고, 무엇을 희망하며 온 것도 아니다. 난 그냥 바다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내가 바다를 처음 본 것은 21살 이었다. 나의 첫 바다는 해운대였다. 놀러간 것은 아니다. 대학 시절, 힘들어 하는 후배를 위로해 나름대로 인생에서 가장 먼 여행을 떠나본 것이었다. 해운대라는 곳은 생각보다 화려했다. 센텀시티라는 곳이 있더군... 난 부산이라는 곳이 그냥 촌구석인지 알았는데, 상당히 화려한 도시였다. 물론 해운대라는 곳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10년 동안 나는 바다라는 곳을 가본 적이 없다. 난, 사람들과 함께 바다로 여행을 와 본적이 없다. 산을 좋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