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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을 보내고 있는 가을남자 케빈입니다.


제가 8월부터 바빠질 것이라고 말씀드렷었는데요. 그래서 글을 적는 것이 쉽지는 않군요.

그냥, 계속 적습니다. 흐흐.


제가 죽을때까지...

(곧 죽는거 아니야? 너 건강이 안좋다면서.)


아무튼... 제가 죽기전까지 주식을 할것이고, 주식을 하는 동안에는 강의글을 계속 쓸 것이기 때문에...


뭐...논리가 들어맞죠?


(맨날 논리야? 인생은 무논리로 살면서.)


그러게 주식을 좀 빠른 나이에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이번 시간에는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상증자나 각종 증자에 대한 글을 적었었는데요.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글을 한 번 적어봅니다. 


그럼 고고싱!


1.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는 기업에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유상증자를 하는 근본적인 목적인 기업에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상증자라는 뜻이, 주식을 새롭게 추가적으로 발행해서, (신주 발행) 자본을 확충한다는 뜻인데요. 


기업은 기본적으로 자본+부채 의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기업들은 일단 "상장폐지를 당하면 안된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폐 규정에는 "불건전한 재무 구조에 의한 상폐 조건" 들이 있는데요.


이 불건전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역시 "자본을 확충" 하는것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자본 확충을 위해서 유상증자를 하는 것 입니다.

 

 

2.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 자본구조의 예


 

예를 들어, 우리나라 코스피 주식 시장 규정에는


"자기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당하면, 관리종목으로 선정된다."


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관리종목이 된다는 것은 증권거래소에서 


"너 이제부터 집중관리해서 뚫어지게 쳐다볼꺼다."


라는 뜻 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 누군가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하던 일도 안되는 법이죠.

즉 감시자가 붙었다는 뜻입니다.


기업이란 100% 투명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감시자가 붙으면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상당히 불편하지요.


그래서 기업들은 최대한 관리종목이 되는 것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케빈 주식회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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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대표이사는 오늘도 띵까 띵까 놀면서, 회사를 대충 운영하고 있었다.


이때 재무팀장 폴이 찾아왔다.


"대표님."


"왜? 오늘 점심은 순대국으로 할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대표님. 큰일입니다."


폴은 재무 보고서를 케빈에게 들이밀었다. 


"대표님. 저희가 지금 50% 부분 자본 잠식입니다."


"그런데?"


"그런데라뇨. 이러다가 관리종목으로 선정된다고요."


"풋..."


케빈은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는 폴을 향해 비웃으며 말했다.


"폴."


"네?"


"유증때려."


"네?"


"유증을 때리면, 자본금이 새롭게 들어올꺼 아니야. 지금 자본 잠식률이 50%라는거 아니야. 자본을 늘리면 잠식률이 줄어들꺼 아니야. 바보야."


"아.... 그런데 그렇게 하면 주주분들에게는 뭐라고 설명합니까?"


케빈은 폴을 째려보았다.


"넌 그래서 안되. 넌 인생을 더 배워야되."


"왜.....그러시죠?"


"주주들에게는 해외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뻥을 쳐. 그러면 되잖아. 내가 그것까지 설명해줘야되?"


"아...."


"내가 항상 하는 명언있지?"


"무엇이었죠?"


"주주는 개돼지다. 신문사에다가 돈 좀 주고 해외 사업 투자 기사좀 내라고 그래."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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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가 되시죠?

 

 

3.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이 무조건 나쁜 기업일까?


 

유상증자는 순수한 목적 자체는 좋고 나쁘고의 개념이 아니지요.


기업이란 항상 자금이 필요하고, 정말 올바른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회사들이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재무구조가 개판인 회사들이 유상증자를 하면, 우리 주식 초보분들은 당연히 의심을 해봐야겠죠?


당연하죠?


그러나....


여러분들은 의심을 잘 하지 않더군요.


재무를 무조건 적인 의심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유명 아나운서인 손석희씨가 자신의 저널리즘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었죠.


"언론은 무조건 의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의심은 해봐야 한다."


라고 말이죠.


재무제표를 보면서, 여러분들은 충분히 의심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이상 인생 유상증자가 필요한 케빈이었습니다.


행복하세요.^^!

(합리적인 의심은 해봐야 한다?...)

그렇지.

유상증자 자체가 나쁜 건 아니잖아?

할 수도 있지.

유증을 하면 좋은건가요? 나쁜건가요? 라는 질문은 어리석은 질문이지.

우리가 확인해봐야할 것은 말이야.

해당 종목의 재무구조를 보고, 과연 유상증자를 올바른데 사용할만한 그릇의 기업인지 아니면 사기꾼인지 추측하는 것이지.

(그렇구만...)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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