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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험담 24


 

매매일지 작성 시간 2017년 8월 29일 새벽 2시 34분


나의 지금까지의 경험적 데이터에 따르면, 나의 일반적인 매수타점에서 세력의 본격적인 작전이 실현되는 상황까지 다다르는데, 보통 1년반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경험을 많이 해왔다.


그래서 이런 기간조정에 따른 매매를 하기도 한다.

즉, 나의 원래의 매수타점이 여기인데, 내가 그 때 매수를 안하고 방치한 상황에서, 시간이 흐른 뒤 그 종목을 보았는데도 주가는 빠지면 매수하는, "기간조정 매매법"을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기간조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식초보 강의에도 적은바 있다.


나는 핫추천주식 카테고리에서, 2개의 종목을 적은바 있다.


작년 2016년 10월, 그리고 작년 2016년 8월에 각각 한개씩 말이다.


아직 두 종목다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결국 과거 데이터를 보았을 때 곧 쇼부가 날 수 있을 확률은 높아진다는 뜻이다.


그냥, 레포트의 개념으로 적은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추천을 해주는 개념은 아니지만, 딱히 카테고리에 리포트라고 붙히기에는 나에게 다른 개념의 레포트가 있기 때문에, 핫 추천 주식이라는 이름을 붙혔었다.


그 동안 핫추천 주식을 추가적으로 적지 않았던 이유는, 아직 두 종목의 수익이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연히 따지면 작은 퍼센트의 수익은 실현된 적이 있지만, 그 수익률 자체가 크지 않고, 또한 당초에 생각한 목표가에 의미있게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은 실현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나는 세력이 언제 입성할 줄 모른다.


그래서 때로는 내가 매수하자 마자 상승하는 경우도 있고, 상당기간 시간이 흐른뒤에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결국 내가 승리할 가능성은 높아왔고, 나는 그 높았던 승률에 대한 경험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매매를 한다.


씁쓸하지만 나는 오늘 넥슨지티를 매도 했다.


넥슨지티를 매도한 이유는, 내가 과거에 사실 신용으로 매수를 했기 때문이었다. 


난 신용으로 넥슨지티를 가지고 있다가, 내가 바쁜 사이, 주식에 신경을 못쓰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모두 반대매매를 당해버렸다.

그리고 꼴랑 가지고 있는 금액이 십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 금액이 너무 적기에, 홀딩해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여 매도했다.

 

 

조아제약도 비슷한 상황이다. 


기간에 대해서는 행운을 바라는 편이다.

승리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는 편이지만, 행운을 위해 신용매매를 많이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만약 내가 넥슨지티를 그 때 신용연장을 제 때 했었다면, 나는 이미 수익권으로 돌아섰을 것이다.

넥슨지티는 수익권을 몇 번 주었다.


그러나 목표 수익액에 도달하지 않아서 매도하지 않았었고, 최근에 있었던 종합주가 지수 하락에 따른 장기조정으로, 나는 결국 호구짓을 했다.


조아제약 같은 경우는 매수를 했었으나, 최근 종합주가 지수 장기 하락에 따른 타 종목 대응에 드는 비용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매도를 해버리고, 타 종목 물타기에 사용했다.


어찌보면, 이런 자금관리적인 측면이 지금까지 나의 단점이었음이 사실이다.


그것이 지난 주식 2년간 내가 경험하면서 내게 가장 요구되는 능력이었다.


주식을 매수해서 그 수익이 실현되기를 기다리기 까지, 그 기다림을 위한 자금력이 없다는 것이다.


수익이 나면, 사고 싶은 것도 막 사먹고, 옷도 많이 사입고, 작지만 경차도 샀다가 소형차도 샀다가 했다.


계속 투자금을 누적시켜서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줄 몰랐던 것이다.


물론 나의 인생이 내일이 없는 인생을 살기에, 지금의 행복을 위해 돈의 지출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주식으로 번 수익을 너무 가볍게 여겨왔던 것은 나의 주식투자에 있어서 큰 단점이었다.


넥슨지티와 조아제약은 아마, 나의 전략 대로 매매를 하고 홀딩을 했다면 지금 두 종목을 합쳐서 100만원 이상의 수익은 주었을 것이다.

내가 무서워서 매도를 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나의 자금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앞으로도 주식을 하면서 느끼고 배워야 할 부분들이 많다.


투자금 관리의 중요성은 알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전략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의도대로, 나의 분석에 따라 매매를 하면, 지난 2년간의 백데이터를 보았을 때, 충분히 매매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내게 필요한 것은 자금력, 또는 자금관리 이다.


그런데 몸이 좋지 않아서, 참...씁쓸하다.


후후....


자금력을 위해서는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자금관리를 위해서는 병원도 좀 덜 다녀야 하는데, 그리고 주어진 환경이 좀 좋아야 하는데....


뭐,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매매자체는 이제 크게 두렵지 않다.


나의 단점을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주가가 폭락을 해서, 현금보유를 못해서 라는 개념이 아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면, 그 돈을 그냥 써버린 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제부터, 아니....올해는 그냥 좀 쉬고....나에게 있어서 너무 힘든 한해였으니...

내년부터는 조직적인 관리를 해보려고 한다.


그런 관리를 위한 나름대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거창한것은 아니다.

그냥, 기록하고 관리하기 편하도록 나만의 기록 규격을 만들고 관리한다는 것이다.


내가 최근 주식연구소에 분산투자 종목 개수를 맞추는 훈련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과 비슷하다.

분석자체가 잘못되어서 내게 손실을 준 적은 거의 없다.


자금관리를 방탕하게 해서, 어쩔 수 없이 반대매매를 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었을 뿐이다.

 

 

신용매수가 문제가 아니다.

어짜피 신용으로 인한 반대매매가 나가더라도 그만큼 다시 현금으로 매수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충분히 그런 상황을 위해서 현금을 세이브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내 옆에는 새로 산 50만원짜리 백팩이 딱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흙수저의 삶을 살아오다보니, 돈이 생기면 하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아왔다. 난 단지 그것들을 하나씩 실현하고 있는 것 뿐이다. 


몸이 좋지 않아서, 일을 간헐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수입도 일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젊었을 때, 돈을 좀 잘 벌었을 때의 소비패턴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나의 핫추천주식 카테고리를 보면서 그냥 괜히 나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 된다.


주식으로 생활비까지 모두 하려고 하니, 사실, 투자금이 크지 않은 나로서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주식투자에 사용되는 투자금은 생활비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이제 절약하면서 살아야겠다.


흙수저 주제에, 누가 보면 난 은수저의 삶을 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내 자체가 철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난.

내일이 없다.


지금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이다.


미래를 위해 나의 지금을 괴롭히고 싶지 않다.

그것은 과거의 나, 그 때 만으로 충분하다.


가치관의 차이일뿐.


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주식이라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조금 더 계획적으로 해보면, 좀 더 흥미로운 실적과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도,


결국,


주식을 2년 3개월 정도 해오면서 나는 느꼈기 때문이다.


"주식이 할 만 하다."


라고 말이다.


체계적인 준비를 해서, 2017년에 더욱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면서, 2018년에 그것들을 현실화 시켜야겠다.


Written by Kavin

(투자금 관리가 중요하지. 넌 뭘 그렇게 돈을 쓰고 그러냐? 돈도 없는게.)

돈이 없으니까 생기면 쓰고 싶은거야....

(어쩔꺼야? 분석은 잘해놓고, 실적은 개판이냐?)

이게 이론과 실전의 차이라고 해야할까?

(남일 말하듯이 하지 말고. 너 자금관리가 좀 필요해. 너 지출이 너무 많아. 너 옛날 대기업 다니던 케빈 아니다.)

그래....

(너무 울적해 하지 마라.)

아니...

울적해....

(넌 내가 볼 때 주식이 문제가 아니라, 돈 씀씀이가 문제야. 주식에 있는 돈은 앞으로 절대 꺼내지 마.)

음....

내년부터 그렇게 할께.

지금은 내가 돈이 없다... 꺼내 써야되...

(내년 핑계 대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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