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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연구소 이야기 13


 

매매일지 작성시간 2017년 7월 24일


오늘은 좀 날씨가 선선하다.

날씨가 너무 더우니 정말, 어떤 것도 집중하기 힘든 상태이다.


8월부터는 바빠질 예정이기 때문에, 단타기법 3호를 빨리 확립을 시켜야 한다.


참. 나는 여름과는 적대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정말 힘들다... 이놈의 저질 체질은 태어나면서부터 천성이니까 어쩔 수 없나 보다.


오늘 역시 매수한 종목이 없었다. 


이 기법에 다소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법 자체의 논리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매매를 하는데 있어서 실제 적용에 대한 문제점이다.


이 말이 무엇이나면,


다음과 같다.

 

 

1. 종가배팅을 해야하는데, 종가배팅 시에, 종목을 분석할 여유 시간이 없다.


 

그렇다. 나는 검색기를 활용해서 완전 자동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가배팅시에, 종목을 한 번 분석하고 매수를 해야 한다. 


그래서 동시호가 (최종 장마감 10분 전) 시간에 단 10분만에 검색기에 검색된 종목들을 모두 분석해서 투자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간외 종가" 시간에 매매를 해야 하는데, 재미있게도 세력들이 장난질을 처댄다.


즉, 시간외 종가에 매수를 하려고 하면, 주가에 갭을 두는 것이다.


지난 주식 연구소에서 글을 적었다시피 지난주 금요일에 원래 "브리지텍"을 매수하려고 했었다. 오늘 브리지텍의 고가는 1.62% 였다. 그렇다면, 내 기법이 주로 1% 내외에서 컷팅 매도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수익이 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가?


바로, 시간외 종가에 매수할 금액에 "갭"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즉, 내가 시간외 종가에 매수를 하려고 하면, 내가 매수할 수를 걸 수 있는 금액이 이미 1% 정도 상승점에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2가지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

 

 

2. 첫번째 해결책 : "동시호가"시간에 매수를 해야한다.


 

그렇다. 동시호가 시간 10분 사이에 종목을 분석하고 투자를 해야한다. 그런데, 내가 단타기법 3호를 연구한 이유는 편안하게 종가배팅을 하기 위해서인데, 동시호가 10분 사이에 종목을 분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검색기 내에서 걸러지는 종목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내가 한 번 더 그 종목을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것을 과연 10분안에 할 수 있는가?


물론 "대충은 할 수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꼼꼼하게는 할 수 없다." 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매일 매일 종가배팅은 하지 않더라도, 그래도 나름 자주는 매매를 하고 싶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 이런 문제로 인해서 자주 매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


재수 좋게, 평소에 내가 확인하고 있는 종목이 걸려드는 경우, 예를 들어 웹젠이나 동국S&C 같은 종목들이 걸려들면, 큰 분석 없이도 바로 매매가 가능했다. 그래서 내가 계속 단타를 쳤던 종목을 또 치고 또 치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평소에 신경을 안쓰고 있던 종목들이 검색기에 발견되었을 때, 이것을 무작정 분석하기 시작해서 매수를 하려고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시호가에 매수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장중에 종목들을 미리 선별해 놓을 수는 없다. 장중에 미리 종목을 선별하려고 했다면 애시당초 이 기법 자체를 쓸 필요도 없다. 나는 어차피 8월 부터 바빠질 것이기 때문에 장중에 종목들을 미리 선별해 놓을 여력이 없다.

 

 

3. 두번째 해결책 : "검색기의 종목 검색 범위"를 축소시킨다.


 

이것이 생각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얼마나 검색기에서 나의 조건을 잘 검색해줄 지가 의문이다. 지금까지는 코스피 전종목, 코스닥 전종목을 검색대상으로 해왔다. 그러다 보니, 내가 평소에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종목들이 검색되기도 했다. 그래서 아예, 내가 평소에 관심있는 "관심종목"들을 종목 검색 범위로 한정하는 방법으로 한다면 어쩔까 생각해본 것이다.


일단, 나는 "검색기를 신뢰하지 않는다." 라는 표현이 맞다고 할 수 있다. 


검색기는 검색기일 뿐이기 때문이다.


만약 검색범위를 축소시킬 때 발생하는 문제는 검색 범위가 일단 적기 때문에, 검색기에 검색되는 빈도수가 매우 줄어들 것이 자명하다.


그렇다면, 큰 금액으로 작은 빈도수의 매매를 해야한다는 것인데, 그것 또한 현실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바로 "투자 금액은 너무 크면 안된다." 라는 문제 때문이다.


투자 금액은 무작정 키울수는 없다. 왜냐하면 내가 너무 큰 금액을 들어가게 되면, 그 만큼 눈치채는 세력들에게 발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다. 그렇다면 괜히 잘못 걸리면 큰 손실을 볼 위험성이 존재한다.


단타는 무작정 큰 금액으로 들어갈 수 없다. 종목의 규모와 상황에 따라서 대략적으로 세력들도 별 신경쓰지 않을 금액 수준에서 들어가는 건이 합당하다고 볼 수 있다.


즉, 어느정도의 단타 빈도수는 있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4. 본질적인 해결책은? 결국...


 

결국 본질적인 해결책은, 평소에 종목을 많이 알아두는 것 밖에 없다.

즉, 내가 다시 종목을 분석할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 종목을 보지 않고서도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식 종목 연구, 공부" 가 될 수 있겠다.


평소에 종목들에 대해서 연구를 해놔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매매를 하기 위한 판단을 빨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매판단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어쩌면 실전적인 문제이다.


집에서 조용히 여유를 가지고 종목을 검색하면 좋은 종목들이 많이 선별되지만, 실제로 그 종목들을 매수하려고 하다보면 그 종목에서 기회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은 것과 같은 원리이다.


결국 매수 판단 스피드를 빨리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매수 판단 스피드를 빨리 하기위해서는 


1. 검색기에 검색된 종목의 재무나 수급 상태에 대해서 평소에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2. 종목 검색기에 포착된 종목들을 빠르게 분석하기 위한 툴을 개발해야 한다.


라고 할 수 있다. 


이 두가지를 지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보겠다.

 

 

5. 맺음말


 

오늘 같은 경우도 "디지틀조선" 이라는 종목이 포착이 되었다. 종목들이 한 15개 정도 포착이 되었는데, 디지틀조선을 매수할까 말까 갈등을 했다. 왜냐하면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매수하지 않았다.


일단, 종목 분석 툴을 개발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일단 평소에 종목 공부를 조금씩 해놓아야 해야 겠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하겠다.


그러고 보면, 나는 작년부터 기법이나, 주식 매매에 대한 연구는 많이 해왔지만, 실제 종목 분석에 대해서는 게을리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종목 연구를 자주 해야하는 것이 어찌보면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가장 중요한 것을 빼놓고 매매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의 비밀USB에 주식 종목 트랙킹 폴더를 하나 만들어서 종목을 계속 추적관리 해야겠다고 결론지었다.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했었던 방법인데, 종목 매수 기법들을 연구하느라, 소홀해졌었던 것 같다.


나름대로 이렇게 나의 매매에 있어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글로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참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케빈은 과연 호갱이 될것인가? 아니면 살벌한 주식판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아래처럼 폴더 정리를 해보았다.


Written by Kavin

(평소에 종목들을 많이 공부해 놓는다?)

그렇지.

(근데 말이야...)

응.

(그건 당연한거 아니냐? 호구야? 종목 연구를 평소에 안하면서 주식하는 인간들도 있어?)

나 있잖아....

(너도 참 대단하다. 주식한다는 놈이 종목공부도 안하고 있다니 말이야. 너 뭐했어? 그동안?)

음....

(그러니까 지난 1년간 돈도 못벌고 호구짓했지. 안그래? 기본이 안되어 있어. 기본이....)

차트 공부했다....

(에라이! 호갱아. 그러니까 네가 호갱소리 듣는거야.)

차트에 심취해 있었어....

(결국 너도 똑같은 사람아니냐? 주식 초보들도 맨날 똑같은 행동 반복하잖아. 차트만 디비 파는거 말이야.)

난 파도 좀 생각을 가지고 팠어...

(변명 그만대고, 결국 네 단타기법도 평소에 종목을 잘 모르면 무용지물이라는 것 아니야?)

무용지물까지는 아닌데, 효율성이 좀 떨어진다는 거지...

(그래서 네가 맨날 똑같은 종목만 단타쳤구만?)

폴더 잘 만들어놨어. 이제 잘 정리하면서 할꺼야.

(그래 지난 1년간 호갱짓 했으니, 이제 3년차 되는 지금에는 좀 제대로 해봐라.)

그랩!

(그거 아냐?)

뭐....?

(꼭 공부못하는애들이 정리는 잘해요. 그런데 하지를 않아.)

할꺼야...이제부터.ㅠㅠ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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