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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에 중고차 샀는데, 이 차 때문에 미치겠어."


"왜?"


"무사고라고 알고 사왔는데 말이야. 알고 보니 사고차에다가 엔진 진동이 너무 심해."


"그럼 바로 환불 받았어야지. 지금까지 뭐했어?"


"그냥, 그러려니 하고 탔지. 그런데 너무 차가 이상해서 아는 카센터 가보니까 차가 엉망이라는거야."


"에휴... 바로 바로 대처했었야지."


"큰 돈 들어갔는데..ㅠㅠ"


"수리해서 타고 다녀야지...뭐."


"그런데 수리를 해도 완벽하게 수리가 안된데. 그냥 차 팔아버리고 싶다."


"팔면 가격 엄청 깎일꺼 아니야. 손해 엄청 보는거 아니야?"


"내가 샀던 금액보다 1000만원 손해 보고 팔아야되."


"뭐라고?...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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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가끔 씩 기업 자체가 엄청 불량한 종목을 들고와서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들을 많이 겪게 됩니다.


그리고 제게 질문을 합니다.


"이 종목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미 많은 손실을 보고 있고, 종목 역시 미래가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그리고 중간 중간 공시들이 뜨면, 공시나 뉴스에 대한 해석을 요구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바로 애시당초 사기 당해서 산 중고차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중고차를 산 행위 자체가 문제의 발단이며 근본적인 문제이고, 그 문제는 그 중고차를 계속 내가 소유하고 있는 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 입니다.


자동차라는 것은 매우 민감한 전자장치들이 조립된 상품으로, 애초부터 초기 불량이 있는 차들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이 문제를 계속 일으킵니다. 돈을 주고 수리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신차를 구입하거나 중고차를 구입할 때, 계약 전 또는 바로 직후에 카센터에 방문을 해서 점검을 받아보거나 또는 바로 주행을 해보면서 문제가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해 보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 


"당연히 좋겠지 뭐."

"문제 없겠지."


라는 안일한 태도로 대응했을 경우, 결국 문제가 있는 차는 팔지도 못하고, 교환도 받지 못한 채 그렇게 자신의 돈을 송두리 째 손해보게 만들어 버립니다.


처음부터 불량한 중고차나 신차를 구입했다면, 최고의 대안은 "환불" 입니다.


이 방법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주식에서 이 환불이라는 개념은, 다소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바로 손절을 때려 버리고, 더욱 가치 있는 종목으로 종목 교체를 한다는 것인데요.


수 많은 주식 초보분들은 이런 환불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주식은 무조건 홀딩이야. 버티다보면 나중에 언젠가는 올라."


라는 마인드로 주식을 합니다. 그리고 그 주식이 상폐를 당하거나 망하기 직전에 오게 되면, 그 때 서야 부랴부랴 


"어떻게 하지요?"


라는 질문으로 상담을 받으러 돌아다닙니다.


처음에, 자신이 조금만 부지런했고, 처음에 자신이 빠르게 대응했다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태도로 인해 문제를 키우는 것이죠.


"이 종목은 아니다. 내가 애초에 좋다고 생각했던 종목이 아니야."


라고 생각이 된다면, 과감하게 바로 대응을 해야 합니다.


설령, 그 종목이 나중에 폭등을 하던, 주가가 상승을 하던 상관없이 말입니다.


왜냐하면 주식은 멘탈과도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하는 실천력"


이것은 주식을 오랫동안 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세와 마인드 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계좌를 보십시오.


과연 여러분들이 정말 가치있다고 생각해서 산 종목들이 몇개나 있나요?

모두 어디서 주서운 폐차장 가기 직전 중고차 같은 종목들만 가득하지 않나요?


자신의 계좌가 플러스 이든, 마이너스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계좌가 손실 중이든, 수익 중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 담긴 종목이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Written by Kavin

(내가 언제 이런 종목들을 샀지? ㅠㅠ)

왜?

(내가 원래 사려고 했었던 종목들이 아니야....)

음....

(이거 어떻게 해야지?)

해결해.

(어떻게?)

그 종목이 오를 것 같아?

(몰라....안좋기는 한데, 언젠가는 오르지 않을까? 지금 팔면 엄청 손해라고.)

언젠가는 오른다라....

(지금 팔아도 손실이 크니까 말이야...)

언젠가는 오른다고 말하는 지금 네 모습이 과연 주식 투자자라고 할 수 있니?

드라마에 나오는 호구들이나 하는 소리 아니야?

드라마 찍냐?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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