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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댓글 중에 중국원양자원에 대한 분석글을 적어달라고 하시는 분이 있어서 적어 봅니다.


뭐, 중국원양자원에 대해서도 제가 글을 좀 적어오기는 했었는데, 주가가 상장폐지 위기 수준으로 폭락을 한 뒤 특별한 공시가 없어서 저 역시 그리 글을 쓰거나 분석할 내용이 없었네요.


1월 달에 유상증자 관련된 공시가 있었군요.

일단 공시부터 보실까요?

(모바일의 경우 공시를 오른쪽으로 슬라이딩 하시면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 결정

1. 신주의 종류와 수보통주식 (주)27,000,000
기타주식 (주)-
2. 1주당 액면가액 (원)-
3. 증자전 
    발행주식총수 (주)
보통주식 (주)97,859,369
기타주식 (주)-
4. 자금조달의 목적시설자금 (원)-
운영자금 (원)80,500,000,000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원)
-
기타자금 (원)-
5. 증자방식제3자배정증자

 

 

금번 이사회결의를 통해 결정된 신주발행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행가격 2000원(KRW), 신주수량 600만주, 발행총금액 12,000,000,000(KRW),
-발행가격 2500원(KRW), 신주수량 400만주, 발행총금액 10,000,000,000(KRW) 
-발행가격 3000원(KRW), 신주수량 600만주, 발행총금액 18,000,000,000(KRW) 
-발행가격 3500원(KRW), 신주수량 700만주, 발행총금액 24,500,000,000(KRW) 
-발행가격 4000원(KRW), 신주수량 400만주, 발행총금액 16,000,000,000(KRW)


이런 공시가 2017년 1월 17일 경에 떴더군요. 그리고 이런 말도 적혀 있습니다.


항  목정정사유정 정 전정 정 후
12. 신주의 상장 예정일당해 상장예정주권에 대하여 현재 거래소에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 심사의 완료 및 승인 시 상장예정일에 대해 재공시 예정임.2017년 1월 18일-


상장예정 주식이 아직 증권거래소에서 허가가 나지 않고 심사중이라고 합니다.


유상증자 납입금에 대해서 모두 완료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일단, 중국원양자원은 주식 시장에서 중국관련 종목에 대한 아주 큰 불신을 심어준 대표적인 회사 입니다.


조회 공시를 요구하면 답변도 없고, 그냥 자기 마음대로 주식시장의 룰을 어기며 거짓말을 일삼고, 투명하지 않은 회계 처리로 우리나라 증권거래소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잃은 회사 입니다.

 

 


1. 공시 분석


 

중국원양자원의 공시는 일단 "이미 신뢰도를 잃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 많은 공시와 뉴스를 하루가 멀다하며 내놓았으며 그 중에 수 많은 거짓말들이 함께 해 왔습니다. 


공시로서의 가치가 이미 상실된 기업으로, 공시를 현실로 가정하여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뿐, 공시가 거짓말이라 한 들, 이 회사에 투자 해놓고 공시가 거짓이니 투자자를 속였다라고 회사를 비난해봐야 자신이 호구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위의 유상증자는 3자배정 유상증자로서, 재료로 따지면 호재인 것은 맞습니다. 발행 주식수가 2천만주 가량으로 많다고는 하지만, 현재 이 중국원양자원의 주가를 고려해 봤을 때는 호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발행가격만 보셔도, 현재 주가 보다 훨씬 높은 금액입니다. 호재일 수 밖에 없지요. 거기다가 보호예수 기간까지 상당히 깁니다. 이 뜻은, 보호예수 기간 몇년 동안에는 주가를 이상하게 움직이든 말든 크게 상관이 없다는 뜻과 같습니다. 보통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점부터 주식을 팔아버리기 위해 주가를 올리게 되는데, 보호예수 기간이 무려 평균적으로 3년에서 5년 정도 됩니다. 그렇다면 3년에서 5년 동안 장기간에 이 주식이 큰 변동성이 없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보호예수 기간이라는 것도 너무 장기간이 되면 오히려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보호예수 기간이 있어야 그 사이에서 주가의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보호예수 기간이고 뭐고 모든 것을 복잡하게 보지 않더라도, 이런 3자 배정 유상증자가 만약 통과가 된다면, 주가의 희석을 떠나서 호재 입니다. 왜냐하면 공시를 분석해 보면, 지금의 주가 폭락도 어찌보면 3자 배정 유상증자가 거짓말일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한 가격이기 때문에, 그 악재에서 벗어나는 것 만으로도 주식수의 희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시가 사실이고, 증권거래소에서 심사를 통과를 해야만 이 공시 자체가 가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유상증자 금액이 납입 되어 유상증자가 진행되기로 한 날짜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신주발행이 안된다는 것은, 그 만큼 이 회사의 신뢰도 자체가 바닥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카페 글이나 사이트의 분석글들을 보면 중국원양자원에 대해서 마치 자신이 어마어마 알고 있는 것 처럼, 이 기업의 매출 형태와 회계의 형태, 그리고 영업이익의 형태에 대해서 논하지만 우리나라 증권거래소도 포기한 신뢰도 분석을 개인이 한다는 것 자체에서 헛웃음이 나올 뿐입니다.

 

 


2. 차트 분석


 

지금 중국원양자원의 차트는, 차트적으로만 보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예상되는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른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차트만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차트 적으로는 NOT BAD 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재무 분석


 

이 회사는 유상증자를 허가 받아서 단행 한다고 하더라도, 기업의 재무 안전성은 좋지 못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업은 과거 허위공시로 큰 벌점을 받은 회사이기 때문에, 관리종목인 지금 상태에서 허위 공시가 다시 한번 적발되면 기업의 재무 건정성과는 상관 없이 바로 상폐 당할 수 있습니다. 이점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할 때 증권거래소에 다시 한번 허위 공시가 적발되면, 이번에는 정말 칼을 빼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이미 괘씸죄로 증권거래소의 집중 관심 대상입니다.


뭐 이런 부분을 무시하고, 재무로만 따진다면,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지금까지의 여타 재무상태 악화로 인해 상장폐지가 되었던 기업들과 비교해볼 때 재무적으로 매우 매우 위험한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올해 실적까지 좋지 않게 되면, 그 때 부터는 본격적인 상장폐지의 위험성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중국원양자원이 상폐 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가지 인데, 

첫째, 허위공시 또는 불성실 공시이고,

둘째, 재무상태 악화로 인한 상폐 입니다.


그러나, 이 둘 중에서 가장 먼저 위협이 될 것은 첫 째의 경우의 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둘째의 경우의 수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중국원양자원의 청산가치 따위 역시 분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4. 기타 분석


 

일단 외국인과 기관들이 최근에 중국원양자원의 주식을 많이 사들였습니다. 사들이는 이유 공매도 물량의 상환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며, 상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변동이 없군요.


이 주식을 지금 공매도로 분석하는 것은 거의 의미 없어 보입니다. 공매도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주식의 문제는 물려있는 개미들입니다. 2016년 8월 달에 폭락을 한 후,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였습니다. 이런 종류의 주식에 흔히 일어나는 한탕주의적인 현상입니다. 


모멘텀은 있어 보입니다. 다만, 긍정적인 모멘텀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장화리 대표의 진실과 거짓을 두고 서로 갑론을박 이야기가 많지만, 그런 이야기는 할 가치가 없습니다.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투자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여러분은 이 회사에 투자를 할 때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는 목적이라는 것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즉, 만약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 누구를 탓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투기로 들어갔으면 투기에 대한 결과가 좋으면 대박이고, 안 좋으면 쪽박일 뿐 입니다. 중국원양자원을 기업 분석이라는 잣대로 보면, 무가치한 기업입니다.

 

 

5. 맺음말


 

이 회사의 쟁점은, 거짓말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느냐, 아니냐 입니다.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것이지요.

진실을 말하고 있다면 단기적으로 크게 문제될 종목은 아니지만, 만약 거짓을 말하고 있다면 곧 쓰레기가 될 종목입니다.

장화리 대표가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투자 결론을 내릴 때는 매우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투자를 안하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런데도 만약, 주식의 특성 상 대박이 날 수도 있다고 믿는다면, 그 때는 모험을 걸고, 소액으로 배팅을 하시면 됩니다.


만약 자신이 부자시면 큰 금액이 될 것이고, 자신이 돈이 없다면 큰 금액을 배팅 안하시면 됩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거짓말을 많이 하는 회사는 그 결과가 대박이라고 해도 저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불성실 공시를 밥먹듯이 하는 회사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종목에 대해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주식 초보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자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시면 됩니다.


"난 투기를 하려는가 아니면 투자를 하려고 하는가."


솔직한 답변이 나오면 그것에 대해서 그대로 행동에 옮길 때 주식 초보에서 벗어나는 두 번째 걸음이 되실 것입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누가 보면 너는 엄청 언행일치 인지 알겠다?)

아니지 나도...

(그런데 니가 뭔데 조언질이야?)

그러게 말이다... 

(나 중국원양자원 종목 살거니까 말리지 마라.)

안 말려...

사든지 말든지.

(너도 사라.)

안사.

(케빈 너 많이 소심해 진 것 같아...주식은 모험이라고!)

그러게 말이다...

그런데 주식을 많이 하다 보면 나처럼 되.

그런데 말이야.

나처럼 하는 것이 바보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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