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파산절차 진행 풍문과 매매거래정지? 속임수 공시와 주가 분석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일까요?

한진해운은 공포스러운 매매거래정지가 되었습니다.

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공시가 떴군요. 일단 공시 부터 보시겠습니다.

(모바일의 경우 공시를 오른쪽으로 슬라이딩 하시면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매매거래정지 및 정지해제(풍문 등 조회공시)

1. 종목명	(주)한진해운 주권
2. 매매거래정지 유형	풍문 등 조회공시관련 매매거래정지
3. 매매거래정지 일시	2017년 02월 02일 11:24
4. 매매거래정지 해제일시	-
5. 매매거래정지 및 해제 사유	파산절차 진행설
6. 근거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40조
7. 기타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사항	-
	※ 관련공시	-

그럼 한진해운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 해볼까요.

1. 공시 분석

한진해운의 자산 매각에 대한 공시들이 올라왔다가, 갑자기 이런 매매거래정지 공시가 떴는데요. 그런데 우리 주주분들이 어처구니 없었던 부분은, 이 공시 이전의 공시였겠죠.

위의 매매거래 정지 공시가 뜨기 20분 전 공시 입니다. 아래 공시를 보시죠. 어처구니 없죠.

(모바일의 경우 공시를 오른쪽으로 슬라이딩 하시면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투자위험종목에서 지정해제가 되었다는 호재성 공시를 띄운 다음에, 파산절차 진행이라는 풍문으로 인해 매매거래 정지를 시켰습니다. 아마도 많은 개미 투자자분들이 물려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이 주식 시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식 시장에 대한 순수한 꿈을 가지고 들어오셔 봐야,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 주식시장이죠.

이 바닥은 쓰레기장입니다.

주식 초보분들은 알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호재성 공시를 띄어서 개미들을 유인한다음에, 그대로 폭락시켜서 세력은 탈출하고, 모든 물량을 개미에게 던진 후, 개미들은 매매거래 정지 당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돈을 잃게 만드는 기술 말이죠.

일단 무엇이 되었든 이런 공시를 내보내는 과정이 매우 불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 한진해운의 자산 매각이 주주들에게 좋은 일인가?

앞서 한진해운 관련된 글에서도 적었다시피, 한진해운이 자신의 자산을 너무 많이 매각하는 것은 그리 좋은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주식을 가지고 홀딩을 하고 계신 수 많은 물려 계신 개미투자자 분들이 노릴 것은 단지 하나 "한진해운의 회생" 인데요.

회생을 하기 위해서는 해운업의 특성 상 어느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회생을 해야겠지요.

그런데 너무 중요한 자산들을 매각을 하게 되면, 한진해운이 성실한 영업을 통해 회생할 기회 조차 제대로 얻기 힘듭니다.

계속 뉴스에서는 한진해운이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좋은 호재 처럼 말하지만, 그것은 이 기업을 장기투자로 끌고 가서 어떻게든 장기적으로 본전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라도 건지고 싶은 분들에게는 악재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MSC-현대상선에 미국 롱비치터미널을 매각 완료했다는 뉴스도 떴었는데요. 이 것 역시, 호재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뉴스들이 뜨면서 한진해운이 재무 건전성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진해운은 재무 건전성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회사 입니다.

물론, 각종 자산을 매각하게 되면, 한진해운의 갚아야 할 빚의 규모도 함께 줄어들겠지만, 문제는 그 만큼 한진해운의 값어치도 같이 떨어진다는 것이며, 지금 현재 겨우 시총 1913억 원 밖에 안되는 회사에서 지속적인 매각을 단행한다는 것은 기업 존속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는 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을 버리고 상장폐지 시키는가?

결국 핵심은 여기에 있는데, 제가 계속 강조해 왔던 것 처럼,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을 살릴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살릴 의지만 있다면 조양호 회장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살릴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가 살릴 의지가 없다면, 재무상태를 보았을 때, 한진해운은 상장폐지를 떠나서 파산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본잠식이 2조 3천억 가량 되고 있는데, 2조 3천억을 매꾸는 과정은 절대 쉽지가 않겠죠. 그러나 한진해운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운사 였고, 법원에서도 이 정도는 감안한다고 보았을 때, 한진해운이라는 회사를 단지 재무적인 상태로만 회생절차 폐지의 방향으로 잡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조양호 회장의 의지 입니다.

도저히 안되겠다고 그가 판단하면, 이 회사는 더 이상 상장을 유지시켜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전통의 국내 선사, 우리나라를 수출 강대국으로 만들어온 대표 선사, 한진그룹의 모태인 한진해운을 버린다는 것은 조양호 회장도 큰 결심이라고 봅니다. 단지 한진그룹의 작은 계열사를 처분하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죠.

4. 한진해운은 저녁 6시까지 풍문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

파산절차 진행에 대한 풍문에 대해서 한진해운은 오늘 저녁 6시까지 답변을 해야 합니다.

대게는 좋지 않은 기업들, 거짓말을 하는 기업들은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서 제 시간에 답변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어이 없이 자신들의 주식이 주식 거래에서 매매거래 정지를 당했는데, 그걸 보고, 답변을 늦추는 기업이 어디있겠습니까?

답변을 바로 바로 하지 않는다면 아마 스스로 파산을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5. 한진해운의 유통주식수는 2억 4천만주이다. 개미들의 지옥이 될까?

개인투자자 들에게는 한진해운이 파산되어 상폐가 되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대로 끝입니다.

파산이라는 것은 기업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정리매매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휴지조각과 같은 가격으로 배당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장폐지에는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으나, "파산" 이라는 조건이 가장 좋지 않은 예 중에 하나 입니다.

한마디로 건질 것이 없다는 뜻이며, 차후 조차 기대할 수 없는 기업이라는 뜻이니까요.

6. 맺음말

한진해운이 마지막 까지 차트상으로 주가를 유지해보려고 버티는 것을 보아왔으나, 이제 곧 결판이 나겠군요.

"풍문이었으면 좋겠다"

"거짓말 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 제 심정입니다. 사실 한진해운은 그동안 대한한공이라는 회사 역시도 좀 먹고 있던 회사였습니다. 대한항공의 지분이 어느 정도 있으니, 만약 이 풍문이 사실로 결정 되서 상장폐지가 된다면, 마지막으로 지분을 한 푼이라도 유리하게 정리하려는 약 2억 주 가량의 유통물량의 변동성의 폭을 노려서 이용하고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풍문이 사실이 아니길 빌며,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을 버리지 않기를 빕니다.

우리나라 법이 참 웃기죠?

술먹고 한사람 때려도 감옥에 갈 수도 있는데, 수십만, 수백만명의 돈을 날려버리는 사람은 간단히 집행유예정도, 또는 벌금형 정도로도 끝나는 사회이니 말이죠. 사람은 돈으로 인해서 싸우는 것이죠. 그럼 돈이 중요하다는 소리에요.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도덕책에 쓰여있는 글을 가지고 운운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돈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돈은 이제는 사람의 생명과도 같은 중요한 요소 입니다.

사람 한명 때린 사람보다 더 약한 처벌을 받는 경제사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은영씨 말이죠. 2015년도, 그나마 주식이 괜찮을 때 냉큼 팔고 나갔잖아요. 한진해운의 회장이라는 사람이 말이죠.

국민들의 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이 무지하니, 위에서 저러는 것입니다.

정치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백날 공부하실 필요 없습니다.

정치는 결국 "경제와 결탁" 됩니다.

그럼, 그 뿌리인 경제만 아셔도, 여러분들이 정치적으로 어처구니 없는 속임수와 사탕발림, 세치혀에 놀아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젊은 대학생들 대다수가 경제의 경 도 모르고, 이제는 경제라는 것이 무엇인지 간단한 단어 하나 해석 못하는 고등학생 에게까지 투표권을 주자고 난리인 시대이군요.

정작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뿌리는 돈이며, 돈이 바로 권력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몇 년 동안 한진해운에 약 5조원을 무료로 헌납했습니다.

대기업 싫다고 그렇게 욕하던 국민들이 말이죠.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이군요.

그냥 끄적여 봅니다.

제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결국 이 상태까지 오는구나.

난 그래도 조양호 회장을 믿었는데...

버리겠다는 건가...

이렇게 수 많은 투자자들을 한강으로 가게 할 것인가.

주식 수도 좀 많아야지.

2억 5천만주가 머야.

기도하자.

잘될꺼야.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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