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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2017년 첫 주식 종목에 대한 이야기를 안타깝게도 한진해운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야겠군요.


요즘, 한진해운 관련해서 매일 매일 뉴스가 뜨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언론에서 이슈몰이를 하는 내용의 골자는


1. 조양호 회장이 최순실과 박근혜로부터 업무방해 및 뇌물 강요를 받았다.


2. 최은영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서 주식을 몰래 팔아먹은 것에 대해 불구속 기소 되었다.


3. 한진해운의 청산가치가 잔존가치 보다 높다.


4. SM그룹이 한진해운의 북미노선을 인수하였다.


입니다. 그럼 한 가지 씩 이슈들에 대해서 주식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물론, 모두 우울한 내용들 뿐이기는 합니다. 

 

 

 

 


1. 조양호 회장이 최순실과 박근혜로부터 업무방해 및 뇌물 강요를 받았다.


사실, 이 내용은 지금 한진해운의 주식과는 별다른 상관이 없습니다만, 요즘 언론에서 가장 많이 떠들어대는 내용이기는 합니다. 즉, 한진해운이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최순실의 방해로 회생할 수 있는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언 뜻 듣기로는 한진해운 주주분들에게 긍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잇겠지만, 실제 한진해운의 주가에는 영향을 주기 힘든 그냥, 최순실 관련된 뉴스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판단됩니다. 즉, 이런 뉴스들이 아무리 인터넷에 도배되어봐야, 실제 한진해운 주주분들에게는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지요.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엎질러진 물은 지금 와서 주워 담을 수가 없습니다. 한진해운이라는 기업을 최순실과 박근혜의 처벌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봅니다.


2. 최은영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서 주식을 몰래 팔아먹은 것에 대해 불구속 기소 되었다.




최은영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을 했고, 주식을 미리 매도를 한 것에 대해서 그것이 유죄이든 무죄이든, 이 또한 엎질러진 물에 불과합니다. 결국 현재 주주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뉴스가 아닙니다. 이미 최은영은 팔아먹고 나왔습니다. 거기까지 입니다. 다시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다소 기가차는 부분은, 이것을 불구속 기소했다는 것인데요. 기껏해봐야 벌금이나 집행유예를 때리겠다는 법원의 의도가 보입니다. 검찰은 구속기소를 요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해버렸습니다. 몇천억을, 몇백억을 등 처먹은 회사의 임원에게 이딴 식의 처벌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우리나라는 갈 길이 멀어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순실, 박근혜가 문제가 아니라 검찰과 법원 자체를 통체로 바꿔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급선무인데, 국민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군요. 


3. 한진해운의 청산가치가 잔존가치 보다 높다?


최근 삼일회계법인에서, 한진해운의 청산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즉, 한진해운은 상폐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저 역시도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이었고, 국가가 한진해운을 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렇게 과감하게 한진해운을 잘라버릴 것이라고 생각은 못했습니다. 맞습니다. 한진해운의 청산가치는 잔존가치보다 당연히 높습니다. 한진해운의 부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죠. 청산하면, 기존 한진해운 주주분들은 그냥 거기서 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제가 유일하게 기대하는 것은, 과연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이라는 간판을 이렇게 버릴 것이냐 이것입니다. 한진그룹의 어찌보면 모태가 한진해운입니다. 이런 한진그룹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기업을 이대로 청산해서 날려버릴 것이냐 이 것이지요. 저는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버리는 것과 같은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대형 그룹의 역사를 함께하는 기업은 그리 쉽게 포기하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양호 회장이 그들의 역사성을 위해서 어떻게든 회생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해봅니다. 물론 지금 주가가 엄청나게 빠져서 367원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가격에 왔지만, 어짜피 지금 포기하나 상장폐지 되나 달라질 것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SM그룹이 한진해운의 북미노선을 인수했다?


SM그룹은 대한해운과 관련된 회사입니다. 한마디로 대한해운이 한진해운의 북미노선을 인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한해운은 해운업계에서 거의 몇 안되는 건실한 기업이기는 했습니다. 역시나 건실한 기업이 빛을 낸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나 참 어처구니 없는 것은 대한해운의 케파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기업인데, 한진해운의 주요 노선을 역 인수한다는 상황이 닥쳤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대한해운은 해운동맹에서도 가입이 안되어 있는 중소형 해운회사 입니다. 이런 회사는 해외에서 별로 알아주지도 않는데, 우리가 메이커 이름을 보고 신뢰를 따지듯이, 대한해운이라는 이름으로 신뢰를 얻을 해외 기업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지금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이 경쟁을 해야할 해외 선사들의 규모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때리는 상황입니다.


국가에서는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을 잘 키우면 된다고 언론으로 보도를 떠들고 있지만, 앞서 우리가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을 인수하면 된다는 식으로 보도를 내는 정부의 농락을 보아왔고, 그들의 어처구니 없는 여론몰이를 본 이상, 그 역시도 믿을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제가 한진해운 관련된 글을 많이 쓰면서도 계속 말씀드렸던 것은, 해외에서 우리나라 선사 중에 두려워 했던 유일한 존재는 한진해운 뿐입니다. 한진해운은 세계의 열강 선사들과 유일하게 경쟁을 하는 입장이었고, 현대상선은 그들의 경쟁상대로 여겨진 적도 없으며, 대한해운은 아예 외국 선사들에게는 별 관심의 대상 조차 못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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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앞으로 갈 길이 매우 멀다는 것입니다. 해운업 재건을 위해서, 마치 국가에서는 단기간에 될 것 처럼, 여론몰이를 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앞으로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새로운 시작 말이죠. 물론, 국가에서는 결국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그 비용이란 바로 여러분들의 세금일 것입니다.


가끔 무지한 여론몰이용 네티즌들은, 한진해운 없애면 내 세금 안나간다고 좋아하고 글을 도배하지만, 아마 세금은 더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즉, 한진해운을 살리는 방향이 가장 긍정적인 방향이었는데, 가장 잘나가는 선사를 날렸기 때문이죠. 


해운업 구조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구조조정은 하는 것이 맞았지만, 선택을 한진해운을 해야 했다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현대상선이나 대한해운 등을 키워주는 어처구니 없는 초등학생 적 판단으로 아마 국민의 세금은 훨씬 더 많이 들어갈 것입니다.


이번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통해서 얼마나 우리나라의 정경유착이 심한지 보셨고, 정부가 판단하는 일들이 얼마나 멍청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셨을 것입니다. 해운업을 국유화 해야한다느니 하는 말도 많이 나왔었는데, 그런 말을 하는 본인들이 얼마나 무지한지 다시 한 번 깨달으셨으면 합니다. 사유화를 하는 이유는 경쟁을 통한 발전입니다. 국유화를 하면, 여러분들의 동사무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시면 아실 것이고, 동사무소식 업무시스템과 공무원들의 근무 태도로 과연 주변 일본과 중국과 같은 열강의 국가들에게 경쟁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이야기가 샜네요.


아무튼 이부분을 언급할 때는 짜증 부터 앞섭니다. 한진해운을 날린다니 말이죠... 제가 한진해운이라는 기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멍청한 행동을 하는 것이냐 이 말입니다. 삼성물산 살리겠다고 수박 한통 씩 받고 주식의사 결정권을 양도하는 무지한 국민들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참 머리가 아픕니다. 


주식을 하면서 제가 주식의 매력을 많이 느낀점은,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한 통찰력이 많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주식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들의 집합체 입니다. 다시 말하면 언론에 이용당하는 무지한 개돼지는 안된다는 뜻이지요.


한진해운의 요즘 관련된 모든 뉴스는 한진해운 주가 상승에는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없습니다. 


단지 조양호 회장이 한진이라는 그룹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한진해운을 차근 차근 다시 일으켜 나가는 방식의 회생을 기대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는 저 역시도 잘 모르겠습니다.


3만원 짜리 주식이 3백원이 되었으니 1% 밖에 주식의 가치가 남지 않은 것이죠. 이 정도면 깡통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한진해운의 유통주식수는 어마어마 합니다. 아마도 깡통 차신 분들이 수 없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진해운을 통해서, 혹시 주식에 대해서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지금 공부하시면서 주식 투자를 하시는 초보분들이라면 많은 것들을 배우셨으면 합니다.


특히, 불량한 기업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식의 기본 원리에 대해서 머리의 정 중앙에 정확하게 꽂아서 인식하셨으면 합니다.


불량한 기업이 망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저 역시도 동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한진해운은 불량한 기업이 맞았습니다. 다만 현대상선을 새로운 선두주자로 선택한 정부의 선택에 대해서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일 뿐이죠.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새로운 2017년에는 꼭 주식으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빕니다.^^


파이팅!



한진해운을 동정하지는 않아.

다만 전교 7등과 전교 17등 중에서 전교 17등을 뽑아준 정부의 태도에

화가나는 것 뿐이지.

최순실이랑 다를게 뭐가 있어?

너희는 이런 국가에서 주식을 하고 있는거야.

쉽겠어?

모르면 당한다고.

정부의 개돼지가 되든, 언론의 개돼지가 되든...

주식시장에서는 듣도보다 못한 전문가나 애널리스트들의 개돼지가 되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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