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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먼저 글이 길어서 창이 완전히 열리는데 딜레이가 있으니 천천히 읽어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이번 여자 가수 가창력 4위는 바로 소향 입니다. (짝짝짝)


1위와 2위가 신진 가수급들이 차지한 가운데, 3위 부터는 기성 가수들이 자리를 매김하고 있군요. 사실 박정현과 소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많이 엇갈리는 편입니다. 어떤분은 박정현이 잘한다고 하고, 어떤 분은 소향의 고음을 듣고 "지리시는 분" 들이 많이 있고 말이죠.


제가 소향이라는 가수를 안지는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소향이라는 가수를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많이들 처음 아시게 되셨을 텐데, 저는 소향의 가스펠싱어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holy night"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 역시 가스펠이죠. 그리고 "반석위에" 라는 노래도 있고, 이 역시 가스펠입니다.




저도 어릴 적에 소향의 노래를 들으면서 자랐었는데요. 오히려 요즘 세대들이 소향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높게 평가를 하더라구요. 소향은 옛날 부터 초고음 가수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가스펠송 분야에서 너무 "가요적으로 부른다." 라는 평가를 받아왔었고, 그래서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항상 갈리던 그런 가수였습니다.


저 역시 옛날에 가스펠송을 좋아했었는데요. 소향의 가스펠을 들으면, 뭐라고 할까 자신의 가창력을 뽐내려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가스펠송들이 많이 다양해지고, 락도 있고 힙합도 있지만, 과거 시대에는 가스펠송이 조금 단조롭고 정형화 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소향의 약간 팝적인 그런 창법은 상당히 거부감을 주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소향이라는 가수는 갑자기 나타난 가수는 아닙니다. 10년 전부터, 15년 전부터도 이미 가창력으로 정평이 나 있었던 가수입니다. 특히 초고음을 내는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그런 평가를 15년 전부터도 받고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박정현에 비해서, 소향은 약간 비주류 가수로 평가가 되고 있었고, 박정현도 과거 시대에는 상당한 고음 가수였기 때문에, 항상 소향과 비교가 되고는 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소향이 박정현과 비교가 되어왔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


둘은 이미지도 조금 비슷합니다. 둘다 키가 작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죠. (개인적으로 소향씨의 외모를 매우 좋아합니다만...)


지금도 소향은 가요를 주로 부르지는 않습니다. 약간 그 선이 애매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소향의 장르는 가스펠 쪽에 집중되어 있고, 가스펠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 흑인 소울 음악이나 알엔비, 팝 음악에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향을 좋아합니다. 좋아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위권으로 둔 이유는 제가 가창력을 평가할 때 "최대한 단점이 없는 가수"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소향 같은 경우는 외국에서도 극찬하고 있는 가창력을 가지고 있죠. 특히 고음을 올리는 스킬이나 기본적인 그녀의 창법은 상당히 완성형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소향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아직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이유는, 그녀의 음색과 그녀의 중음 때문입니다.

 

 

 

 


팝송이나 오페라를 부른다면 제가 볼때 우리나라에서 소향을 따라올 가수는 없다고 봅니다. 특히 팝송을 부르면, 소향을 따라올 가수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소향은 영어발음도 거의 외국인들이 평가할 때 최고의 발음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훌륭한 발음을 가지고 있고, 팝송에 맞는 그런 느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향이 우리나라 케이팝을 부르게 되면, 그 때부터는 조금 문제가 생깁니다. 한국 가요는 무엇인가 "생목소리"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이 필요한데, 소향은 "디바" 라는 단어에는 적합하지만, 무엇인가 진실을 담아서 부르는 자신만의 목소리, 즉 감정전달에는 다소 부족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녀의 창법에서 오는데요. 그녀의 창법은 솔직히 정상적인 "생목소리 창법"은 아닙니다. 즉, 기술을 가지고 노래를 부르는 창법인데요. 예를 들어서 약간의 반가성과 두성 중심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참 대단한 부분은 반가성이 전혀 비는 음이 없다는 것인데요. 즉, 저음부터 반가성으로 모두 불러도 비는 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반가성은 생목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 저음과 중음에서 완벽하게 커버를 칠 수가 없습니다. 음이탈이나 비는 음을 만들어 내지 않는 경지를 칭찬은 해줄 수 있겠지만, 감성을 담기에는 결국 "생목소리의 비중"이 어느정도는 많아야 된다는 것이죠.


제가 손승연에게 높은 점수를 줬던 이유도, 그녀가 생목소리의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즉, 같은 반가성, 같은 두성이에도 "생목소리의 첨가율?" 이라고 할까요? 생목소리처럼 부르는 그것이 중요한데, 아쉽게도 소향은 "가성에 가까운" 그런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죠.


목소리가 가성에 가깝게 되면 "감정전달의 부족"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소향의 노래를 들으면, 저음과 중음에서 모두 날려 듣게 되고, 


"언제 고음이 나오나.."


하고 기다리게 되죠. 그래서 정말 최고의 가수는 저음부터 감정을 모두 담고, 그 감정을 고음까지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끌고 가는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소향은 그런 부분에서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그것을 모두 초월할만한 초고음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그녀가 아직도 여자가수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고요. 다만, 그녀가 만약 초고음을 못가지고 있었다면 제가 볼때는 그리 인정받는 가수가 됬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소향에 대해서는 제가 감히 평가하고 그럴 가수는 아니지만, 그냥 제 생각을 적는 겁니다. 저 역시도 어린 나이에 소향의 반석위에 라는 노래와 홀리나이트 라는 노래를 들었을 때 깜짝 놀랐었습니다.


"뭐야 이거?"


라고 말이죠. 그러나 쉽게 질리더군요. 왜냐하면 저음과 중음의 감정전달이 다소 약하기 때문에, 결국 노래라는 것은 중음 부분에서 감정이 실리면서 올라갈 때 감동을 많이 받게 되는데, 너무 고음으로 치중되어 있어서 엠피쓰리에 앞부분을 경청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소향이 팝송을 부를 때를 주로 듣습니다. 


소향의 콘서트를 가본 적도 없기 때문에, 소향의 노래를 실제로 들어보면 다를 것이다라고들 하시는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음향시설 때문에 목소리가 안좋게 들리고, 중음에서 흐리게 들리고, 뭐 이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하시는데요. 저는 콘서트는 안가봤지만 소향이 부르는 노래는 거의 오랫동안 들어본 사람으로서, 그것은 다소 핑계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항상 중음에서 전달력이 약간 흐려지고 멍청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음색이 약간 굵게 나오는데, 음을 날카롭게 좁게 잡아줘야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퍼지면서 잡아서, 가성의 느낌이 중간에 너무 많이 들고, 그 가성의 느낌이 전체적인 음악의 흐름을 깨는 그런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소향의 모든 곡이 그렇습니다. 물론 콘서트홀을 가면 빵빵한 스피커로 듣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것을 못느끼겠지만 반대로 이런 이어폰이나 개인 스피커로 듣게 되면 그런 단점들이 더 잘 나온다고 볼 수 있죠. 음악을 너무 크게 들으면 섬세하게 들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음악이 크면 그 가수가 잘부르는 것 처럼 느끼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이렇게 어찌보면 소향의 가창력에 대한 단점을 적지만 그녀가 4위에 있는 이유는, 그만큼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음에서 한번 후려칠 때, 소름이 끼치죠. 그것이 너무 필살기여서 뭐 할 말이 없습니다. 그것만으로 4위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만큼의 고음을 깨끗하게 낼 수 있는 가수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는 음도 없고, 거의 뭐 소향도 완성형의 가수입니다. 특히 경연대회 같은 곳에서는 소향이 일단 고음을 발사하면, 상대를 압도할 수 밖에 없겠죠.


다음 노래는 소향이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던 bridge over troubled water 라는 노래 입니다. 거의 뭐 지존급의 노래이구요. 소향 역대 무대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유튜브에는 소향의 라이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없고, 영상이 짤린 그녀의 라이브 목소리가 주로 올라와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지만 링크는 가능하지만 그것을 올리는 것은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녀의 라이브 목소리가 담긴 유튜브 영상을 링크 합니다. 일단 듣고 더 이야기 해보죠.


링크 : 



진짜, 이노래 듣는데,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크크크.)

개인적으로 소향이라는 사람을 좋아하는데요. 참 착해 보이고 예쁘잖아요. 이국적으로 생겼는데 말하는 것도 착하고, 기독교 베이스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사람이 참 좋아보입니다. 예쁜데, 착하고 노래도 기가 막히고.... 뭐 더 할 말이 없죠. 여자가수들은 외모도 상당히 중요한데, 소향 같은 경우는 외모까지 받쳐주기 때문에, 그녀가 라이브 노래를 부를 때, 거의 감동이 2~3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뭐야.-_-;;)


외모는 빼고 평가하겠습니다. 아무튼, 진짜 가성과 진성을 넘나 들다가, 고음을 올릴 때.....


팝송을 소향이 부르면 올킬이라고 봅니다. 

저도 지금 이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요. 진짜...할 말을 잃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1등을 주고 싶지만.... 장르의 범위에서 아무래도 앞 선 손승연이나 유성은, 박정현에 비해서는 그 범위가 좁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4위를 드렸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아름다우신 것 같습니다.... 얼굴이 예쁜 것으로 따지면 예쁜 배우들도 있고, 아이돌 가수들도 있겠죠. 그런데 소향이 주는 그런 아름다움은, 정말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동에 말이 안나오네요.)


소향이 미국 NBA 게임 시작 전에 미국 국가를 부른 노래가 있습니다. 링크 해봅니다. 일단 한 번 들어보시죠.


링크 : 



미국 국가는 미국의 가창력 좀 된다는 가수들도 부르기 힘들어하는 노래 입니다. 이 노래가 어이 없게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음역대가 엄청나게 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거 휘트니 휴스턴이나 비욘세등도 쉽사리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할 정도로 어려운 노래입니다.


그것을 소향이 불렀는데, 완전 역대급으로 찍어 눌르는 가창력을 보여줬습니다. 외국인들 반응이나 현장 반응도 놀랍다는 반응이더군요. 이 노래를 만약에 박정현이 부르면 저렇게 못부릅니다. 저런 포스가 나오질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소향이 팝송만 부르기로 대결을 한다면, 우리나라 모든 가수들 올킬한다고 봅니다. 팝송은 지존입니다.


다음 영상은 소향의 애국가를 열창하는 모습입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게임 전에 부른 노래 입니다. 해설위원들도 그녀의 고음과 그녀의 가창력에 기겁을 하며 놀랍니다. 그리고 극찬을 하며 최고의 애국가였다고 합니다.


링크 : 



고음이 거의 뭐 지존급입니다. (앞에서 그렇게 까다가 뒤에서는 왜 그래?)


저 소향 좋아합니다. 아무튼.... 이런 애국가, 오페라, 성악, 팝송 이런 분야에서는 소향을 따라올 자가 없다고 봅니다. (정작 한국가요는.....)


다음 링크는 제가 소향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인, 


"너무 늦은건가요"


라는 노래입니다. 참고로 저는 교회에 다니지는 않습니다. 재미있게도 손승연도 이 노래를 불었었더군요? 놀랐습니다. 그래서 손승연 버전과 소향의 버전을 한 번 둘 다 올려보겠습니다.


링크 : 



링크 :  



손승연과 소향의 버전을 같이 보셨습니다.


확실히 손승연의 노래가 좀 더 이시대에 맞는 그런 노래라고 보구요. 소향은 음색이라든지 창법이 위에서 계속 언급했던 것 처럼, 가스펠이나 팝송, 오페라 쪽에 치우친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둘 다 잘하죠? 제가 손승연을 왜 1위로 뽑은지 아시겠죠? 즉, 손승연은 락이면 락, 발라드면 발라드, 어떤 장르의 경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스펠을 부르는 손승연이 어색하다고 생각하셨겠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거의 완벽하게 부르죠?


소향의 여러가지 고음 가스펠 노래들이 있지만, 특히 반석위에나 HOLYNIGHT 과 같은 노래들은 저는 금세 질려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중고음 중심인 너무 늦은건가요를 좋아하는데요. 그냥 그녀가 너무 목에 힘을 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창법이나 이런것들을 가능한 한 좀 빼고 본인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들을 저는 오히려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이 노래가 가장 초고음이 없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부담되는 음역대인 것은 맞죠...소향에게는 그나마 낮다는 뜻입니다.


너무 글을 길게 썼군요.


소향은 목소리가 조금, 성악에 가까운 목소리입니다. 성악창법으로 만약 일반인들에게 조수미랑 비교해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소향이 이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조수미는 지나친 성악 창법이고, 소향은 약간 퓨젼된 성악 창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둘이 똑같은 노래를 부르고 일반인들에게 선택하라면 아마 대배분 소향의 노래를 선택할 것입니다. 내친김에 소향과 조수미가 함께 불렀던 꽃밭에서 라는 노래를 링크해보겠습니다.


링크 : 



소향이 조수미 옆에 있어도 전혀 꿀리지가 않습니다. 소향은 아무도 뭐라할 수 없는 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수미라고 하더라도, 소향에게 음악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가창력으로만 따지면 소향이 전업으로 가요계에 뛰어들지 않아서 그렇지, 만약 그녀가 마음 먹고 가요 분야에서 일했다면 지금의 소향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매우 달랐을 것입니다. 그녀도 대중의 분위기에 맞게 창법도 수정하고, 조금 더 가요스럽게 불렀었겠죠. 하지만 그녀의 베이스는 아직도 가스펠 입니다. 가스펠 분야에서만 따지면 오페라에서 조수미가 유명하다고 하나, 소향도 세계에서 알아주는 가스펠에서는 지존급입니다.


저의 글 중반부터는 거의 극찬이네요....

그래도 4위 입니다.


냉정하게 해야하니까요.


이상 노래 아무것도 모르는 항상 변성기 목소리 케빈이었습니다.^^



소향이 팝송으로 대결하면 미국의 유명 디바들도 바른다고 봐...

소향 언제나 파이팅!

환하게 웃는 모습이 언제나 좋아.

박졍현은 노래 부를 때 귀엽다고 생각되고

소향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해.

그런데 솔직히 둘 다 전형적으로 예쁜 얼굴은 아니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느껴지냐고?

그들의 실력이 외모까지 아름답게 느껴지도록

바꿀 정도의 실력이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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