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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가 일본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으실텐데요.


가끔 댓글을 보니, 


"이미 산 것은 써도 된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자.


우리가 불매운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본에게 무역보복을 해서, 경제적 피해를 입히기 위해서 다라고 말씀을 하실거에요.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국 일본에 대한 "반일감정", "일본에 대한 역사적 만행에 대한 보복" 의 개념이 되겠죠.


아무 이유 없이, 일본에게 경제보복을 하려는 것이 아니거든요.


일본이 단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 했다는 그 단편적인 사건만을 가지고 불매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강제징용 문제와 과거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역사적 상황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 더욱 근본적인 이유가 될 것 입니다.


그건, 마치 중국이 우리나라에 사드보복을 했지만, 우리가 다른 보복을 중국에게 감행하지는 않은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죠.



결국, 역사적 문제에 그 뿌리를 두는 것이 불매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미 산 일본제품은 써도 된다?"


라는 논리는 


"독립운동가들이 일본 안경쓰고, 일본 신발신고, 일본 옷 입고 일본 것으로 치장을 하고 독립운동해도 상관없다." 라는 논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요?


이미 산 걸 어쩔 수 없다고 하면 되니까요.


일본 제품 좋다고 대문짝만하게 박힌 "일본 브랜드 마크 제품"을 사용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 하자!"


라고 외치는 모습이 얼마나 모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하겠다!"

(순수한 경제 보복인데 왠 독립운동 이란 단어가 나오는가? 결국 역사적 문제가 그 이유라는 말 아닌가.)



이순신 장군이 일본도를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전쟁터에서 일본도 휘두르면서 


"이건 이미 가지고 있던 칼이니 상관없다."


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일본과 우리나라의 역사적 원한이 이 불매운동과 관련이 없고, 오로지 경제적인 문제에서의 보복이었다면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이번 불매운동이 단순히 일본의 수출품목 제재에 대한 단편적인 문제에서 이렇게 과격하게 발현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만약, 욱일기 티셔츠를 과거에 하나 사 놓았다고 합시다.


입고 다녀도 됩니까?


만약 


"JAPAN" 이라고 대문짝만하게 박힌 티셔츠를 하나 가지고 있다고 칩시다.


입고 다녀도 됩니까?


분명 안된다고 하겠죠.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일본 브랜드 상품은 내가 돈주고 산거니까 피해를 볼 수 없으니까 그건 계속 쓰겠다?


얼마나 이기적입니까.

(이니셜디 라는 일본의 인기만화를 이용한 일본 국기가 디자인된 옷. 이거 이미 사놓았으면 입고 다녀도 된다는 논리인가?)



그래서 제가 불매운동을 하려면, 일본에게 복수를 해주고 싶다면 제대로 하라고 하는 겁니다.


어설프게 자기 이익은 모두 취해가면서, 쓰잘대기 없는 옷쪼가리 몇개 안 사입는다고 "애국심, 애국자" 인 척 하지 말라는 것 입니다.



가령, JTBC나 각종 방송사에서, 혹은 기자들이 사용한 카메라가 고장 났다고 칩시다.


그럼, 어떻게 할겁니까?


대체할 상품 있나요?


없죠.


그럼 어쩔겁니까.


그건 다시 재구매를 하거나, 혹은 일본기업에게 AS비용을 지불하면서 수리 받으실겁니까?



어짜피 일본산 기계장치를 가지고 있으면, 후에 AS를 받거나 교체를 받거나 재구입을 해야합니다.

그 때는 어떻게 할겁니까.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히겠다, 그러면 그냥 그 정도 수준의 불매운동을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마치 언론에서는 마치 "불매운동이 마치 신성한 애국활동,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이어받는 활동" 처럼 묘사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겠죠.



메이드인 저팬 이라고 딱 하니 써있는 일본 제품 쓰면서 애국심 타령은 적당히 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이건 되고, 이건 안되고 따져가면서 애국활동하실겁니까?


애국활동이란, 그런것 따지지 않고 하는 겁니다.



과거 독립운동가들이 자기 이익 따지거나, 자기 편의 따져가면서 운동하셨습니까?


모든 것 내려놓고 하셨죠.


자신들은 돈 몇백만원 짜리 일본 제품 하나 제대로 버리지도 못하면서 


"과거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하겠다!"


라는 별 시덥지 않은 소리를 하니 문제가 되는 겁니다.

 

 



어짜피 그런 마인드면, 과거에 독립운동은 커녕,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사셨을 겁니다.



당장 공장에 가보십시오.


일본산 기기들을 무엇으로 수리할 수 있을까요.


공장 기기가 뭐 아무 고장 없이 평생 가는줄 아십니까.


혹은 임대로 구입하였다면, 중간에 임대계약을 취소해야겠죠.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장 설비 멈춰가면서 까지 말이죠.



옛날에 제가 일본 국기가 크게 그려져 있는 티셔츠를 산 적이 있었습니다.


그거 입고 다녀도 괜찮다는 논리인지 알고 싶네요.


이미 산거니까, 뭐라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아니면, 버릴까요? 가격이 저렴하니까?


비싼건 못버리고, 저렴한건 버려라?


이게 무슨 친일파 마인드 입니까.



일본 브랜드 마크가 큼지막하게 박혀 있는 제품을 들고 다니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을 못한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한 것 아닙니까.


저는 부끄러울 것 같은데요.


아니면 말고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Written by Kavin.


순수한 경제 보복이라면, 


소녀상 이야기는 왜 나오며, 독립군 이야기는 왜 나오는가.


강제징용문제는 왜 나오는 것인가?


결국, 역사적 원한 관계가 그 뿌리에 있다는 말 아닌가.


그런데 일본 브랜드 제품과, 그 마크가 크게 박혀 있는 제품들을 사용하고 다닌다?


그게 애국인가. 아니면 본인의 이기심인가.


생각이 있다면 기존의 사용중인 일본 제품은 버리는 것이 맞지 않을까.


물론, 판단은 당신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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