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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우리가 주식을 하다보면,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가 하락의 이유가 무엇인가요?"


라고 말 입니다.



그러면, 아마도 많은 주식 도사님들께서 다양한 이유를 설명해 주실 겁니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러니까 하락한 겁니다."



그런데 말 입니다.


그냥 제가 경험한 주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가 하락에 대한 이유는 질문할 필요가 없다."



라고 말 입니다.


뭐 저도 일정 틀의 방식을 가지고 주식매매를 합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 틀의 매매를 하지만, 때로는 예상대로 수익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예상 밖의 손실을 봅니다.



같은 기준, 같은 방식의 매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바로 여기서부터, 주가 하락의 이유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해지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같은 기준으로 매매를 해서, 수익을 냈고, 또한 같은 기준으로 매매를 해서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죠.


기준은 같은데, 결과가 다르다.


이것을 하나의 실험이라고 했을 때, 같은 조건을 정하고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다양하게 나온다는 것 입니다.



대부분의 주식 초보투자자들은 이렇게 다르게 나오는 결과에 대해서,


"조건에 문제가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니, 경향 수준을 떠나서 95%의 투자자들이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그런데, 저는 여러분들이 그 생각을 조금 바꾸시기를 바랍니다.


"내 조건에는 문제가 없어."


라고 말이죠.


그렇다면, 조건이 문제가 없다면, 무엇이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조건이라는 것은 "과거" 의 의미를 가집니다.


과거에 이런 조건을 입력했고, 결과는 미래라는 것이죠.


즉, 과거의 시점에 문제가 없었다면, 문제는 그 후에 발생되는 "후천적인 변수" 들로 인해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후천적 변수. 우리가 사전에 알 수 없는 미래에 발생할 후천적 변수.


그것이 다른 결과물을 가져온 다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은 계속 결과값이 달라지면, 조건을 수정하려고 하시지만, 제가 과거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여러분들의 가진 "기법", 혹은 "기준" 이라는 것은 상당히 우수할 수가 있습니다. 


그 우수한 기법을 다른 결과물이 몇 번 나왔다고 해서 내팽개쳐버리는 투자자분들이 많습니다.


즉 100%의 동일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나름 괜찮은 기준들을 버리고 오히러 이상한 기준들을 선택하고는 한다는 것이죠.

 

 



솔직히, 저도 주식 투자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아니 이 종목은 도대체 왜 하락하는거야? 도대체 뭐가 문제야?"



제가 볼 때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말이죠.


모든 것이 양호한데, 주가는 끝 없이 폭락합니다.


별 문제 없는 주식인데,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전혀 반등하지 않으며, 거의 상폐 직전까지 끌고 내려가는 주식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그냥 하늘만 보고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아... ..."


뭐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때 부터는 그냥 운명에 맞기는 그런 운투자자로 변하게 되어버리죠.



아무런 이유도, 특별한 이유도, 그 근거도 찾지 못한 채 그렇게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도박성 투자, 모험성 투자를 하지 않고, 온갖 분석을 모두 해놓고 종목을 선정해도 이런 상황들은 항상 여러분들에게 닥쳐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여러분들을 공포와 좌절감에 빠뜨리게 되죠.



"난 이것이 확실하다고 믿었는데."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그렇게 한 번에 박살나고 주식판에서 아웃 되는 겁니다.



저도 지금 한 종목을 가지고 있는데요.

종목명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이 종목이 거의 -6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6년만에 최저가를 갱신중에 있습니다.


"누가 그러니까 주식을 도박처럼 하랬어? 재무도 다 따져보고 기업분석도 철저히 하고 매수해야지. 호구XX야."


아마 저에게 이런 말씀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글쎄요... ...


아마 저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지시겠죠?


"시가총액이 낮은 개잡주 아냐?"


아닙니다.


"적자회사지?"


아닙니다.


"재무안정성이 개판 아니야?"


아닙니다.



그래요. 아닙니다.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수치적인 면에서 기업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2년 연속 주가는 한 번도 반등하지 않고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동전주가 될지도모르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



신기하죠?


이런 현상에 대해서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 분들은 "원인" 을 분석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원인을 분석하지 않습니다.


그냥, 올릴 이유가 없다.


주가가 오를 이유가 없다.


세력이 되었든 뭐가 되었든 간에 시장에서 매매자들이 그렇게 하기로 판단했다.


저는 그냥 이렇게 해석할 뿐입니다.



이러다가 상장폐지가 된다면?



어처구니 없지만 갑자기 순간 전혀 알지못한 숨겨진 악재가 터진다면, 상장폐지가 되는 것이겠죠.

그리고 그걸 받아드려야만 합니다.



그걸 어떻게 손쓸 수도, 그런 정보를 일반인들이 미리 알 수도 없습니다.


물론 악재가 전혀 없는데도, 그냥 시장의 참여자들이 이런 판단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보여지는 수치는 이상 없으나 그냥 흘러 내립니다.

지옥 끝까지.


원인을 분석할 수 없습니다.


다행인 건 제가 물타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겠죠.


물타기 했으면 전 요단강 건넜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 또한 그냥 운이겠죠.



특별한 이슈도, 공시도 없습니다.


그냥 하락 하는 이 상황에서, 과연


"왜 하락하지?"


라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을까요?

 

 



이야기가 좀 애매하죠?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멀쩡한 기업이 일반인인 우리가 절대로 알 수 없는 잠재된 위험 요소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폭락하다가 그대로 마지막에 공시 터지고 상폐 당할 수도 있다는 것 말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보여지는 수치나 정보가 아닌, 그냥 어처구니 없는 사실로 말이죠.

가령, 


"알고보니 4년 동안 허위 재무제표를 만들었더라!"


등이 될 수도 있고,


"갑자기 거래선 끊기고 수익을 낼 수가 없게 되었다."


등이 될 수도 있겠죠.


"영업을 잘하고 있다고 공시한 것들이 모두 거짓말이더라."


이건 우리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있는 정보가 아닙니다.

터져봐야 알 수 있는 거죠.



자만 할 수 있겠습니까.

전 주식판에서 건방짐과 자만심은 스스로 자멸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


이 기본 리스크를 우리는 일정 퍼센테이지 주고 매매를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천재지변이라고 하잖아요?



갑자기 잘 살고 있는 우리집이 있는데, 옆집에 불이 나서 우리집까지 홀랑 다 태워먹을 수도 있는 겁니다.


내가 우리집을 항상 안전하게 관리했으니 문제가 없다?


그건 자신의 집이 화재로 모두 전소된 후 할 말이 못되겠죠.


그래서 보험을 들어놔야 하는 거겠죠? 그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대비해서 말이죠.



이게 주식 입니다.


하락에는 반드시 우리가 알 수 있는 이유들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하락하는 것이 주식입니다. 


이상 어이상실한 케빈이었습니다.


(좋은 주식은 간다!)


안가면...?


(반드시 가!)


안간다면....?


(아니야. 반드시! 반드시 좋은 재무의 건실한 종목은 반드시 상승한다!)


너의 그 반드시라는 단어가 너를 망하게 할거야.

지금이라도 주식 그만둬.


진심이야.


"하락 이유? 그런 것 없어. 그냥. 그냥 하락하는거야."


나중에 망하고 나면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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