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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치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지나가는 개미님이 이런 댓글을 달아주셨었어요.



음...


잠시, 제가 가치투자란 무엇인가로 제목을 달고 글을 적은 적이 있나 검색좀 해볼께욥.


(검색중... ....)


음. 없군요.


신기한 일이네요. 지금까지 쓰지 않고 있었다니 말이죠.



좋아요. 그럼 이번 시간에는 가치투자에 대한 "저만의 생각" 을 한 번 적어볼께요. 그럼 레츠고 투게더!


 

 


제가 생각하는 가치투자는 여러분들의 생각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지금까지 여러분들의 반응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서로 가치투자라는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가치투자의 정의는


"기업의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내서 투자하는 것."


이라고 하겠어요.


어짜피 가치투자란 말 자체가 고유명사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뜻이 있다고 할 수 없어요.


이건 저만의 생각입니다.



한 번 예를 들어볼까요?



케빈전자가 있어요.


스마트폰 생산하는 회사이고, 나름 업계에서 매우 잘나가는 회사이죠.


그런데 케빈전자가 뜬금없이 스마트폰 생산과는 전혀 무관한 제약업계쪽으로도 진출합니다.


(어째... 어디랑 비슷하네...)


네. 아무튼.


제약업계에 진출해서 케빈전자가 잘 될 것인가, 잘 못될 것인가 예측 분석해서 투자하는 것.


이것이 가치 투자의 일종이라고 하겠어요.



그렇다면, 케빈전자가 제약사업으로 성공할지 실패할지 우리가 판단해볼 수 있는 근거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케빈전자의 자금력, 제약사업에 대한 준비과정, 제약업계의 훌륭한 인력 수급, 업계 경쟁자들과는 특히 차별화되는 장점,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의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 기존 업계 진출자 혹은 업계 전문가들과의 인맥 인프라 등이 있겠죠.


이런것들을 면밀히 모두 찾아보는 노력을 통해서,


"케빈전자는 비록 현재 스마트폰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제약사업 쪽도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


라고 판단되면, "보이지 않는 가치" 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죠.


위에서 언급된 장점들은 사실 우리가 대충 파악해서는 잘 알 수 없는 내용들이죠.


나름대로 여러분들이 연구원이라고 생각하고 조사를 해야만 파악할 수 있는 내용들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제약 바이오 회사등에 투자를 하는 것은 거의 다 "가치투자" 라고 할 수 가 있어요.


그들의 신약개발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주된 원동력인데, 사실 신약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지 높지 않은지는 우리가 "수치적으로" 따져 볼 수는 없는 문제라는 것이죠.


정량적인 분석보다는 정성적 분석에 더 가깝다고 할 수가 있겠어요.


 

 



혹은 이런 것도 있어요.


케빈전자가 현재 평소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케빈전자가 신사업을 추진한다더라."


라는 찌라시가 돌 수가 있죠. 그럼 그것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는 거에요. 현재 이 회사가 어떤 사업 준비를 조용히 진행중에 있는지, 그들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한 계획이나 비전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또는


"케빈전자 사장이 계속 인도쪽 출장이 잦아지더라."


라는 소문이나 정보가 들어오면, 왜 그쪽으로 계속 출장을 가는지 혹시 어떤 다른 계획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미리 예상을 해볼 수 있겠죠.



그리고, 또 다양해요.


"케빈전자가 이번에 새로운 스마트폰 부품을 개발했는데, 그 부품의 가치가 언론에 공개된 것 이상으로 매우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그 부품을 수주하기 위해서 많은 기업이 달려들 가능성이 높다."


라는 식으로 개인이 분석해서, 그 기업에 투자를 할 수도 있겠죠.


이런식의 투자들을 저는 가치투자라고 생각한다고 할 수 있어요.


즉, 어떤 보여지는 정형화된 정보에 자신의 생각을 제한시키지 않고, 그것을 더욱 확장해서 생각해보는 것이죠.


LG디스플레이가 소형 디스플레이에서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한다고 한다면, 과연 그것이 미래에 더 경쟁력이 있을지 혹은 오히려 디스플레이 사업이 소형화 쪽으로 집중되서 그 경쟁력을 잃게 될지를 판단해 보는 것들.


이런것들도 가치투자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따지고 보면, 일반적인 주식투자자들이 현재 투자하고 있는 방식, 그냥 단타 따먹기 방식이 아니라, 


"이 기업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어떤 계약이 잘 될 것이고... ..."


등등의 분석을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가치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즉, 여러분들은 제 기준에는 모두 가치투자자라는 것이죠.



제가 가끔, 이슈종목 분석을 하잖아요.


그럼 그 이슈종목 분석에는 보통 4가지 카테고리가 들어갑니다.


첫째, 차트.

둘째, 재무.

셋째, 수급.

넷째, 소문이나 정보.


이 4가지 요소들 중에서, 가치투자라 한다면 넷째, 소문이나 정보를 통한 사고의 판단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는 개미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을 제가 딱 보았을 때, 


"이게 무슨 소리지...?"


라고 제가 한번에 이해를 잘 못한 이유는, 저는 가치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 이유는, 종목분석을 구성하는 4가지 카테고리 중에서, 소문이나 정보등의 네번째 요소를 가장 나중에 분석하는 경향을 보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치투자는 넷째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인데, 저는 저 분석을 최하위의 가치에 두고 있죠.


즉, 저는 정성적 분석의 투자보다는 정량적 분석, 계량화된 분석 투자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사실 "차트쟁이"에 가깝다고 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끔씩 글을 적을 때, "나는 결국 차트분석에 가장 중심을 둔다." 라고 하고, "주식은 심리이다." 라고 적는 것이죠.


 

 


자.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샐 것 같으니까, 그럼 여기까지만 적고 정리를 해보죠.


딴 이야기는 몇 부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보고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가치투자의 뜻과, 제가 생각하는 가치투자의 뜻의 차이점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이런식으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가치투자를 재무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고, 저는 가치투자를 보이지 않는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다음 이야기는 또 왔다리 갔다리 이리갔다 저리갔다 바캉스 갔다가 하니까, 2부에다가 글을 또 적어볼께요.


이상, 전성기 IQ 108 케빈이었습니다.


(니 생각 잘봤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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