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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2018년 올해 하반기에 웅진 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한다는 뉴스가 떴었잖아요.


그냥 그 때는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데요.


오늘, 우연히 유상증자에 대해서 확인 좀 해보다가, 


아니...


유상증자를 자신의 시가총액만큼 하는거에요.


정신 나간거죠.


현재 발행주식이 3400만주인데, 유상증자를 4천만주를 한다고 합니다.


잠시만요.


"뭐야? 이 웅진 시XX아!"


웅진씽크빅 주주분들의 타격이 엄청나겠는데요.


아니, 코웨이를 인수를 하는데, 왜 유상증자를 2배나 하고 X거리하는지...



그래서 코웨이의 시총을 보았습니다.


코웨이의 시가총액이 6조 짜리 에요.


아니...


웅진씽크빅의 시가총액이 오늘부로 1천억입니다.

 

 



아니 이게 말이 됩니까.


물론, 웅진그룹 차원에서 인수를 하는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쳐도, 웅진그룹 자체의 총 자산이 대략 1조5천억원 내외입니다.


코웨이의 자산이 2조 입니다.


웅진씽크빅을 떠나서 웅진그룹 다 합쳐도 총 자산 1조5천억짜리 기업이, 총 자산 2조짜리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작은 기업이 큰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꼴인데요.


그럴 수도 있죠.


돈만 있으면.


그런데 돈이 없어요.


지금 웅진씽크빅이 하는 행태가


"기존 주식물량의 2배를 유상증자 해서 인수자금을 확보"

"9000억원의 인수금융을 받아서 인수자금 확보"


이런 것인데요.


아니, XX.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기존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희석시키는 일인데, 그걸 지금 그것을 시총만큼 하고 있잖아요.


이것은 웅진씽크빅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가치가 일단 반토막이 난다는 소리 입니다.


거기다가 인수금융이라는 것은 M&A를 할 때 대출을 받는 것이거든요. 한마디로 대출 입니다. 부채.


부채를 9000억을 끌어와서 인수자금을 확보한다는 것이에요.


아니...


웅진씽크빅 총자산이 5천억이에요.


그런데 부채를 9천억을 끌고온다는것이, 너무 공격적인 M&A 라는 것이죠.


물론, 윤석금 웅진그룹회장이, 코웨이를 인수해서 단기간에 크게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수는 있겠죠.



그래요...

공격적인 M&A 좋은데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좀 더 돈을 많이 벌고 그 다음에 인수하던가, 능력도 없는데 부채 끌어들이고 주주들한테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가치 강제로 50% 하락 시켜서 받은 돈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하겠다."


라는 것은 기존 구주주들에게는 가혹한 처사라고 생각이 되네요.


어지간히 비슷한 급의 기업을 인수해야지, 아무리 코웨이가 옛날에 자기네 기업이었다고 하더라도, 

그걸 지금와서 그 때 주식 매각 금액의 2배를 주고 다시 사겠다라는 것은, 

돈도 없으면서 다시 2배 주고 팔았던 물건을 다시 왕창 빚지고 사겠다는 것인데, 위험요소가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제가 볼 때는 윤석금 웅진그룹회장이, 더 이상 웅진이라는 그룹(?)....


솔직히 그룹이라는 말 붙히기 싫은 회사인데요.


(그냥 정수기 팔고, 학습지 팔던 회사인데, 요즘에는 개나 소나 그룹 붙히니까....)


웅진그룹이 이대로 정체되어 있다가는 미래가 없다고 본 것 같습니다.


코뭍은 돈 버는 학습지 해봐야 웅진그룹의 미래가 없다고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2020년도 와가니까, 그냥 한 번 마지막 배팅해보자 하고 코웨이를 인수한다고 봅니다.

 

 



승부수를 던진 것이죠.


윤석금 회장의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74세 이시군요.


윤석금의 "집념" 이라는 기사 따위가 나오고 있는데, 아니...


돈이 있는데 코웨이를 인수하면 집념이라는 표현이 맞죠.


그동안의 집념을 가지고 노력한 대가로 코웨이를 인수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돈도 없는데 빚을 왕창 져가지고 코웨이를 인수하는게 집념입니까?


"집념을 보이려면 니돈 내고 사세요. XX끼야."


주주들 돈 뜯고, 건전한 기업 부채를 완전히 개판 만들어 놓고, 


대주주 지분 보니까, 윤석금 회장인지, 아저씨인지는 이제 주식도 없더라구요.


주식도 없는 할아버지가 무슨 기업 합병에 자신의 집념이나 자존심이니 하는 기사가 나와요.


지분율 0% 회장이 실제 웅진그룹 실세 회장입니까?



네이버 주식 게시판을 보니까 주주분들이 피를 토하고 계시더군요.


웅진그룹의 의도는 일단 빚지고 기업을 사서, 벌어서 갚겠다는 것인데요.


윤석금 회장의 마지막 승부수라고 봅니다.


코웨이라는 기업이 나름 안정적이고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그 증가율로 계산해서 충분히 빚을 모두 갚을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요.


배팅이 성공하고 실패하고를 떠나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은,


"웅진씽크빅의 유상증자 규모가 현재 시가총액 즉, 기존 주식수량만큼 유상증자를 해서 인수자금을 조달한다는 점"


입니다.


마지막으로 웅진씽크빅의 차트를 올려봅니다.


(불과 3년만에 주가가 -80%로 개박살난 웅진씽크빅. 주주들도 어리둥절했지만 계속 믿음의 물타기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인해서 시장이 그들에게 집중된 사이,


웅진씽크빅의 상상을 초월한 M&A 가 있었군요.


기존 주주분들의 피눈물이 안봐도 보이는 듯 합니다.


닦으십시오...


Written by Kavin


(성공할 수도 있지. 웅진코웨이로 바뀌면 더 사업이 잘되지 않을까?)


성공이 잘되든 안되든 간에.


온통 다른 사람 돈으로 코웨이 사겠다는 것 아니야.


그러니까 욕먹지.


(박정희 대통령의 승부수 같은 것 아닐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도전정신 말이야.)


사람들이 웅진씽크빅의 도전정신에 투자했을 것 같아?


양호한 재무와 저평가에 투자한거지.


누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빚져서 사업 확장하기를 기대했겠냐.


(하긴...뭐... 아무튼 이왕 이렇게 된 것, 웅진 코웨이가 어울리잖아. 그냥 코웨이보다는 말이야.)


잘되야 할텐데.


아무튼 차트 돌려보다가 뭔 주가가 이렇게 개차반 났나 해서 봤더니...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얼마인데?)


2600원.


(구주주 청약일까지 봐야겠네.)


뭐...그렇지.


(자존심이고 뭐고 다 좋은데... 진짜 오버스럽게 하기는 했다.)


오버 많이 했지. 


쌍욕 먹을 것 감수하고 도전하는 것 같은데.


코웨이 인수후에 실패라는 단어는 아예 없어져야 할거야.


만약 경영에 실패하면 오우....상상하기 싫어.


(경영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겠어?)


코웨이라는 회사 자체가 그쪽 렌탈 업계에서는 입지가 단단한 기업이니까.


쉽게 망하지는 않을거야.


(아무튼 일단 강제 장투행이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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