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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 공장이 폐쇄되었습니다.


이제 군산은 유령도시처럼 시경제가 많이 무너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군산시 인구가 대략 25만명, GM 군산공장과 관련된 직장인과 가족들은 약 5만명.


그러나 그 5만명은, 군산시 경제의 25%를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5%의 경제규모가 날라가게 되면서, 사람들이 군산을 떠나고 있고, 군산시는 활력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쉐보레는 군산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서 철수하려고 했지만, 우리나라 정부와 협상을 했고, 우리나라 산업은행에서 7조원을 지원해줌으로써 철수는 일단 막을 수 있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꼴이지요. 그냥 미국한테 7조를 선물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금은 언제나 쓰기 너무 쉬워요.


(해고된 GM공장 직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재밌는 현상입니다.


쉐보레는 우리나라 기업이 아닙니다.


쌍용차도 우리나라 기업이 아니죠.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직도 쌍용차가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생각하더군요.


쌍용차 지분 72%가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소유입니다.


쌍용차는 인도 기업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망하고 팔린 기업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GM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조차 되어있지 않은 미국 기업입니다.


르노삼성은 그냥 삼성이라는 상표 하나 이용해서 친숙한 척 하는 역시 국내 비상장 프랑스 기업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국 자동차 기업은 망하게 하려고 하고, 해외기업들이 조금만 잘해도 칭찬을 해주고 있습니다.



"쌍용차가 많이 좋아졌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건 인도를 칭찬해주는 겁니다.



"쉐보레 차가 좋아."


그건, 미국 칭찬해주는 겁니다.


하루종일 현대차를 비난하고 욕하면서, 결국 자신들은 해외 기업들을 칭찬을 해주고 있죠.


가끔, 어느나라 국민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가기도 합니다. 


 

 



군산시의 시민들은 GM공장 폐쇄로 인해서 우울함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특히 군산에서 장사를 하시는 자영업자들은 폐업을 많이 하고 군산시를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권리금 같은 것은 꿈도 못꾼다고 하네요.


GM은 미국 기업이니까 그냥 한국이 수익성이 낮으면 사업 철수하면 그만입니다.


이제야, 미국 기업이라는 것이 실감나시나요?


그들에게 한국은 사업대상일 뿐, 국가적인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국내기업이 아닙니다.




최근 현기차 역시, 귀족 노조로 불리는 강성노조들로 인해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본사 앞에다가 진을 차렸더군요.


그로 인해서 현기차 역시 나름 수익성 악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언제나 망하게 되면, 그 다음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법입니다.


기업은 "지속가능경영"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지속가능경영이 되지 않는데, 노동자에게 임금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을 살리는 것도 아니고, 외국 기업 좀 남아있어달라고 7조를 쓰는 현실을 보면서 선진 창조경제를 체험해 보게 됩니다.



모 대학 교수가 군산시민들에게 이런 조언을 해주더군요.


"국가가 도울 것이라고 믿지 말고, 자립경제를 구축해라."


라고 말이죠. 참 말은 쉽습니다.



군산에서는 그러한 자립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관광산업을 적극 추진해보겠다고 합니다.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만만한게 관광이죠. 관광은 그냥 광고만 하면 알아서 오나요? 군산이 관광자원이 그리 훌륭하던가요?


"당당한 노조! 투쟁하는 노조! 승리하는 노조!"

(누가 보면 직장인이 아니라 특전사 인지 알겠다.)

(국민 여러분들이 현대차 공장에 견학을 가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어떤 근무환경과 근무강도인지...)


기회는 잃으면 다시 얻기 힘든 법입니다.


군산 역시, 앞으로 꽤나 오랜 기간 GM공장이 있을 때의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군산에 대해서 동정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국민들은 동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박수치고 있는 상황이죠.


군산시 여러분들은 이제 현실이 보이실 겁니다. 이나라의 현실 말입니다.


아무도 여러분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고, 이 현실속에서는 그냥 자기 살길만 찾아나가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웃간의 정 따위는 버린지 오래된 나라로 이미 많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남이 망해야 내가 기쁜 나라."


이것이 우리나라 입니다.




"탈출은 지능순"


이라는 네이버 주식게시판의 명언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정서와 의식 수준이 지금에서 변화되지 않을 것이라면, 저는 이 명언을 한 번 되새겨 보라고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부하고 있는 어린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기업가이든 말이죠....


Written by Kavin


(7조가 무슨 애들 돈이냐? 그 돈이면 최첨단 공장 몇개는 건설할 수 있는 자금이네...)


흐흐...


(케빈. 그런 넌 탈출 안하냐?)


"먼저가. 난 이미 틀렸어."


7조 주고, 미국 기업 살려주고 있는 꼴이라니...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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