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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최근에 동네 한바퀴, 마실을 돌면서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근래에 오픈했던 개인 자영업자 가게들이 폐업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 것이죠.


많이 있겠지만,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매장 2군데가 폐업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개인 카페, 하나는 빵가게 였죠.


개인 카페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그 가게는 "목" 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지나가면서 이런 생각을 했죠.


"이런 곳에다가 카페를 차려서 장사가 되겠어?"


라고 말이죠.


개인 카페 답게 매우 소형 공간을 제공하는 가게였고, 가격도 크게 경쟁력 있는 것은 아니고 약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카페의 트랜드가 "여유있는 공간" 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는데, 전혀 이런 트랜드에 부합이 되지 않았던 것이죠.


사실, 그런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커피 하나 사먹느니, 편의점에서 1500원짜리 얼음들어있는 커피 하나 사먹는 것이 더 싸고 맛있게 먹힐 것 같았습니다.


결국 최근에 문을 닫더군요.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들의 온라인 카페도 있는 듯 하다. 한 번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더라.)


"아 저사람 2시간씩 앉아있어. 언제 나가지? 짜증나네. 주문이나 더 시키지."



아주머니가 사장으로 운영하는 곳 같았는데, 당연한 폐업이었다고 봅니다.


커피맛은 사실 다 도긴개긴이거든요.


안그렇습니까?


엄청 맛있는 고급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엄청나게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그런 목도 좋지 않고 공간도 협소한 곳에 카페를 차려서 장사가 될까요...


그리고 빵가게나 하나 있는데요.


빵이라고 지칭했지만, 빵 중에서도 특별한 한 종류의 빵을 팔고, 빵 만드는 것을 가르치는 그런 매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나다니면서 항상 그 빵가게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왜 저기는 오픈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을까?"


오픈시간이 보통 정해져 있어야 하는데, 중간 중간 쉬는 날도 많고, 늦게 여는 날도 많더군요.


 

 


고객이 없고, 예약접수가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처음에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 특별한 빵집처럼 해놓았지만 과연 빵을 만드는 그 기술이 독창적일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빵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빵중에서도 한가지에 국한된 종류의 빵만을 팔고, 빵제조 기술을 클래스를 운영해서 교육하는 곳이었는데, 좀 독하게 말하자면 그런 기술은 몇 달 정도만 전문가에게 배워도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다시 말해서, 진입장벽이 너무 낮은 사업이라는 것이죠.


(개인 빵집을 운영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빵집이야 말로, 초기 손실을 감안한 지속적인 노력과 꾸준함이 필요하다.)

(빵집은 많다. 우리동네에 오래된 도너츠 가게가 있는데, 큰 도너츠 6개가 3000원이다. 이정도는 되야하지 않겠는가?)

(우리집 근처에 또 다른 오래된 빵집이 있는데, 크림빵 3개에 천원이다.)


전문적으로 모든 빵을 만들고 취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그 기술은 높이 살만하지만, 빵 중에서 딱 한가지 종류만 만들어내는 기술은, 글쎄요....


빵가게는 예쁘장하게 만들었는데, 여자 사장 한명이 쉬엄쉬엄 일하는 것 같더군요.


저희 동네에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나가다가 보면 사라지는 매장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너무 소자본 투자의 형태를 띄거나, 젊은 여사장들의 매장들이 그런 것 같더군요.


대충 겉으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그런 매장들, 그러나 그 안의 실체는 별 것 없는 개인 매장들이 너무 많습니다.


개인 사업을 위해서는 나름 독창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노동집약적이고 부지런한 그런 사업을 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일은 편하고, 겉만 뻔지르르한 개인 사업은 거의 다 망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동네에 엄청 싸게 빵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 분들은 새벽부터 매장을 오픈해서, 밤 12시에 문을 닫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저 분들은 언제 잠 자나...?"


라고 말이죠.


개인 사업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만한 각오와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없어진 빵가게에 개인 애견샾이 들어섰고, 없어진 카페 자리에 피자가게가 들어섰습니다.


"얼마나 부지런하게 할까?"


호객행위라는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그냥 손님이 알아서 찾아와주기를 바라는 것은 개인사업자들에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얼마나 노력하는지 사실 지나가면서 매장의 모습과 일하는 사장님의 모습만 봐도 보이거든요.


너무 쉽게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주는 환상과 폐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대충 뭐하나 있어보이게 차리면 잘 되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피땀 흘리며 일하는 사장님이 있어야 겠지요.


뭐만 하면 "사장님" 이라고 합니다.


저쪽에 편의점을 하나 오픈했는데, 화환이 몇개가 앞에 있더군요. 화환에 적혀 있는 글구가


"사장님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잘 보일껄..."


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글쎄요....


이제 편의점 매장 하나 오픈하면서 그런 호사스러운 문구들이 필요할까요?


개인 매장 사장님들은,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돈벌기 쉬운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동네 산책 후 한 번 적어봅니다.


Written by Kavin


나만의 무엇.


차별화.


개인사업자 중에서 그런 것들을 보유한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만약 없다면 발로 뛰어야겠지.


사장님놀이로는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는 것 같아.


우리나라는 사장님 문화가 문제야.


직원 1~2명 있는데 말이야.


사장님 소리는 좀 나중에 들어도 되잖아.


사업은 드라마가 아니야.


현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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