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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이에요.


오늘은 날씨가 흐릿하네요.


저는 새벽에 잠시 커피숍에 왔어요. 집이 너무 후덥지근 해서요.


커피숍은 에어컨이 나와서 좋네요. 창가에 앉았는데 밖을 내다보니 참 평화로운 것 같아요.


인생을 살면서 저의 주변이 엄청 소란스럽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인터넷의 각종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우리나라는 마치 지옥 불구덩이 같은 느낌이군요.


이렇게 평화로운데...


이정도면 참 살기 좋은 나라인데요.


인터넷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지옥인가 봅니다.


자.


이번시간에는 제가 주식 차트에서 심리를 분석 할 때 상당히 자주 사용하는 "생각"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해요.


그것은 바로


"개미들은 한 번 털린 종목에 다시 재진입 할 수 있을까?"


라는 것 입니다.


우리가 주식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들어요.


"한 번 털린 종목에 다시 재진입하기 힘들어..."


라는 말 말이죠.


그런데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지나간 차트를 가지고 분석을 해보다 보면,


"여기서 다시 재진입 하면 되고, 여기서 다시 재진입 했으면 수익인데. 충분히 재진입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그런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여기서 일단 먹고 빠진다음에 다시 저기서 재진입 해야지!"


라는 방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말이요.


주식 매매 실전에서는 생각보다 털린 종목에서 재진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이러한 재진입 문제는 실제로 여러분들이 경험을 많이 해보시다보면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에요.


이론적으로는 재진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재진입할 때 매수 버튼이 눌리지 않아요.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첫째, 자신이 매수했던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서 재매수하는 기회가 쉽사리 빨리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둘째, 재진입했다가 심하게 털렸던 악몽 때문에.


등이 있을 수 있어요.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볼까요?


한솔홈데코라는 종목차트로 예를 들어볼께요.


(한솔홈데코가 갭등으로 상한가를 친 뒤 고점에서 거의 2주일 동안 하락 횡보를 하고 있다. 무서워서 그냥 매도해버린다.)


갭상한가를 갔는데, 그 후의 흐름에서 대충 2400원정도에 주식을 샀다고 가정해봐요.


차트가 아래에 큰 갭을 만들어놓고, 고점에서 횡보를 하고 있죠.

그런데 저 캔들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지루하게 2주일 동안이나 횡보를 시키고 있어요.


주가가 갭을 크게 만들어놓고, 상승을 하면 단타세력들이 붙게 되겠지요.

이 단타세력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입니다.


"단기간에 나름대로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서."


이지요.


 

 


그런데 갭을 만들면서 크게 상승을 한뒤 2주일 동안 별볼일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은근슬쩍 주가를 조금씩 횡보하면서 하락시키죠.


그럼 단타치러 위험성을 감수하고 들어왔는데, 개인 투자자는 고점에 물린 뒤, 쫄려서 나가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자 이걸 털렸다고 하지요.


(털리고 난 다음날. 재수 좋게도 엄청난 폭락이 나온다. 물론 악재 뉴스와 함께 말이다.)


2000원대에서 계속 시간을 끄니까 손실을 보고 털리고 난 뒤, 욕을 좀 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주가가 급락을 했어요.


물론 이정도 급락은 그냥 시키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차트로 그림맞추기 게임 많이 하시는데, 제가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주가 하락은 여러분들에게 아무런 공포 없이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한솔홈데코는 대북주에 엮였어요. 그런데 북미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뉴스와 함께 폭락을 했어요.


자.


그럼 다행히 2000원대에서 털린 주주들은


"역시 난 고수야. 역시 난 현명해! 캬! 운좋았네!"


라고 개드립을 치겠지요.


과연 폭락을 해서 주가가 1700 원이 되었는데


"더 사야지!"


라고 생각할까요.


한마디로 


"네버"


절대로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고요?


한 번 이미 털렸던 "트라우마" 때문에 신중함이 생기기 때문이죠.


(그렇게 폭락했던 한솔홈데코가 이틀만에 다시 초급상승!)


자. 이때 한솔홈데코의 주가가 쉽게 올라갔나요?


아니죠. "다시 큰 갭" 을 만들면서 급등합니다.


이 뜻은, 다시 주가가 폭락을 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죠.


이미 한번 최초의 큰 갭 때문에 무서워서 한 번 털렸었죠.


그런데, 만약 한솔홈데코의 주가가 다시 이전 처럼 악재뉴스와 함께 폭락한다면, 2번 당하는 꼴이 되겠죠.


2번 당하면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될까요?


그래요.


"이 세력 XX끼야! 아우 XX!!! 우아!!!!!!!!!"


멘탈붕괴가 되겠지요.


2번 당하면, 사람의 심리가 처참하게 무너집니다.


그래서, 털린 종목에 쉽게 재진입이 안되요.


(야. 멘붕이 오는지 안오는지 자기들이 어떻게 알겠어?)


알지요.


왜냐고요?


여러분들은 이미 재진입을 몇 번 했다가 과거에 털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어떻게 아냐고요?


주식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호구님~~ 재진입해주세요."

(천사의 얼굴로 유혹한다.)


여러분들은 먹고 먹고 또먹고 드립치다가 한 번 개털린 적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들의 성급함, 지금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에 현혹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시스템이 되어있어요. 여러분들의 과거 매매를 보지 않았어도 훤히 알 수 있는 이유는, 주식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그런 사람 있잖아요.


매매를 하루에 4번 하는데, 첫번째 1000원 먹고 좋다고 또 들어가서 1000원 먹고 또 들어가서 1000원 먹고 하다가 마지막에 5000원 잃는 사람. 남 이야기 아니죠?


그래서 과거의 그 아픈 기억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손이 나가지가 않습니다.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아요.


그렇다고 해도 여러분들은 계속 지켜보고는 있죠.


그 때 심리가 어떻냐고요?


"제발 주가야 좀 더 떨어져라. 떨어지면 다 사줄께."

(응 안떨어져. 일명 떨어지면 산다충.)


그러나 여러분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결국 상승을 합니다.


그리고 닭 쫒던개 지붕 쳐다보면서 이런 말을 남기겠죠.


"아 샀어야 하는데..."


자.


이것이 바로 심리 분석이에요.


여러분들이 재진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죠.


이론적으로는 재진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차트만 돌려보면서 보면, 혹은 전문가가 설명해주는 말을 들으면 털린 종목에 재진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재진입이 매우 매우 어렵답니다.


그렇다면 지금 한솔홈데코에는 어떤 사람들이 남아있을까요?


그래요. 매수평단가가 매우 낮은 사람들이 주로 남아있을 거에요.


단타쟁이들이 털렸을까요?


단타쟁이는 2가지가 있어요.


그냥 무개념 단타쟁이.

잔대가리 굴리는 자신이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단타쟁이.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는 잔대가리 굴리는 똑똑이들이 털린다는 겁니다.


무개념 단타쟁이들은 폭락 때, 모니터를 보면서 좌절하고 아무런 대응도 못했을 것이니까요.


만약 지금의 상황에서 지난번에 털렸던 머리 좋은 단타쟁이들이 쉽게 진입가능할까요?


쉽지 않죠.


왜냐고요?


여기서 3000원을 돌파못하면 또 다시 기약없는 기나긴 시간을 허비해야 할테니까요.


이렇듯이 재진입은 상당히 어렵답니다.


그러나 각종 네이버 종목 게시판의 글들을 보면


"나 재진입, 나 또먹었다!"


라고 드립을 치지요?


주식의 재진입이 어렵다는 것을 아시는 분이라면, 과연 그런 사람들이 말하는 증거없는 허세에 심리가 흔들릴까요?


주식의 형세. 내가 유리한 포지션인지 아닌지를 계산할 때, 털린 개미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고려해보면 좋다는 것을 이야기 해보았어요.

너무 두서 없이 썼네요.

죄송해요.ㅠㅠ


이상 재진입 매니아 케빈이었습니다.


안녕~


(한 번 털리면 재진입하기 힘들구나...)


니가 직접해보면 알아. 

그게 왜 힘든지.


나도 옛날에 재진입하다가 수도 없이 뻘짓거리 많이 했지. 개털리고...멘탈이 유리가루가 됬었지.


크크크..


사람이 한 번 당하면 참을 만해.

그런데 당한 걸 또 당하면 멘탈이 박살나지.


너 대충 사람들이 하는 말 들어보면 다 수익 내고 잘하는 것 같지.

사람들이 차트 분석해주는 것 보면 다 몇백프로씩 먹고 설명해주는 고수같지?


매매 실패가 주는 위축감을 아는 사람은, 그런 말에 넘어가지를 않아요.


"

차트는 뭐다? 그래. 심리다!

친구 담배 한보루 사주는 것에도 벌벌 떠는 인간이 수십, 수백만원이 하루만에 생겼다가 사라지는데 처웃고 있지는 않거든.

맞은 데 또 맞으면 더 아픈거 알지?

"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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