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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걸으면서 나를 스치는 수 많은 사람들을 보고는 한다.


남자들의 걸음걸이는 모두 제각각 다르다.


그러나 걸음걸이만 보아도 그 사람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다.


걸음걸이는 단 한번의 상황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습관이 아니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생긴 습관이다.


그래서 쉽게 바뀌지 않는다.


팔자걸음등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걷는 자세와 움직임을 보면 대충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한 번 이야기를 해보겠다.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활기차고 단정한 걸음걸이. 무엇인가 기운없고 진빠지는 걸음걸이등 다양한 모습들이 있다.)


 

 



1. 정상적인 남자는 단정하게 똑바로 걷는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닐까?


그런데 말이다.


내가 남자들을 관찰하다보면 똑바로 걷는 사람들이 대다수는 아니다.


무엇인가 흐느적 거리면서 걷는 사람, 대각선으로 걷는 사람 등등 다양하다.


지그재그로 걷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정신적인 나사가 하나 풀린 사람일 경우가 많다.


난 사람들을 보면서 그 사람이 똑바로 걷는지 걸음걸이를 본다.


여자들은 자신이 만나는 남자친구나 남편이 똑바로 걷는지 잘 보기를 바란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도 무엇인가 예의 있어 보이는 사람이 있고,


건방지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겉멋에 취한듯 건들거리며 걷는 남자가 있다.


터벅 터벅 건들거리면서 상체를 좌우로 흔들면서 걷는지,


아니면 그대로 정상적으로 걷는지 잘 보기를 바란다.


허세에 찌든 사람, 건방진 사람들은 그 사람의 걸음걸이도 대게 비슷하다.


걸음걸이는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을 투영해 준다.


단정한 사람이 건방지게 걷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단정하게 걸으라고 배우지, 건방지게 걸으라고 배운적은 없다. 


(공원의 좁은 길. 한가운데로 막아서 걷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옆에 공간을 비워두고 걷는다. 타인이 갑자기 지나가거나,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다는 배려심이라고 볼 수 있다. 가운데로 걸어가는 것이 가장 편하다. 누구도 구석으로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길에서 구태여 구석으로 걷는 것은 혹시나 모를 누군가를 위한 배려이다.)


 

 



2. 남자가 길의 중앙으로 걷는지 공간을 남겨두고 걷는지 꼭 관찰해라.


남자의 이타심과 배려심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도시 같은 경우, 우리나라의 길거리는 생각보다 좁다.


누군가는 반대편에서 걸어올 수도 있고, 때로는 뒷사람이 자신을 추월해서 빨리 걸어나가기도 한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길거리의 애매한 딱 중앙에 걷는 사람"


들이 꼭 있다.


이런 사람들은 피해라.


왜냐하면, 


"혹시 자신의 진로가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조차 안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기 때문"


이다.


가끔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정신나간 듯 떠들면서 남자 둘이 길 전체를 애매하게 다 막고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런 상황에서 보통 정상적인 남자들은 혹시 자신이 길을 모두 막고 있지 않은지 주변을 둘러보고는 하는데, 그런 것들을 전혀 인식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이다.


좌측보행. 우측보행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항상 혹시 있을 다른 사람들이 걸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두는 것.


그것은  바로 습관이다. 평생의 습관.


꼭 누군가에게 


"좀 비켜주세요."


아니면 짜증스럽게 뒷 사람이 불편하게 피해서 앞으로 나가거나, 반대편으로 오는 사람이 불편하게 그 사람을 피해가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살아왔다는 뜻이다.


(어쩔 수 없이 차도를 횡단할 때는 당연히 빠른 걸음으로 건너야 한다. 그러나 잘 보면 남자들 중에 이런 차도에서 허세나 자존심을 부리면서 천천히 걷는 사람이 있고, 혹은 차가 지나가야하는데, 천천히 길을 비켜주는 사람들이 있다. 자동차를 위한 배려를 해주는 자세는 안전을 위한 대비성과 함께 타인을 배려하는 배려심이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가끔 자동차가 지나가는데 더럽게 안비켜주는 인간들이 있지 않은가? 서로 조금씩 배려해주면 되는 것인데 말이다.)


 

 



3. 목적지가 있는 눈빛을 가진 남자가 정상적이다.


가끔 걷다보면


"목적지가 없어보일 듯한 걸음걸이를 가진 남자."


들이 있다.


무의미한 걸음.


무엇인가 눈에 초점이 없어보이고, 무엇인가 어디를 가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없어보이는 남자들 말이다.


술에 취해도 집이라는 목적지가 있다.


집에 가야만 한다는 의지가 보여지는 남자가 있다.


술에 취해도 말이다.


그러나, 그런 것이 없어보이는 남자들이 있다.


술에 취하지 않아도, 무엇인가 목적지가 없이 방황하는 듯한 남자들이 있다.


이것은 좋은 남자를 구별하는 것을 떠나서 경계하고 피해야할 남자라고 할 수 있다.


목적지가 없는 사람들은 위험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출입국 심사를 할 때도 목적지를 묻고, 방문 목적을 인터뷰하지 않는가?


즉, 목적지가 없다는 것은 변수가 많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변수가 많은 사람일 수록 여자들이 원하는 그런 남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특히, 걷다가 서성거리면서 자주 방향을 바꾸는 사람들은 조심해라. 


(스마트폰에 정신팔려서 길의 중앙을 걷는 남자는 피해라.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면서까지 스마트폰에 정신팔린 남자에게 배려심을 기대하는가?)


 

 



4. 맺음말


사람들과 자주 부딪히며 걷는 사람들이 있다.


핸드폰을 보면서 이쪽 저쪽 몸을 흔들어대며 가는 사람들이 있다.


"핸드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이 이상하다?"


아마 이렇게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말이 아니다.


핸드폰을 보면서 걸어도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서 조심하면서 구석으로 걷는 사람들이 있고, 정신 나간놈 처럼 다른 사람들 진로를 다 막고 다니거나 사람들과 부딪히는 사람들이 있다.


걸음걸이는 평생의 습관이다.


누군가와 좁은 길에 부딪혔을 때


"피해주는 남자."


"그냥 부딪히는 남자."


당신은 누구를 더 좋은 남자라고 판단하는가?


부딪히는 남자?


용기있고 깡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여자라면, 그 수준이기 때문에 좋은남자를 못만날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쟁이 아니라면, 괜한 허세로 사소한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남자보다 조용히 배려하고 양보하고 피해주는 남자가 좋은 남자이다.


용기 있는 남자는 나설때 나선다.


아무때나 허세를 부리거나 가오를 잡지 않는다.


허세에 쩌든 남자가 멋있다고 생각한다면 해줄 말은 없다.


그런 남자를 만나고 불평도 하지 않기를 빈다.


당신이 바로 허세와 가오를 부리는 사람을 존경한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최대한 피해주고, 배려해주고, 타인의 움직임을 신경써주는 사람이 배려심 있는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


타인에게 배려심있는 남자는 자신의 여자에게도 배려심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


당신의 남자친구와, 당신의 남편은 어떻게 걷고 있는가.


당신의 남자친구는 지나가는 차를 지독히도 안피해주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지 않은가?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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