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만성 호흡기 환자.-_-;; 흐흐.


음역대가 저음이신 분들을 보면, 몇 가지 특징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음역대를 제대로 잘 모른다는 것 입니다.


즉, 자신이 어느정도의 음까지 또는 옥타브까지 제대로 낼 수 있는지 내지 못하는지를 알지 못한 채 부르시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노래방에서 선곡을 엉뚱하게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음역대를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자신의 목소리의 공명점을 찾아라."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고음과 중고음 영역에서 어떤 부분에서 비강을 울리며 크게 소리가 나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저를 예로 들어서 한 번 지금 부터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같은 저음이라도 사람마다 공명점이 다르다. 초고음이나 최고음이 생각보다 높지 않더라도 공명점이 2옥타브 라에서 시 정도로 형성될 수 만 있다면 왠만한 노래는 멋지게 소화할 수 있다.)

 

 

1. 저음 남자의 보통의 옥타브와 음역대는?


 

제가 저음이기 때문에 저를 기준으로 한 번 설명해 보자면,


보통 저의 남자들의 옥타브는 2옥타브 솔 정도가 공명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2옥타브 솔 정도에서 약간의 긴장감으로 높은 음을 낼 수 있다는 뜻인데요.


보통 이런 음역대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은


015B, 강성, 강타, 김동률, 동방신기, 박상민, 성시경, 신승훈, 신화, 안치환, 윤도현, 플라워, 패닉, 휘성, 임창정, 엠씨더맥스, 넥스트, 세븐, 스카이, UN, 이문세, 박효신, 윤종신, 컨츄리꼬꼬, 얀, 이승철, 나윤권 등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지요?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엠씨더맥스 이수 라던지, 박효신, 이승철, 플라워 고유진 등 고음을 잘 내는 가수들의 노래는 매우 일부 노래에 한정됩니다. 부를 수 있는 그들의 노래들은 거의 유명하지 않은 노래들 뿐입니다. 노래방에서 불러봐야 효과가 없습니다.

즉 이런 가수들은 음역대가 매우 넓다고 할 수 있겠죠.


저음 남자들의 음역대도 소화하면서 고음을 소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참 훌륭한 가수들이죠.


진정 목소리 톤이 저음이기에 저음을 내는 가수들을 간추려 보면, 인지도나 선호도가 떨어지는 가수들을 제외하면


015B, 강타, 김동률, 박상민, 성시경, 신승훈(다소 어려움), 윤도현, 넥스트, UN, 이문세, 윤종신, 컨츄리꼬꼬


수준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가수 이름들을 보면 저음인 남자들이 그렇게 선호하는 가수들은 아니군요. 솔직히 그렇죠?

그래도 어쩔수가 없습니다....


일단 이러한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부터 마스터를 하면서 올라가야 하니까요.

 

 

2. 고음의 기준은 2옥타브 시 부터 3옥타브 초반을 시원하게 부를 수 있느냐 없느냐 이다.


 

고음의 기준을 2옥타브 시 라고 한다면 많은 저음 남자들은 이런 말을 할 것입니다.


"별 것 아니네? 겨우 2옥타브 시? 나도 낼 수 있는데?"


그런데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점은, 2옥타브 시를 "공명으로 깔끔하게 낼 수 있느냐" 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즉, 2옥타브 시를 가래 섞인 목소리나 찢어지는 목소리로 내거나 또는 음량을 조절하지 못해서 샤우팅으로 내는 등, 듣기 거북한 수준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공명으로 음량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부를 수 있느냐 없느냐 문제 입니다.


2옥타브 시 정도의 노래를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노래방에서 또는 남자들의 로망인


"김범수의 보고싶다."


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주변에 남자들 중에 2옥타브 시를 깔끔하게 소화하는 수준의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즉, 고음을 내고 안내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명점이 2옥타브 시에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겨우 한음, 반음 차이이지만 고음에서는 이 한음과 반음 차이로 노래를 부르고 못부르고가 결정됩니다.

 

 

3. 타고난 공명점을 억지로 높이려고 하지 말자.


 

공명점이란 평소에 자신이 말하는 습관과 노래 습관, 소리지르는 습관등 다양한 습관들을 통해서 뇌에 인식이 됩니다.

이런 공명점을 쉽게 바꾼다는 것은 피나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며, 그것을 평생 바꾸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공명점을 최고음으로 하고 있는 노래들을 선정할 때 가장 큰 노래잘부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즉, 김동률의 노래들의 고음에서 자신의 가장 매력적인 공명이 울리는 사람이 있는데, 억지로 옥타브를 임창정 급으로 올려서 자신의 매력적인 공명의 효과를 없애는 것은 노래를 못부르게 보이게 하는 원인이라는 것 입니다.


타고난 공명점과 맞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공명점은 자신이 매우 저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매우 높은 경우가 있고, 자신이 나름대로 중고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공명점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공명점은 천차만별입니다.


자신의 목소리는 저음인데, 공명점이 지나치게 높으면, 저음과 고음간의 갭이 크기 때문에 노래 선택에 장애가 될 수가 있고, 자신의 목소리가 중음 수준이고, 공명점이 중고음이면 노래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목소리 톤과 공명점이 "중고음에 몰려 있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참 아이러니 하게도, 사람들이 저의 첫소절과, 사비 직전 구간을 들으면 고음을 쉽게 낼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제로 고음에서는 공명이 울리지 않아 고음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노래 1절이나 후렴구 전반 들으면 제가 노래를 엄청 잘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나, 고음에서 무너져 버리는 것이죠.-_-;;;

불쌍하죠?


이 공명점은 쉽게 바뀌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노래에도 전략이라는 것을 짜야 하는데요.

 

 

4. 공명점에서는 힘을 빼고 부르고, 호흡을 아끼자.


 

그렇습니다. 저의 공명점은 대충 2옥타브 파와 솔 정도 입니다. 공명점을 이용해서 노래를 부르면, 그 부분에서는 힘을 빼고 부를 수가 있습니다. 공명점은 자신의 최적화된 노래의 타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명점을 활용한 부분에서는 호흡을 최대한 아낍니다. 호흡을 절약했다가 자신의 한계음 근처의 후렴구에서 폭발을 시키는 것 입니다. 즉, 자신의 중고음 영역까지는 최대한 힘을 모두 아끼고, 자신의 한계음 근처의 고음에서는 아껴두었던 호흡을 발산시키는 것 입니다.


공명점을 활용할 때 구태여 힘을 뺄 필요 없으므로, 호흡으로만 주욱 밀어주면서 각각의 음을 냅니다.


많은 저음 남자들이 저음이 자신이 장점이라고 노래 초반 저음에서 힘을 소비하다 보니, 정작 자신이 낼 수도 있는 중고음이나 고음 영역에서 힘이 딸려서 노래를 제대로(?) 망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저음과 중음, 중고음까지는 호흡을 얼마나 최대한 아껴서 부를 수 있느냐가 중요한 점입니다.

 

 

5. 스마트폰 피아노를 통해서 자신의 옥타브를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


 

스마트폰 피아노를 보면 첫 옥타브부터 맞출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가 반가성이 되는 부분이 어디 부터인지,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가 째지고 찢어지는 구간이 어디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어짜피 노래라는 것은 듣기 좋으라고 부르는 것 입니다.


고음이 어디까지 올라가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DJ DOC 의 메인보컬인 김창렬씨가 고음을 엄청나게 잘 내더라도 솔로로서 그리 사랑을 못 받는 이유와 같습니다.)


즉, 고음의 질감이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가창력에는 고음의 질감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윤도현 같은 경우는 우리들 처럼 완전 저음 가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락보컬 중에서는 약간의 저음 가수로서, 공명이 2옥타브 라~시 정도에서 터집니다. 그러나 그의 한계음은 그리 높지가 않죠.


그래서 왠만한 노래들을 윤도현이 리메이크해서 따라 부르더라도 모두 좋게 들리는 것 입니다. 공명이 터지는 구간이 일반적인 유명 인기가요들의 후렴구 수준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윤도현씨의 최고음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한번 피아노 건반에 맞춰서 자신의 음역대를 제대로 확인해 보세요. 분명 노래 선곡과 노래를 부를 때 도움이 될 것 입니다.

 

 

6. 맺음말


 

선천적으로 미성이기에 노래에 그 어떠한 전략도 필요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목소리가 미성이 아니라면 결국 노래에 전략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말이죠.


하지만 미성들은 공명점이 다소 애매한 것에 반면, 일반 저음 가수나 남자들은 공명점이 특징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노래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코가 울리면서 힘들이지 않게 낼 수 있는 중고음의 영역을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기준으로해서 호흡의 전략을 짜시면 노래방에서 멋진 남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Written by Kavin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