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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서 목소리와 심폐기능을 많이 잃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학교 대표로 노래를 줄 곧 부르고는 했었는데, 지금은 아예 노래를 부르지 못할 정도가 되었죠. 그래서 우울증도 겪었었고, 아마도 지금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가 현재의 제 목소리를 제가 듣기 싫어하기 때문일 것 입니다.


일단 성대결절 같은 수준은 기본이며, 이제는 하나의 음을 꾸준히 밀어서 내는 것도 불가능하고, 그냥...

목소리 폐인이지요. 흐흐.

(제가 기침하는 모습을 보면, 폐암걸린지 아는 수준으로 호흡기가 좋지 않습니다...+_+;;)


자. 


음역대가 저음 위주인 일반인 남성들이 노래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장점은, 노래를 잘 불러 보기도 했고, 완전 못불러 보기도 했다는 양자의 경험을 해보았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노래를 잘 못하는 분들의 마음을 잘 이해를 하지요.


각종 노래 강의들은 엄청 전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저는 그런 교육을 받아 본 적도 없고, 실제 제가 망가진 음정과 목소리를 숨기기 위해서,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고음을 낼 수 없는 부분들을 감추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들을 이야기 해볼께요.


그럼 시작합니다.^^


노래방 선곡 편 입니다.

(저음 남성들의 희망 김동률. 김동률 노래 중에서도 부르지 말아야 할 노래가 있다?)

 

 

1. 김동률의 노래는 저음으로 쉽다? 시시하다?


 

저음 하면, 떠오르는 가수!

누가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공감을 하실텐데요.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김동률" 입니다.

저음역대의 남자분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이신 분이지요.


요즘, 노래방을 가보면,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남자가수들의 목관리가 체계적이게 되고, 그들의 미성이 잘 관리되면서 이제는 대부분의 남자들의 노래 음역대가 높아졌습니다.


저 역시도 김동률 노래를 자주 부르는데요.


일반 남성분들은 "김동률의 노래 선곡"을 하면


"에이.... 뭐야...시시해."


라는 반응들을 많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거의 99%가 김동률의 노래가 저음으로 쉬운 노래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노래를 잘 못하시는 분들의 특징은


"고음을 낼 수 있느냐, 내지 못하느냐!"


에만 포커싱이 되어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노래를 들을 때 "감동과 전율"을 주는 것은 단순히 고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즉, 고음을 내더라도 시시하게 들리는 가수가 있는 반면, 아주 높은 고음을 내지 않는데도 상당히 감동적인 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는 다양한 노래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발성, 호흡, 발음, 음의 끝 처리 등등 말이죠.


그래서 자신의 음역대가 "난 저음 음역대야." 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일단 저음의 노래부터 마스터 하고 차츰 음역대를 높여라."


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동률의 노래를 잘부르면, 왠만한 고음 음역대의 노래를 허접하게 부르는 사람보다 훨씬 멋있게 보일 수 있답니다.

이 때부터는


"저 친구는 노래를 잘하는 친구야. 저음은 개성이야."


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지요.


"노래를 못하니까 저음 노래 부르네."


가 아니고 말이죠. 즉, 저음의 노래를 선택할 때, 그 노래를 어떻게 부르냐에 따라 저음이 개성이 될 수 있거나 또는 못하는 실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2. 저음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가요는 무엇일까?


 

(김동률의 노래를 부르며, 그의 노래 중 고음을 매우 깨끗하게 소화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음역대가 저음이라고 보면 된다.)


자신이 저음역대인지 또는 중음역대 인지를 일단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의 고음을 무리 없이 부를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즉, 기억의 습작의 고음을 부를 때, 힘겨워 하면서 최선을 다해 고음을 낸다고 해도 불안하다면 저음역대 라는 것 이지요.

반면, 기억의 습작의 고음 정도는 조금만 힘을 줘도 깔끔하게 쉽게 불러낼 수 있는 수준이라면 일단 저음역대는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저음 남자 이신가요? 한 번 불러보세요.^^


왜냐하면 제가 저음인데요.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의 고음을 부를 때 상당히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못불러 내지는 않습니다. 즉, 부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불러야만 겨우 올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자신이 저음이라고 판단되시면 글을 계속 읽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3. 저음 남자들의 추천 음악


 

일단 선곡에서 중요한 것은, 저음인데 저음처럼 들리는 노래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 입니다. 즉, 대놓고 저음 스러운 노래를 부르면 재미도 없고, 반응도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음의 노래이지만 "기승전결이 있는 노래"를 선곡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야, 저음이 저음처럼 들리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런 부분들을 잘 선택하지 못하다보니, 저음 노래를 하시는 분들은 엉뚱한 노래를 부르시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요.

"기승전결", "클라이막스가 있는 노래" 를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동률 (저음 추천곡)

- 기억의 습작

- 그건 말야

- REPLAY

- 이제서야

- 그게 나야


기억의 습작을 추천하는 이유는, 김동률의 노래중에서 어찌보면 가장 임팩트가 있는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기억의 습작의 후려구 클라이막스도 생각보다 저음 매니아들에게는 높은 음역대이기 때문에, 듣는 이로 하여금 그렇게 낮은 노래라는 생각을 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낮은 음역대를 상대방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는 노래라는 것 입니다.


그건 말야 라는 노래는 사실, 고음이 매우 임팩트 있는 노래는 아닙니다. 다만, 저음역대의 분들이 기억의 습작에서 다소 부담감을 느끼신다면, 그건 말야라는 노래에서 다소 편안한 음역으로 큰 성량으로 부르는 것이 괜찮은 두번째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 노래를 자주 부르는데요 저 역시도 컨디션이 안좋을 때는 기억의 습작을 부르기 힘들기 때문에, 그건 말야를 선택해서 힘차고 씩씩하게 부르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열심히 부른다", "열창한다." 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일단 힘있게 불러야 합니다. 힘있게 부르기 위해서는 음역대가 맞아야 됩니다. 제게는 가장 적합한 음역대가 그건 말야 입니다. 노래가 너무 올드해 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무난하게 노래방에서 자신에게 온 순번을 채울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됩니다. 


김동률의 리플레이 라는 노래는 상당히 세련된 멜로디의 노래 입니다. 노래를 잘못하는 것을 숨기는 방법은 "노래의 브릿지가 있는 노래를 선택한다." 입니다. 김동률의 리플레이 라는 노래는 중간에 브릿지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래서, 살짝 음을 높였을 뿐인데, 생각보다 고음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김동률 노래가 다소 추억의 요소가 많은 올드한 노래이지만, replay 라는 노래는 상당히 현대적 감각의 노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 노래가 나온지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시대를 앞서간 노래라는 것이지요.

아마, 이노래를 부르면 노래방에서 상당히 세련미 넘치는 도시 남성의 이미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서야 라는 노래와 그게 나야 라는 노래 역시도 리플레이 처럼 세련된 멜로디의 노래 입니다. 일단 고음이 부족하다고 여기신다면 세련미로 밀어 붙히는 것도 방법 입니다. 아시겠지요?^^. 참 명곡입니다.

세련된 노래를 부르면, 어찌보면 고음 노래 보다 더욱 멋져 보일 때도 있답니다. 


벌써 저음 남자들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5곡이나 생겼습니다. 적어두시고, 이 노래를 불러 보세요.

이 노래가 어렵지도 않고, 잘만 소화하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실전적인 노래들입니다.



김동률 (비추천곡, 부르지 말아야 될 곡)

- 다시 사랑한단 말할까

- 취중진담

- 감사

- 다시 시작해보자


왜 이런 노래를 부르지 말아야 할까요?

저음의 남자들이 이런 노래를 피해야 하는 이유는 "후렴구에서 지루해지는 종류의 노래는 피해라." 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사랑한단 말할까는 후렴에서 똑같은 음과 가사가 반복이 됩니다. 즉, 클라이막스에서 팍 쳐주는 부분이 없고, 후렴구를 계속 반복하는데요.


저음 위주의 노래에서는 김동률 정도의 가창력과 내공이 없다면 이런 노래를 부르면 노래방의 분위기를 다운 시키기 쉽상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빨리 다음곡으로 넘겨버리고 싶어하지요.


취중진담의 경우는 매우 어려운 노래 입니다. 상당한 가창력이 요구되는 노래로, 어정쩡하게 부르면 바로 개판을 만들어 버리기 쉬운 노래 입니다. 왜냐하면, 취중진담 같은 경우는 빠르게 저음에서 고음으로 "계단식 음정 변화 구간"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어설프게 불렀다가는 바로 노래방 반주기를 끄고 싶어하게 만들어 버릴 것입니다. 또한 취중진담 같은 경우는 끝음정 처리도 중요한데, 아무튼 일반 가수들도 취중진잠을 부르면 노래가 매우 심심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여러분들이 부르면 더욱 심심해 지겠죠?


그래서 구태여 어려운 노래를 선택해서 호구가 되느니, 깔끔하고 담백한 노래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 라는 노래는 김동률이 고음을 쭉쭉 뻗어내는 구간이 있는 노래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노래 자체가 "완전 정박자"의 노래로, 상당히 심심한 노래라는 것 입니다. 즉, 노래를 들어도 왠만하면 감동이 없습니다. (당연히 일반인 기준으로 말이죠.) 또한 폭발적인 성량과 꽉찬 고음이 나와야 하는데, 이 노래는 단순히 내가 감사의 고음을 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해결될 노래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즉, 아무리 열심히 불러봐야 듣는 사람은 별 반응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시작해보자 라는 노래는 다시 사랑한단 말할까 와 비슷한 구조의 노래 입니다. 심심한 반복의 반복... 이런 구조의 노래는 저음 또는 음치 분들이 피하셔야 하는 노래 입니다. 다른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하더라도 심심한 노래 입니다. 피하세요. 또한 이 노래는 고음 부분을 불러도, 딱히 듣는 이로 하여금 고음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 높은 노래는 아니지만 저음 남자들이 힘겹게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고음의 효과가 별로 나지 않는다면 참 힘이 빠지는 일이지요. 왜냐하면 이 노래는 후렴구가 너무 깁니다. 힘은 힘대로 들고, 고음효과는 적고 말이죠. 

음역대가 조금 높았을 경우 (예를 들어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 같은 노래 같은 경우는 후렴구를 계속 반복적으로 끌고 가도 느낌이 있는 노래인데요. 김동률 정도의 음역대에서 후렴구를 너무 늘리는 방법은 가수가 아닌 이상 그 맛을 살리기가 힘이 듭니다. 

 

 

4. 맺음말


 

일단 이번 시간에는 갑자기 김동률 노래에 대한 추천곡들을 적어 보았는데요.


이 중에서 2곡에서 3곡 정도면 많이 부르시면서 연습하셔도 노래방에서 무시당하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연습을 많이 하셔야겠지요?^^


아무리 연습을 해도, 저음 분들이 부르지 말아야 할 노래들이 있습니다.

선곡이 좋지 않으면, 가창력 있는 가수들도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것을 여러분들도 수없이 많이 보셨을 것 입니다.


선곡이 노래의 시발점입니다.


김동률 노래도 잘 부르면 정말 멋진 노래 입니다.

무리해서 고음 노래를 부르고 망가지는 것 보다, 저음 노래를 멋지게 부르는 것에 초점을 두면, 노래방 가는 것이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노래방에 다니면서 김동률 노래 제대로 부르는 친구들 거의 본 적이 없네요.


앞으로도 노래방에서 저음 분들이 부를만한 다른 가수들의 노래는 계속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노래를 잘 부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계속 이야기 하도록 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Written by Kavin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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