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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방문자 질문 중에서 대차거래와 공매도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는 분이 계셔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새벽인데...뭐하냐?)


글 하나만 쓰고 자려고요. 내일은 아침에 시간이 있으니 아침에 커피숍이나 가야겠어요. 흐흐.

(커피좀 그만 마셔라.)


죄송합니다. 자 좋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차거래와 공매도의 차이점이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합니다.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대차거래를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며, 저에게 일명 대차거래에 대한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차거래는 기관들에게 주어진 주식 바닥의 특권이기 때문에, 증권사에서 근무를 해서 매매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저 같은 흙수저 개미는 그 구체적인 과정을 알기는 힘듭니다. 또한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매우 형식적으로 이야기를 해줄 뿐이죠. 


그래서 어찌보면 우리는 큰 틀에서만 이해하고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큰 틀에서 이해하면, 일단은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아무튼, 주식 초보분들을 위해서 조금 쉽게 대차거래와 공매도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도 잘 모른다며.)


제가 아는선에서 말이죠. 제가 아는 선에서만 설명을 들으셔도 차이점은 이해하실 겁니다.


이야기에 앞서 우리는 이 설명에 출연시킬 주인공들을 뽑아야 합니다.


케빈증권, 위니증권, 이렇게 2개의 회사를 출연시키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를 출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오케이?


그럼 시작해 보죠.

 

 

1. 대차거래란 무엇인가?


 

대차거래의 사전적인 뜻을 먼저 적어보자면,


"주식을 장기보유하는 금융사가 다른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행위"


를 말 합니다.


쉽게 표현해볼까요? 우리 위에서 주인공들을 정했죠? 한 번 쉽게 예제로 설명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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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증권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위니증권은 첩보를 입수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될꺼래!!"


위니증권의 대표인 위니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할꺼 아니야?'


위니는 폭락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인 "공매도 전략"을 선택하기로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빌려야 하는 차입 공매도"를 해야만 했다.


그래서 평소에 친했던 케빈증권의 대표 케빈에게 연락을 했다.


"케빈 너 삼성전자 주식 가지고 있어?"


"응. 왜?"


"많아?"


"한 백만주?"


"와우 많네. 야. 우리 30만주만 1년간 빌려줘. 이자 줄테니까."


"너이 쒜끼! 공매도 치려고 그러지? 뭐 소스있어?"


"아무튼 좀 빌려줘. 30만주 콜?"


"알았어. 빌려줄 테니까 이자나 잘 내라. 어짜피 우리는 삼성전자 초장기 투자거든. 너한테 빌려줘도 별 상관 없어."


"오케이. 땡큐."


위니증권은 케빈증권에게 30만주를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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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 30만주를 케빈증권에서 위니증권이 빌리는 행위! 이것을 바로 대차거래 라고 합니다.

쉽지요?


이것도 이해 안되면 그냥 우리 한강 호수공원에 함께 놀러가시겠어요?

이해하셨을 것으로 알고 그럼 그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 공매도란 무엇인가?


 

본래 공매도의 사전적인 뜻은


"주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는데, 주식을 매도 하는 것"


이라는 뜻 입니다. 


그런데 주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는데, 어떻게 주식을 매도 할 수 있겠어요?


여기서 우리는 2가지의 공매도가 있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셔야 하는데요.


첫째, 무차입 공매도가 있고,

둘째, 차입 공매도가 있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란 말 그대로, 주식이 아예 없는데, 그냥 매도를 때릴 수 있는 공매도의 형태입니다. 어찌보면 주식 초보분들이 알 고 있는 것이 무차입 공매도일 것입니다.

어찌보면 공매도라는 단어 그 자체로서의 순수한 의미의 공매도의 뜻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무차입 공매도는 우리나라에서 금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공매도는 "차입 공매도"를 말합니다.


차입 공매도의 뜻은 무차입 공매도와는 달리, "주식이 없는데, 주식을 빌려서 주식을 매도 하는 것" 입니다.


우리가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주식이 없는데, 빌려서 판다." 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요?


이것이 바로 차입 공매도 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차입공매도에만 신경쓰시면 되는 것입니다.

 

 

3. 대차거래 vs 공매도(차입공매도) 의 다른 점은 결국 무엇일까?


 

위의 글을 보시면 대충 견적이 나오셨겠지만, 이제 대차거래와 공매도의 차이를 종합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대차거래라는 것은 타 금융기관에서 주식을 빌려오는 행위"


를 말합니다.


그리고 공매도라는 것은


"대차거래라는 것을 통해서 타 금융기관에서 빌려온 주식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 하는 행위."


를 말합니다.


이제 이해가 되셨죠? (기특한 케빈....)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공매도라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대차거래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말 뜻도 이해 못하시면 뭐다? 같이 한강공원에서 만나요^^.


샘플 예제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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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증권은 케빈증권에서 빌린 30만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 일 때 공매도를 쳤다.

역시나 삼성증권의 주가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사로 인해서 폭락을 했고, 위니는 흐뭇해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00만원에서 2달 뒤에 100만원으로 폭락을 했다.


위니는 신이 났다.


"아싸!"


그 때 케빈증권에서 전화가 왔다.


"야 위니. 벌써 2달 지났다. 삼성전자 주식 30만주 1년 뒤에 나한테 꼭 갚아야 한다. 계약서 기억하지?"


위니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알았어. 거기다가 소고기까지 사줄께."


위니는 삼성전자가 200만원일 때 30만주를 공매도로 팔았었다. 

즉, 6천억 어치의 공매도를 친 것이다.


위니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HTS를 켰다. 그리고 마우스를 클릭하며 100만원으로 폭락한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수했다.

위니는 삼성전자 주식 30만주를 단 돈 3천억에 매수했다. 그리고 나머지 3천억은 차액으로 수익을 챙겼다.

즉, 위니는 케빈에게 갚아야할 30만주를 모두 다시 확보한 상태에서, +3천억의 수익액을 챙긴 것이다.


위니는 케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케빈! 갚을께."


"벌써?"


"응. 30만주였지? 우리 나중에 소고기 먹자."


"그래 알았어. 돌려줘."


그렇게 위니는 3천억의 수익을 내고, 30만주를 케빈에게 돌려주었다.


케빈증권이 위니증권에게 대차거래를 통한 주식 대여로 인해 +30만주 가 되었던 대차잔고는 위니증권의 상환으로 인해 다시 0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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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매도와 대차거래의 의미를 정확하게 아셨나요?

 

 

4. 맺음말.


 

제가 이해하고 있는 수준은 여기까지 이며, 상당히 쉽게 설명해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이해는 되네...)


그렇죠? 


한창 주식에 재미 붙히면서 지식을 쌓아갈 때, 이 공매도와 대차거래에 대한 지식의 환상이 있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아주 많이 봅니다.


가끔 인터넷에 올려진 한미약품이나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 분석글이나, 대차거래 분석글을 보시면, 아마 주식 초보분들은


"와 진짜 고수들이다."


라고 착각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거듭 강조해서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이 HTS 를 통해서 또는 주식 시장에서 받는 대부분의 데이터는 


"불완전 데이터" 


입니다. 마치 이런 공매도와 대차거래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 자신이 주식의 고수인 것 마냥 떠드는 글 따위를 무시하실 수 있어야 그 때 서야 주식 초보를 한 걸음 벗어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쉽게도, 제가 공매도 전문가 라든지, 해지펀드 전문가가 아니며, 기관에서 근무했던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그 쪽 분야에서 실제로 공매도를 해 본 사람들이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는 제 능력 상, 깊이 있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각가지 세부 규정이나 법 규칙, 시행령 등 말이죠.


차 후에 뭐 공매도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면 더 알아보겠지만, 사실 지금 현재 저에게는 거의 불필요해서 이 정도 개념적인 측면과 HTS 상에서 해석하는 수준에서만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매도 분석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유는,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개념에서 보았을 때, 공매도 분석이라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서 적은 글의 개념 정도는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HTS 상에서 나오는 대차거래 정보나 공매도 정보에 대해서 이해가 되실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석하고 분석할 줄 만 알면 일단 된다고 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자세한 주식에 관한 법령이나 규칙, 계약 조건 사항에 대해까지 공부할 필요는 아직은 없다고 봅니다. (전 주식학 박사가 아니니까요.)


만약, 이 글 도 이해가 안되시면, 차 후에 HTS 를 가지고 직접 분석하는 것을 (분석이라기 보다는 수치 보는 방법) 예제로 보여드리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질문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여러분의 호갱 케빈이었습니다.^^


쉽지?

(쉬운가?)

그러니까 말이야.

공매도라는 것은 대차거래를 통해 빌린 주식으로 먼저 매도를 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

즉, 대차거래라는 1차 과정이 있어야 그 다음에 공매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런데 왜 공매도와 대차거래의 차이점을 검색해서 글을 읽어보면 왜 이렇게 이해가 안되는거야?)

왜 인지 알아?

(뭔데?)

공매도와 대차거래의 차이점을 적어달라고 했더니, 거기다가는 사전적인 뜻만 적기 때문이지.

차이점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공매도는 무엇이다, 대차거래는 무엇이다 라고 각각의 뜻만 적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네가 이해 못할 만 해.


내가 이 글에서 적어준 개념으로만 이해해 놔.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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