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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최근에, 한국 주식시장이 폭락을 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탓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 때쯤 되면 항상 붙는 인터넷 상의 논쟁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무능력으로 주가가 폭락한다!"


그리고 이에 맞서는


"세계 경제가 위기인데, 한국만 주가가 빠지는 것도 아니고 헛소리하지 마라!"


라는 입장이 있죠.



한국과 미국. 


코스피와 다우지수가 과연 같이 상승하고 같이 하락 했을까요?


한번 지난 차트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준점은, 2019년 시초가로 하겠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부터 보시죠.



(많이하락한 다우존스 지수 차트)


기준가는 23331 포인트 입니다.


최근 최저가는 19882 포인트 입니다.


그래서 하락률은 몇프로 일까요?


"아 빨리 말해. 그런것 물어보지  좀..."


네. 다오존스지수 하락률은 대략 -14.8% 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빠지지 않았죠.



그렇다면, 한국 코스피 지수 차트를 보시죠.


(뭔가 히메가리 없어보이는 한국 코스피 차트)


기준가는 2041 포인트.

최근 최저가는 1591 포인트 입니다.


몇프로 하락일까요?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려,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22% 입니다.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미국 주식시장은 그동안 상승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최근에 주가 폭락이 있었지만, 2019년 초에 비해서 -14% 밖에 하락하지 않았고, 한국 주식시장은 계속 비실비실 거렸기 때문에 2019년 초에 비해서 -22%가 하락했습니다.

 

 


미국이 상승하면, 따라가지 못하고,


미국이 하락하면, 더 하락하는 한국의 힘 없는 주식시장.


세계 주식시장이 붕괴된다고 해서 한국주식시장이 당연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훨씬 더 무너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세계가 어려울 수록, 더 좋은 성과를 내야 그게 능력있는 정부요, 대통령이지, 세계 주식시장 무너지니까 우리도 당연히 무너지는 것이 맞습니다라는 태도는 그냥 아무나 대통령 자리에, 금융위원장 자리에 앉혀놔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동네 슈퍼 아주머니를 그자리에 앉혀놔도, 미국보다 망할때는 더 망하게, 상승할 때는 덜 상승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이것을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자세부터 바꿔야 합니다.



어려울 때, 더 잘하고, 남들보다 잘해야지, 그게 아니라 남들보다 더 못한 실적을 가지고 당연하다는 쉴드를 쳐주는 것은 솔직히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 왜 2019년부터 비교를 했느냐.


어짜피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2019년에도 계속 주식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거죠.


미국 주식시장 같은 경우는 최근에는 급락이 나왔을지언정, 그동안 상승장에서 벌어들인 수익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하락장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그 손실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하락장이었기 때문에, 상쇄시킬만한 수익분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이번 주가 폭락에서 체감되는 손실률이 훨씬 크다는 겁니다.


고작 -22%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2018년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코스피는 -36%, 코스닥은 -48%대 하락이에요.


비단, 지금의 단기폭락에만 개인투자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몇년간 개고생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상계 처리할 수있는 기존에 벌어들인 수익금이 별로 없다는 소리 입니다.


기존에 500만원 벌어놓고, 이번에 -1000만원을 잃으면 -500만원 손실이지만, 기존에 -500만원 잃어놓고, 이번에 -1500만원 잃으면 -2000만원 인 거에요.


두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의 상황이 같다라고 말할 수 없는겁니다.


체감적으로 한국 주식투자자들이 훨씬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세계 주식시장이 모두 하락하기 때문에, 작금의 폭락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기존에 많이 하락을 해왔다면 이런 단기 폭락장에서 어느정도는 다른 국가의 주식시장보다는 주가 방어를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현정부가 능력을 좀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시국에서 남들 다 망하니까 우리도 망하는게 당연해요라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바꾸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주식 투자자들의 비명이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분명, 금융위원장이나 경제부총리는 이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겁니다.


과연 어떻게 이 난국을 뚫고 나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Written by Kavin.


"주가 하락은 미국 때문에 어쩔... ..."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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