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과연 이번 주가 하락이 하락 1파동일지, 아니면 하락 2파동이 모두 나온 것인지 그 아무도 알 수 없다.


개미 투자자들은 마치 목숨을 담보 잡힌채 정부의 눈치만 살살보는 보잘것 없는 존재로 전락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매도 금지 정책이 다음주 부터 시행이 된다고 한다.


개인투자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을 넘어선 비난을 하고 싶지만, 괜히 그 분의 심기를 거스르면 안될 것 같아 평소의 댓글 수위보다 훨씬 낮은 수위로 조용히 비판조의 댓글을 달고 있다.


어쩌면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문재인 정부의 공매도 금지 정책과, 또한 부가적인 금융정책인 금리 인하 정책을 그들이 시행함에도 불구하고 지적한다면 


"어쭈 이것들 봐라. 대통령 나으리께서 공매도 까지 금지를 시켜주셨는데 불만이야? 확 마 다시 공매도 때리게 해줄까?"


라고 반응이 나올까봐 두렵기도 하다.



개인 주식투자자들은 여느 기사들 처럼 시원스럽게 욕 한바가지를 해주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야 정부 너희들, XXXXX. 아주 XXXX 하고 있네! 진작에 미리 미리 대처를 했으면 이런 일이 안생겼을것 아니야! XX!"


이렇게 말이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렇게 말할 수 없다.


이렇게 말했다가 혹시나 정부에서 금융시장을 부동산 투기 시장 박살 내듯, 주식시장도 박살낼까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 정부가 당연히 "친금융 정책" 을 펼칠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1+1=2 가 나오듯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후 우리나라는 단 3년 만에 완전히 다른 방향의 국가로 전환되고 있다.


부자는 적폐.

거지는 피해자.


사장은 적폐.

직원은 피해자.


금융투자자는 적폐.

공장 노동자는 피해자.


이런 프레임이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스며들고 있으며,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치 "당연한 세상" 이 되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주식투자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무서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가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 다시 말해서, 금융투자에 대해서 제한하는 부정적인 정책을 펼치에 대한 암묵적인 두려움이 생겨버렸다는 것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한국의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활성화를 진정 원하는 것인지 국민들 스스로 신뢰할 수 없는 사회.


이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이다.



나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지 못하겠다.


그가 주식시장을 날려버리고 싶은 것인지 아닌지 난 확신이 없다.


이렇게 확신이 없어진 것은, 그가 지난 3년간 펼쳐온 정책이 


"경제성장보다는 분배중심의 사회, 효율적인 사회보다는 공평한 사회, 금융투자 소득보다는 노동을 통한 근로소득을 중시했기 때문."


이다.



물론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거의 그가 보여준 행보는 이런 의심을 자아내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난 확신이 없다.


현 정부가 금융시장을 어떻게 재편하기를 원하는지 말이다.



가상화폐시장을 통째로 날려버린 것 처럼, 주식시장도 그렇게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다가 내가 대통령에 대해서 이지경까지 생각하게 되었는지 개탄스럽다.



아마 꼭 나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들도 "주식투자는 적폐의 대상일지도 모른다." 라는 암묵적인 공포심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항상 뒷북치는 금융위원회의 주식시장 관련 정책들을 보며 


"일부러 저러나? 혹시 주식투자자들 망하게 해서 정신차리게 하려고?"


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단순히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개인투자자의 적이 아니라, 이제는 정부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적이 아닐까 생각하며, 대한민국 내에서 아무도 우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폐지해 달라고 하소연 하고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있기 때문에 청원글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것을 타국의 국민이 제3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마치 왕에게 구걸하는 백성들."


의 모습처럼 비쳐줘기도 할 것이다.



"대통령 황제 폐하. 제발 저희 같이 미천한 백성들의 부탁 좀 들어주셔요."


"뭐. 생각좀 해볼께."



정부의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지다보니, 국민들은 정부의 눈치를 살살 보며 마치 언제 불똥이 자신에게 튈지 떨며 납작 엎드린 형세이다.


"겁에 질린 똥개"


과격하지만 우리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의 정책 하나,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나라가 좌로 휘청, 우로 휘청하는 뭔가 중심이 잡혀 있지 않은 국가.


난 이것이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폭풍우 속, 비에 쫄딱 젖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아이고. 투자자분들. 우산을 국가에서 제공해드릴까요 말까요. 개인적으로 구입하면, 그건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다른 사람들 다 쫄딱 비 맞고 있는데 치사하게 혼자 우산 구입할겁니까?"


라고 말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국가가 금융투자자들을 보호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이 뜻은, 우리는 정부의 금융 정책에 벌벌 떨고 있는 비 맞은 개와 같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부에 대한 신뢰와 일관성이 필요하다.


금융투자에 대해서, 국가가 당연히 보호해주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한다는 그 신뢰 말이다.



무엇인가 너무 급격하게 사회가 바뀌어가고 있다.


그 변화가 국가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갈지, 부정적으로 이끌어갈지는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



다만, 우리가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을 해왔던 사람들 중 누군가는 적폐로 몰려 버려질 것이라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앞으로도 오랫동안 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어떤 경제 정책을 추구하는 세력에게 권력을 줘야 할지 심각한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Written by Kavin.


(겁먹은 개.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의 모습이 아닐까.)


당연하게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혹시 도와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지 라는 의심을 가지게 된 주인 밑의 개.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구독버튼도 눌러주세요!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